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다이빙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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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다이빙하고 왔어요~

릴리룰루랄라 10 6426
 
직장생활에 지쳐 무작정 아...어디로 떠나고 싶다...하여
큰 용기를 내서 여행을 떠나자!!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휴가철도 아니고..어디로 가야하나... 인터넷만 뒤적뒤적 하다가
3년전에 잠시 들렀던 푸켓이 생각났습니다.
자! 그럼 푸켓으로 떠나자 ㅋㅋㅋㅋ 목적지는 정해졌고.. 근데 가서 멀하나??
여자혼자서 2박3일로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고민 하다가 직장동료인 k모양께서
얼마전 신혼여행에서 하고온 체험다이빙이 생각나더군요.
k모양에게 물어보니 패키지 상품으로 잠깐 체험다이빙을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음휴가때는
자격증까지 따온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하루는 체험다이빙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인터넷 뒤적뒤적...
푸켓에 생각보다 다이빙 샵들이 많더군요
푸켓 라챠야이 체험다이빙 예약을 하고 마사지도 예약하고~ 숙소는 블로그를 참조하여 빠통 두앙짓 리조트로 결정!!
급하게 정한 여행이라 우선 이정도로만 계획하고 가벼운 맘으로 뱅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새벽 1시20분쯤 푸켓공항에 떨어져 후덥지근한 푸켓의 공기를 느끼며 미리 예약해둔
공항픽업 아저씨를 찾아 나섰죠. 약속장소에서 내이름 딱 들고 아저씨가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ㅋㅋ
새벽에 도착해서 얼른 리조트로 가서 쉬고싶은 마음뿐... 리조트에 들어서자마자 기절
몇시간후 7시 40분쯤 픽업을 온다니.. 물에들어갈거니 세수는 생략. ㅋㅋㅋ 미리 전화주신대로
멀미약 한알 삼키고 리조트에 잇는 큰수건하나 준비해서 로비로 내려가서 한10분쯤 기다리니
아저씨가 오시더라구요. 차 타고 다른 리조트도 들러 유럽애 하나 둘 타고 한국애는 나혼자뿐인듯?ㅋㅋ
쏼라쏼라 옆에서 얘기하는 거 귀동냥하면서 한 30분쯤가니 부두가에 왁자지껄 사람들이 많은곳에 내렷어요.
어리둥절..하고있는데  태국사람같은 남자가 다가오더니 정xx님 되시죠? 해서 깜놀! ㅋㅋㅋㅋ
한국사람이었음ㅋㅋㅋㅋ 강사님 따라서 차타고 한 3분이동하여 배를 타고 서류 하나 작성하고
간단히 준비된 아침먹고 있으니 아까 그 까만 강사님이 오셔서 설명해주신다고 ㅋㅋ
생전처음보는 장비설명들.. 머리가 아파오려고 하는데 ㅋㅋㅋ 강사님이 갑자기 막 개그치시면서 ㅋㅋㅋ
재미없죠? 이러더니 두가지만 하면 된대 ㅋㅋ 코 풀기(귀안아프게하는거) 입으로 숨쉬기 ! 그거면 내가또
자신있지 ㅋㅋ 겁만 안먹으면 된다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1시간 넘게 온것도 몰랐네 ㅋㅋ
도착해서 옷 잠수복같은걸로 갈아입고 허리에 돌덩이를 채워주더라구요..ㅎㄷㄷ
장비 입고 이러쿵저러쿵해서 물속에 풍덩
원래 수영도 좀 할수있고 해서 물이 무섭지는 않았지만 처음해본다는 생각에 긴장감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도 강사님이랑 1:1로 해서 그런지 아님 내가 잘해서? ㅋㅋㅋ 별탈없이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당
우와........진짜 말그대로 신세계......... 어항속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투명한 생수에다가 파란잉크 한방울 떨어트려 노은듯한 물색깔에 한번더 반했다지요..
처음엔 잡아주시더니 혼자 와보라고 날 놔버리시더군요..ㅠㅜ
졸졸졸졸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따라갈때는 바닥에 부딪힐라 몸이 내몸이 아닌지라
잘 볼 수가 없었으나 두번째 다이빙에서는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ㅋㅋ 무사히 다이빙을 끝냈다지요
그때 들어갔던 인증샷..첨부합니당 ㅋㅋㅋ
정말..다이빙에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다더니 그말이 진짜였어요
지금도 이때 사진보면서 생각하면 다 때려치고 떠나?ㅋㅋㅋㅋ하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들어요 ㅋㅋ
스노클링이랑은 전혀다른 매력을 가진 다이빙.. 이번 여름휴가때는 오픈워터 자격증 따러 가야겠슴ㅋㅋ
사실 편하게 들어갔다고는 하나... 저때문에 많은 고생하셨을 도깨비 스쿠버 안강사님 ㅋㅋ
다음에도 강사님한테로 가겠습니당 ㅋㅋ
제가 갔던 곳 말고도 킹크루저라는 난파선이 잇는 다이빙포인트도 있다는데 저는 아직 자격이 부족..
새로운 목표가 생겼답니다.
정말 급하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다이빙 하나만으로도 알차게 놀다 온거 같애서 너무 즐거웠어요
다이빙이 끝나고 나서 숙소에 갓더니 뭐 한게 있다고 피곤이 밀려와서는..ㅋㅋ기절
배고파서 일어나서 싸온 컵라면 하나 먹고 또 기절;;
그다음날은 마사지 받고 정실론 (쇼핑센터)가서 이것저것 질르고 ㅋㅋㅋ 뱅기타러 고고싱
숙소도 나름 갠찮았고, k모양은 머야? 밤에 놀지도 않고 온겨? 라고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ㅋㅋㅋ 짦은 일상생활에서의 탈출! 요기까지~~읽어주셔서 감사 ㅋㅋ

