카오야이
맨날 눈팅에 정보만 얻다가 글 올립니다.
1월 구정 연휴에 친구 가족이랑 초등 5, 초등6*2, 중1 아이하여 총 6명이 여행했습니다.
1.카오야이 가기.
저녁 비행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방콕에 자정 너머 도착했습니다.
방콕에서 1박후 갈까 하다가 카오야이 숙박비(태사랑에서 알게된 카오야이 바비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했는데 1박 1인당 100바트 요금)가 싼 관계로 늦은 시간이었지만 바로 카오야이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바비 아파트에서 픽업 써비스 신청했는데 3500바트 지불했습니다
(다시 방콕나올때 레터*스에서는 3200바트 주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약 2시간30분 가량 걸린것 같습니다.
가는 길은 괜찮았는데 늦은 밤 고속으로 다니는 거대 차량?들이 아주 많이 있어서 약간 겁이 났어요^^
2. 숙소 : 바비 아파트(게스트 하우스)
1인당 100바트의 파격적인 요금.
객실은 넓고 바닥은 타일이라 나름 깨끗합니다.
수압은 비교적 약하나 100바트라는 가격에 온수까지 되니 더 바라면 도둑이지요^^
저희는 침대 하나를 더 넣어서 트리플 룸으로 사용했습니다.
저희 룸은 맨 가장자리에서 두번째였는데 밤에 큰 도로에서 나는 차소리가 약간 귀에 거슬렸고,
침대 매트릭스가 약간 꺼져있었습니다.
바비에게 부탁해서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 일인당 300바트를 주었습니다.
새우(중새우), 돼지고기, 닭고기, 독일식 소세지등등 준비해주었는데 맛있었습니다.
3. 투어
바비 게스트하우스의 1&1/2 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인당 1500바트였다고 기억되는데 졍확한 가격은 바비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첫날은 오후 3시경 게스트하우스 출발하여 이름은 정확히 모르는^^ waterfall에 가서
약 40분가량 물놀이를 먼저 합니다.
그러니 수영복 안에 입고 수건하나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물놀이후 박쥐 동굴로 가서 랜튼을 들고 박쥐 동굴의 일부를 관찰, 박쥐도 봅니다.
저는 아주 신기했고 아이들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는 산 중턱 절벽에 나있는 박쥐동굴 입구가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박쥐가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리다보면 박쥐가 떼거지로 나옵니다.
텔레비젼에서 보는 장면과 똑같이 박쥐떼가 띠를 이루어 쉬지 않고 한시간 이상 나오는데
가이드 말로는 그 동굴에 박쥐 2백만 마리가 산답니다.
하여간 무지하게 많고 그 박쥐를 잡아 먹으려는 큰 새도 봅니다.
둘쨋날은 아침 9시에 카오야이 국립공원 투어를 갑니다.
클래식s님의 말씀대로 큰 동물 많이 볼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야생 코끼리(돌아오는 길에 성난 야생 코끼리 봤는데 근처 모든 차들이 다 시동을 끄고 코끼리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더군요.), 원숭이, 혼빌, 특이하게 생긴 나무들 정도를 보았고 약 2시간 가량 트렉킹했는데 길이 험하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잘 따라왔습니다.
그후 물놀이 조금하고 전망대 보고 하면서 가이드 따라 다니다 돌아오니 저녁 8시경이었습니다.
4. 여행 3일째 저희는 차를 일일 렌트(2700바트)하여 촉차이 팜과 통솜분 놀이공원을 갔습니다.
와이너리는 반대편에 있어서 한시간 이상을 가야한다길래 포기했는데 별로 볼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에 내심 위로가 되네요^^
촉차이팜 투어는 태국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어 시간은 따로 없는 것 같았구요 대부분 태국 국민이었습니다.
대충 눈치로 알아들으면서 투어했는데 약간 유치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농장에서 카우보이 쑈도 하고 하는데 엄청나게 유치하면서도 나름 웃었습니다.
점심으로 햄버거 먹었는데 가격은 150~200바트 사이였습니다.
촉차이 아이스크림도 기념으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촉차이팜에서 약 30분가량 가면 통솜분?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아주 자연친화적으로 전기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없고 중력의 법칙을 이용한 놀이가 많습니다.
근데 이용 요금이 비교적 비쌌습니다.
자유 이용권 이런거 없고 각각 따로 다 표를 사야합니다.
1곳 이용료가 150인가 200바트인가(하도 많이 사서 기억이 헷갈리네요) 합니다.
근데 의외로 아주 재밌습니다.
아이들 모두 에버랜드보다 100배는 재밌답니다.
일단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좋기도 하지만 그 이유가 아니라도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놀이 공원이예요.
저희는 그 곳에서 가장 재밌게 보냈는데 표 사는 곳 맞은 편에 발맛사지 하는 곳이 있어서(200바트)
어른들은 발맛사지 받고 아이들은 놀이기구 즐기면 됩니다.
아이들 잃어버릴 가능성 아예 없어요.
표 사는 곳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놀이기구 타는 곳이 있어서 이것 타고 저것 타려면 그곳을 지나가야 해요.
아이들 데리고 카오야이 가신다면 꼭 들어보세요.
4. 식사는 바비 아파트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로터스 이용했습니다.
바비 아파트 근처에는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차량 렌트하고 놀이공원 다녀올 때 야시장 앞에 들려서 맛사지(2시간 300바트)받고 시장에서 군것질후 왔는데 바비 아파트와 야시장(아마도 팍총 시내)은 차량으로 약 10~15분 거리였습니다.
5. 결론.
카오야이는 유흥과는 백리 거리입니다.
아이들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바비 아파트는 텔레비젼이 없어서 여행 내내 가족간에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많았고
아이들이 자연친화적인 풍경을 보고 특이한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