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왕상이 있는 예술.문화센터 (1)
이곳도 9월의 둘째주 화요일. 하루종일 걸어다니면서 구경한 곳들 중 하나 입니다.
해자 주위를 구경하고, 오후 3시반 정도 돼서 해자 중앙부로 들어 왔어여.
중간에 가다보니, 넓은 광장 비슷한 잔디 밭 앞에 박물관 처럼 생긴 건물이 보이고,
(한때 90년이 넘는 시간동안 치앙마이 정부 청사 건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앞에 삼왕상이 우뚝 서 있어여.
란나 왕국의 멩라이 대왕(가운데), 쑤코타이 왕국의 람캄행 대왕, 파야오 왕국의 응암므엉 대왕...
이렇게 셋이 친한 사이였다네요.
이렇게 셋이 짝짜꿍 쇼부보고, 란나왕국의 수도를 치앙마이로 천도하기로 했답니다.
한 나라의 수도 천도 하는 과정이 참 황당하네요. 아주 친한 형제국가 사이 였을듯 하네요.
치앙마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이 주무대 였던 과거 란나왕국의 역사를 여러가지 연표자료와, 영어 멘트 해설, 그리고 유물과 사진, 여러가지 재현된 인형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가족단위로 여행오시는 분들 중에 어린이나 중고교생 자녀 동반하시는 부모님께 강력추천 해봅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1인당 90바트.
당연히 바트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이렇게 생긴 티켓을 줍니다.
나름 우아해보이고, 과거 귀족이 살던 저택같은 분위기의 건물 이네여.
티켓을 끊고 입장하게 되면, 맨 먼저 현지 태국인 직원의 안내를 받아 프로젝터로 나오는 치앙마이 역사를 알려주는 홍보 영상을 시청하게 됩니다. 소리는 태국어로 나오고, 영어 자막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있는 곳이네여.
1층은 역사 연표와 사진, 그리고 전시물들로 이루어 져 있구여.
일반적인 박물관의 분위기와 비슷하네요.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이동하기 위한 철도를 놓기 위해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하네요.
처음 철도 개통했을때 기관차를 재연해 놓은 모형...
왓 치앙만 사원에 가면 있는 쩨디의 모형..
1층은 전시물과, 유물, 사진 자료 위주로 해놓았고요.
2층 전시관에 가면, 마네킨등으로 생활상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고대 란나 왕국 수도의 생활상을 재현한 것들...
이건 마치 몇 주전에 1박2일짜리 고산족 트레킹 갔을때 잤던 숙소와 비슷한 모습이네여..
푸미폰 국왕과 씨리낏 왕비가 치앙마이등 북부 지역을 방문했을때의 기록들과 사진 자료들이 있는 전시관..
농사 짓는 고산족들 모습 재현...
삥강이 흐르는 과거 치앙마이의 마을 모습
고산족들이 입는 의상들 전시해 놨네요.
전통 란나 스타일의 등. 치앙마이 뿐 아니라, 빠이, 매헝썬등 북부 지방 어딜 가도 이런 장식의 등불 단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방콕등 중부지방과 푸켓, 핫야이등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 이죠.
전시관을 나가면 란나 스타일의 연을 접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실도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잘띄는 곳에 진열해 놓고 배우러 오게끔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