#2012-05-09 17:45:43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10 Comments
하늘빛나그네 2012.05.10 02:16  
아! 니모 예쁘네요. 살짝 저 니모의 비밀을 말씀드리자면, 푸켓 다이빙센터끼리 저 니모가 노니는 산호의 쟁탈전이 심합니다. 산호 통째로 떼어서 갖고 도망가고 그러기도 해요.
릴리룰루랄라 2012.05.10 10:47  
그래요?ㅋㅋㅋ 니모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ㅋㅋ 저도 니모보고 굉장히 좋아했었어요
Satprem 2012.05.11 11:22  
꼬 수린에서는 니모가 너무 흔해서 대접도 못받는데....
특히 마이 응암에는 썰물 때에 수영할 필요 없이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니모도 제법 있는데....
히로2 2012.05.10 08:32  
아 다이빙 좋지요~
저도 올해 오픈워터를 따려고 푸켓 갈 예정입니다.
원래 6월에 가려 했는데 회사 사정상 9월이나 10월이나 되야 갈수 있을듯해요..

두엉짓 리조트 제가 갈려고 하는 리조트인데 어떤가요?
릴리룰루랄라 2012.05.10 10:51  
가격대비 나름 괜찮은 편이었어요 ㅋㅋ 서비스도 갠츈한편이고..
그런데 조식종류가좀.. 하지만 맛있긴 했어요ㅋ
저는 만족했답니다^0^
하늘빛나그네 2012.05.10 21:44  
나중에 기회되시면 세부에서도 한번 해 보세요. 저는 푸켓보다는 세부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락푸켓 2012.05.17 12:53  
본인이 다이빙 하시면서 찍은사진 인가요?
체험 다이빙 으로는 저런 물고기때 광경을 보기 힘든걸로 아는데
라차섬에서 하신건가요?
알려주시면 이번 주말에 가보고 싶네요~
고구마 2012.05.29 11:19  
마지막 사진 보고 복어회와 껍데기 무침만 생각하는 나란 사람...흑흑~
복어는 정말 맛있는 생선인데, 살아 생전 모습은 진짜 귀여워서 쓰담쓰담해주고 싶군요.
켄디 2012.10.30 22:02  
우와 ~ 이 사진들 직접 찍으신 건가요?
너무 이쁘네요~~
저도 담달에 푸켓 가는데.. 꼭 한번 해봐야겠어요!! ^^
기뿐오렌지 2012.11.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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