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정원 절 "왓 쑤언독"
이것도 치앙마이에서는 상당히 유서깊은 유명한 절중 하나 입니다.
이 절은 태국어로 제목 그대로 꽃이 있는 정원의 사원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왓 - 절, 쑤언 - 정원, 독 - 꽃 .원래는 왓 쑤언 독마이 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뒤의 마이를 빼고, 그냥 왓 쑤언독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원래는 란나왕국 시절 꾸나 왕의 꽃정원이자, 왕실 식물원이었다가,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진 사원으로 더 유명해 졌습니다.
방콕 쫄라롱콘 대학의 치앙마이 캠퍼스가 이 절 경내에 있네요.
약 두달 전 YMCA 태국어 랭귀지 코스가 1주일간의 방학기간을 가지게 되어, 하루는 날잡아서 치앙마이 시내의 사원 여러 곳들을 돌아다녀 보았는데요.
황금색 쑤코타이 양식의 불탑과 그 주위의 하얀쩨디들이 아주 인상적인 절 이었어여.
이 절 들어가는 입구 정문의 모습...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흰색 쩨디들이 무수히 많이 깔려 있습니다.
작은 흰색 쩨디들이 가득해서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쩨디들은 왕족의 유골들을 봉헌한 묘지라고 하네요
굉장히 오래 되어 보이는 보리수 나무..
이 절에 우뚝 솟아 있는 인상적인 황금 불탑은 방콕에 있는 왓 프라깨오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네요.
쑤코타이 양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태국의 어느 절을 가나 그렇듯이.. 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절에도 복이 깃들고, 세상에 복이 깃들며, 본인에게도 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여기 방문하는 이들 너도 나도 종을 쳐 봅니다.
이 "왓 쑤언독" 사원은 스리랑카 불교를 들여 온 마하테라 쑤마나를 기리기 위해 1371년에 건립된 사원입니다. 고대 란나왕조의 정원이 있었던 곳 이어서, ‘화원’이라는 뜻의 쑤안독이란 이름이 붙여졌 답니다.
본당에 안치된 좌불상과 그 뒤에 있는 입불상은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크기의 불상으로 꼽힌답니다. 초기 란나양식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불상들이기도 하지요.
현재 본당 쪽을 공사중이어서, 관람하기 다소 불편 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 위치는 치앙마이 4대문중 서문인 쑤언독 게이트방면에서 좌회전을 하여, 왕립 병원인 "마하라즈 병원"을 조금 지나면 이 절이 보입니다.
여기서 쑤코타이 양식의 금빛 쩨디를 기준으로 약 2시 방향으로 약간 우향우 하면, 먼 산위의 도이쑤텝 사원이 직선으로 어렴풋이 보인답니다.
이 절은 왓 쁘라탓 도이쑤텝하고도 연관성이 있는 절인데여.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도이쑤텝과 이 왓 쑤언독에 같이 나뉘어져 모셔졌답니다.
전설에 의하면, 옜날에 어느 스님이 환영을 따라가다가 발견한 부처님의 사리를 이 곳에 모시는 순간 그것이 두 조각으로 깨져서 하나는 이 곳에 다른 하나는 도이쑤텝 사원에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유서깊은, 또한 전통 있는 사원 중 하나 입니다.
오토바이나 자가용이 없으신 분들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썽태우 타고 20바트 ~30바트 정도면 무난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낭여행 하시는분 분들께 좋은 점은 치앙마이 시내의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입장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