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바이파이(Bai-Pai)` 쿠킹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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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바이파이(Bai-Pai)` 쿠킹스쿨

주노앤준 8 5408
 
이번 여행에서는 치앙마이에서 1회, 방콕에서 1회 각각 쿠킹스쿨에 다녀왔습니다.
(방콕엔 꽤나 다녀온 바람에 뭔가 새롭게 '할 거리'가 필요했거든요 ^^;)
 
레X박X에 올라와있는 바이파이 쿠킹스쿨의 후기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을 보고
친구 2명과 함께 총 3명이서 예약을 했습니다.
가격은 반나절 코스에 2,000밧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사이트에서는 3인, 5인 등
인원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주 약간 할인이 되었습니다)
살짝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클래스가 끝난 후에 돈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
 
(당연히) 쿠킹스쿨 전후로 숙소나 원하는 곳까지 픽업이 이루어지구요,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이파이 쿠킹스쿨은 상당히 넓고 깨끗하고 큰 규모로
지어진, 마치 자그마한 리조트같은 분위기를 가진 곳이었습니다.
 
바이파이 쿠킹스쿨 자체는 약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으로 이사온 지는 일년 반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정원에는 바질,갈랑고 등 각종 음식에 들어가는 허브류들이 직접 재배되고
있어서 관련되어 설명도 듣고, 잎을 따서 냄새도 맡아보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규모답게 건물내에서 동시에 2~3개 정도의 클래스가 진행이 되구요,
저희 팀에는 담당자 Monae와 요리사 Noi(태국어로 '작다'는 뜻이라네요 ^^), 그리고
딸아이의 남자친구를 데리고 여행온 호주 일가족 5명과 뉴욕에서 온 중국계 미국인커플 2명,
갑자기 남편이 아파서 혼자만 오셨다는 호주 아주머니 1분, 그리고 저와 제 친구 3명 이렇게
총 11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호주가 지금 겨울이라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는 호주분들을 많이 만났네요)
 
Monae와 Noi가 각각 요리사와 어시스턴트 개념으로 클래스를 진행하는데요
두분다 어찌나 유머러스하신지 마치 만담 커플의 공연을 보는 듯 했습니다. ^^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망고라이스, 치킨 사테, 똠양꿍, 치킨 캐슈넛볶음 등을 만들어보고 시식했습니다.
다른 클래스에도 서양인분들의 비중이 높았구요, 아주 많이들 즐거워하더라구요.
이런 건 정말 훌륭한 체험학습이자 좋은 관광상품이라면서...연신 원더풀을 연발...
'관광상품'으로서도 정말 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래스 마지막에는 깜짝 선물 비슷하게 중간중간에 주최측에서 찍어준 사진 중에서
잘 나온 것으로 인화해서 바이파이 문양이 들어간 종이 액자에 넣어 기념선물로 줍니다. ^^
(클래스 도중에는 '질문'을 해야 나중에 기념품을 준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ㅎㅎ)
 
쿠킹스쿨을 해보지 않은 분들께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듯 싶습니다.
참, 스케쥴 상에는 반나절 코스가 1시 반까지라고 되어있는데, 끝나고 참가자들을 순서대로
데려다주고 하다보면 숙소에 2시나 3시가 넘어서 도착할 수도 있으니,
오후 일정 조정을 여유있게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012-07-25 22:26:23 노는이야기에서 이동 됨]
8 Comments
yaho 2012.07.25 23:06  
5년 전인가 6년전에 제가 했을땐 1500밧 정도 였던것 같은데 좀 가격이 올랐네요.
그래도 참 재미 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주노앤준 2012.07.29 22:01  
네, 태국도 물가 상승의 압박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라구요...^^ 저와 같이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시는군요.
향기꽃 2012.07.29 16:10  
저도 6월에 갔었는데요...ㅋㅋ
생각보다 제가 만든게 맛있었어요 ㅋㅋ
 
일정상 마지막 날에 갔었는데....... 첫날에 갔다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밤비행기로 오는 거면 적응도 좀하고 태국음식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적응도 좀하고 ㅋㅋ
주노앤준 2012.07.29 22:05  
저도 생각보다 제가 만든 게 맛있더라구요. ㅎㅎ 쿠킹스쿨 측에서 재료와 양념을 정확히 준비해 주신 덕이 크지 않을까 싶다는...^^ 망고라이스엔 설탕이 엄청나게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제가 넣은 설탕의 양은) 그닥 많지 않던데요? (미리 조리된)
찹쌀밥에 많이 들어갔나? 단 맛은 거의 밥위에 소스처럼 끼얹는 연유랑  코코넛 밀크에서 나오는 것 같던데요...^^;;
반짝빤짝 2012.08.14 18:25  
오.. 여기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레터박스에서 해주는군여~
gourmett 2012.12.26 17:15  
오~ 이번 학기에 수업에서 여러나라 식생활 배우고 태국이 재미잇어서 태국으로 여행지 잡았는데 여기를 꼭 가야겠네영+.+
주노앤준 2013.01.03 10:11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래요~^^
love클로 2013.06.24 04:22  
쿠킹스쿨 진행시간은 어느정도되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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