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쑤텝 반일 투어 (1 - 도이뿌이 몽족마을 방문..)
도이 인타논을 다녀와서 3일 후, 학교 수업이 없는 날.. 모처럼 날씨가 좋았어여.
그야 말로 어디 소풍가거나 놀러가기 좋은 날이었죠.
수업이 없어 할거 없다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 이 날도 투어 참가를 해봅니다.
하지만 이거는 반일 투어라고 오전에만 진행 됐네요.
치앙마이 웬만한 여행사 가면, 도이쑤텝과 몽족마을을 가는 반일투어 관광상품이 있답니다.
투어 가기 전날 미소네에서 밥먹으면서 인터넷으로 심심해서 날씨 검색해 보니까 그 다음날 맑고 쾌청할거라네요. 이 날은 날씨가 괜찮다고 하여, 이것도 밥 먹으러 점심뷔페 먹으러 간김에, 아예 신청 해버렸습니다.
1인 기준 가격 2012년 9월 현재 500바트 에요.
미소네 사무실가서 투어비 지불하고 예약하니 이렇게 생긴 바우처 대용 영수증을 줍니다.
숙소 픽업및 샌딩 왕복 차량 (에어컨 나오는 미니밴), 영어 가능한 가이드, 도이쑤텝 케이블카를 비롯한 모든 관광지 입장료, 생수 1병 모두 포함 입니다.
다만, 오전 한 타임. 오후 한 타임 이렇게 반일로 나뉘어 진행되기 때문에 점심은 안줍니다.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치앙마이 오키드 호텔 로비로 투어 당일 아침 8시 45분쯤 이렇게 생긴 투어 진행업체 Jorney Tour사의 미니밴이 옵니다.
사실 여기는 깟쑤언 깨우, 치앙마이 오키드 호텔, 팡 쑤언 깨우 호텔, 님만 해민 로드, 치앙마이 대학교가 줄지어 있는 후에이깨우 로드를 타고 쭈욱 가다 보면, 나오는 곳이라 굳이 투어를 하지 않아도 갈 수 있을 법 합니다.
하지만, 높은 산위에 있는 것이라, 오토바이 타고 갈 경우 약간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썽태우 타고 가면, 기사들이 비싼 요금을 부르기 때문에 500바트 정도의 가격이면, 에어컨 나오는 승차감 편한 미니밴 차량에, 영어 가능한 가이드의 안내, 모든 입장료가 포함된 옵션으로 투어 하는것이 더 편하고 안전할 것 같아. 그냥 투어 신청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실제로 반일 투어로 다녀오는게 이점이 많은거 같네요. 혼자서 개인투어 할 경우..
물론 두 세명이상 있어서 차량 렌트를 하게 되면 차 렌트해서 여기뿐 아니라, 다른데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 그게 더 낫겠지만요.
이날 평일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비수기라 그런지 일행이 중국에서 온 모녀, 그리고 본인 이렇게 3명만 조촐하게 반일 투어에 참가하네요.
픽업 장소인 치앙마이 오키드 호텔에서 쭈욱 훼이깨우 로드 타고 직진하면, 치앙마이 대학교를 지나, 치앙마이 동물원 지나.. 바로 검문소 지나고..
산길을 계속 올라 올라 ... 40분 정도를 달리다가
도이수텝 절과 뿌삥궁전 모두 패스하고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투어의 첫 포인트인 도이 뿌이 몽족마을 에 도착 합니다.
태국에 수 많은 고산족들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몽족들이 사는 마을 이랍니다.
입장료 60바트 인데 이미 지불한 투어 요금에 다 포함되어, 담당 가이드 아줌마께서 관광객들 숫자 보고하고 티켓 끊어서 제가 이곳 입장 티켓을 만질일은 없었네요.
입구 근처에 있는 도이뿌이 까페.. 여기에서 기념품도 팔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고산족들이 재배한 차를 가공해서 파네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는 태국 북부 지역의 고산족 마을이 그렇듯이, 이곳도 관광객들을 위해 기념품을 파는게 거의 주네요.
어딜가도 관광객들을 위해 연출되고, 그들의 수공예품등을 파는 것 중심으로 되어 있네요.
하기사 그렇게 해야 본인들도 먹고 살테니까요.
몽족들이 입는 전통의상..
남자들 거랍니다.
여자용 의상들..
도이뿌이 몽족 박물관..
고산족들의 생활상과 물품들을 전시해 놓았는데여. 사진이 잘 안나와서 올리지를 못합니다. ㅠ ㅠ
태국 북부등에 분포된 고산족들 도표를 보여주고 있어요.
도표에 따르면, 제일 많은 인구수가 카렌족들이 35만명 선으로 제일 많고..
몽족(이를 태국에서는 "메오"라고 부른답니다. 메오가 태국어로 고양이라는 뜻인데, 고양이처럼 눈이 찢어져서 그렇다나요..)이 11만명 선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수를 자랑한답니다.
라오스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치앙콩, 치앙센, 치앙마이, 치앙라이, 매헝썬, 빠이, 딱, 난, 프레, 람빵, 람푼 등 태국 북부지역에 주로 분포하여 거주한 답니다.
실제로 태국 북부지역에서 트레킹이나 그외의 여러가지 관광투어를 가게 되면, 제일 많이 접하게 되는 고산족들이 카렌족.. 그 다음으로 또 많이 보게되는 종족들이 몽족들 이기도 하지요.
태국뿐 아니라 라오스에도 몽족들이 꽤 있지요.
원래는 티벳쪽에서 기원하여, 중국 운남성을 넘어, 라오스까지 내려와서 태국까지 정착을 하게 됐다고 하니까요.
아편을 재배로는 고산족중 으뜸으로 치며, 농업 이외에도 여성의 섬세한 손재주등을 이용해 민족의상,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치앙마이 시내 나이트바자, 썬데이 마켓등의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답니다.
그외에 라후족, 리수족들도 인구수가 10만에는 못미치지만, 나름 숫자가 제법 되는 그룹의 고산족들이구요.
전통의상 색깔로 푸른 몽족인 몽 유아, 흰 몽족인 몽드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서로 문화, 습관, 언어가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태국 영토내에는 집계된 숫자만 75만 가량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