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롬프라야 좌석 배정 및 따오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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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따오] 롬프라야 좌석 배정 및 따오 단상

훈빠 10 4634
안녕하세요.

큰 정보는 아니지만

버스로 롬프라ㅑ야 이용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알려 드립니다.

갈 때는 열차편을 이용했는지라

좌석은 신경도 안썼는데

올 때 무심코 주는대로 앉다보니

뒷쪽 자리라 시야가 좀 막혀 답답하더군요.

믈론 잠자면 상관이야 없지만

바깥을 볼 때는 좀 답답하더라구요.

33번 자리부터 40번까지

자리 별롭니다.

9년전 따오 갈 때도 상당히

불편한 원탁 자리에 배정해

짜증이 났었는데 이번에도 조금...^^

이층의 이 좌석을 지정해주면

아래층이나 다른 좌석

요청하세요.

그나저나 따오 엄청 변했더군요.

차라리 푸켓을 갈 걸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거의 망가진 산호들...

숙소들로 뒤덮힌 해변과 섬 구석구석들

오토바이의 굉음이 밤새 들리고

돈없는 서양애들의 집합소인지

우리 동네 해운대만큼 바글거리는 백사장

늦은밤이면 무질서한 모습들...

특히 술 처먹고 숙소 코 앞 수영장서

(시셀리조트 수영장과 닿은 룸이었습니다.)

새벽 3-4시에 떠들고 풍덩거리며 객기 부리는

웨스턴들(특히 젊은 영국놈들...) 땜에

불만스러웠던 일정이었네요.

9년간 그리워하며 다시 가고 싶던

거북이섬이

다시는 안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리셉션과 스태프의 웃음

9년만에 우리 가족을 만난 빙고식당

아줌마의 환대와

마사지가게 아줌마의 수줍은 웃음 덕에

씁씁한 마음은 지워집니다.

우기엔 이제 어디로 갈까요?
10 Comments
blue* 2012.07.31 17:27  
따오가 그렇게 변했다니 8월중순에 가는 저로서는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스노클링을 꿈꾸면서 지내왔는데.. 저도 2년전에 다녀왔었는데...
시쉘리조트앞은 외국애들로 항상 북적거리는 곳이긴 하지만...
숙소를 싸이리말고 다른쪽으로 구해야겠네요.
ppyppi 2012.07.31 18:42  
이번주 따오로 가려는데  숙소 추천해주실만한 곳이 있으신가요?  씨쉘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ㅠㅠ
고구마 2012.07.31 20:32  
오랜만에 가서 여전히 좋은 느낌을 받게되는 여행지도 있고
오랜만에 갔는데 그 바뀐 모습에 어리둥절하게되거나 또는 잠시 마음을 접게되는 여행지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성향에 따라서 다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저는 얼마전에 피피에 갔는데... 이 섬이 어쩌다가 젊고 어린 서양여행자들의 파티 아일랜드가 되버렸나 싶은게 ....마음이 참 생경해지기도 했어요. 아마 젊고 노는거 잘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아주 좋게 어필했을거고요.

하여튼 따오는 들고 나는 길이 좀 힘겨워져서 몇년전을 마지막으로 전 못가보고 있어요.
그래서 가끔 그립기도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해변은 정말 예쁜 섬이였거든요.

그나저나 숙소 앞에서 술먹고 떠드는 사람 있으면 정말정말정말 괴로운 일인데
너무 고생하셨어요. 저도 게스트 하우스 묵다보면 가끔 그런날이 있는데 진짜 너무 괴롭습니다.
훈빠 2012.08.01 00:31  
blue님 걱정 마세요.
안쪽의 방갈로는 조용합니다.
하필이면 분리된 풀억세스룸에 묵는 바람에
시끄러웠습니다.
Ppyppi님 시셀 가든뷰로 하시면 조용히 지낼 수 있습니다.
아들래미 둘은 거기서 지냈는데 적막강산이라고 하더군요.
고구마님 위로 감사합니다.
삼일을 묵었는데 첫날을 제외하고 이틀 동안 제대로 못잤네요.
두 쌍이 와서 떠들고 다음날은 떼로 와서 떠들더군요.
참다 못해 제가 모두 쫓아냈지만 시큐리티 하나 없이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을 닫아 놓기는 하는데 담이 낮고 해변 출입로가 있다보니 쉽게 들어오더군요.
리셉션이나 레스토랑 아가씨들 숙소가 붙어 있었는데
이 맘때면 술 취한 넘들 때문에 괴롭다고 하더군요. 희롱도 예사로 한답디다.
주로 틴에이저들이거나 이십대 초반이라고 하던데 참...
그리고 이틀동안의 습격자는 모두 영국놈들이었습니다.
도대체 그런 애들끼리 여행 보낸 부모들은 제 자식이 그러는 걸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제가 무례한 영국넘들을 많이 만나는 것인지
영국인들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10년전 첫 태국여행부터 갈 때마다 만나네요.
윤강쥐 2012.08.06 09:15  
이번주 따오가는데 ㅠㅠ 사무이만 2번이라 이번에 따오로 휴가가는데 해운대 같은 분위기면 이거 영... 보라카이도 완전 무질서한 해운대 같아서 맘 접고 따오로 가는데 에구 ...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다 올렵니다. 숙소는 옮기는것 싫어해서 싸이리 헛 리조트에만 5박하는데 에구 나눌것 그랬나? ^^
훈빠 2012.08.06 18:21  
싸이리헛 좋습니다. 조용하실 거에요. 편의시설도 가깝고.
해운대에 비교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몇일간 술취한 넘들에게 시달리면서 화가 많이 났었네요.
ㄱ ㅣ ㅅ ㅓ ㅇ 2012.08.06 09:31  
아마 훈빠님과 같은 시기에 따오에 있었을듯하네요
저도 6년전에 따오에서 다이빙을 배웠던 기억과 해변이 좋았던 기억으로 이번휴가를 따오로 정했는데 좀 많이 변한거같기도 하더라구요

다행히 숙소는 번화가와 떨어진곳이라 조용했지만 스노쿨링하면서 본 바다는 많이 망가진 산호들로 좀 그랬구요
더군다나 여행자들을 너무 돈으로만 보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저희 일정은 따오+사무이 였는데 바다만 봤을때는 따오가 좋았네요
사무이는 알램손에 있었는데 바다에서 약간 시궁창 냄세 비슷한 냄세가 나는거 같아 바다에 들어가기가;;;;

아무튼 몇년만에 다시 찾은 태국이었지만 그동안 제가 갖고있던 태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은 바꿔야 될것 같네요
훈빠 2012.08.06 18:22  
숙소만 잘 잡고 롱테일보트로 좋은 포인트 위주로 지낸다면 따오는 아주 괜찮은 바다를 가진 섬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뷰티푸 2012.08.06 15:31  
허걱 나도 따오섬 가는데 ㅠㅠ 친구추천으로 ㅠㅠ 에궁 왜 섬을 망쳐놓는건지 드렁큰 웨스턴들 ㅗㅗ
훈빠 2012.08.06 18:24  
바스켓에 담아서 파는 술... 그 넘이 과해서 그렇겠죠.
아침에 보니 대여섯통이 수영장에 둥둥 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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