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다녀왔어요! 꽤 괜찮고, 동물들도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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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다녀왔어요! 꽤 괜찮고, 동물들도 많이 봤어요.

저니홀릭 0 3330
오늘 치앙마이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전 평소 동물원 별로 좋아하는 편 아닌데도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님만해민에서 출발했고요,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 썽태우 타고 가려다가 아이가 며칠째 툭툭 타고 싶다고 얘길해서, 툭툭 50밧 주고 갔습니다.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 100, 소아 50이고요. 입구 들어가서 바로 모노레일과 트램을 탈 수 있는 표도 끊었습니다. 성인 70, 소아 50예요.
 
트램을 타고 제일 먼저 판다zone에 갔는데 여기서는 저만 표 끊었습니다(100밧). 아이는 안 받던걸요? 저희 아이는 우리나이로 4세예요. 그냥 키를 보고 그런 건지, 따로 뭐 물어보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판다가 원래 게으르고 잘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지 않나요? 그렇다고 들었는데, 제가 본 판다들은중국에서 서커스를 하다 왔나, 왜 이리 재주를 피우는지 안쓰럽기도 하고..암튼 부산하게 돌아다니더라고요. 사육사 말로는 현재 3마리 있대요.
 
30~40분 보고 나오니 또 트램이 지나가기에 타고 코알라랑 뭐..동물들 보러 갑니다. 코알라는 마침 kids zone에 있어서 많이 이동하지 않고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 같은 건 사육사가 함께 있어 쓰다듬어 볼 수도 있고요.
키즈 존은 또 여러 존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 어드벤처 존에서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기차는 성인 30, 아이 20밧 받고, 15~20분 타는 것 같아요. 일종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파리 같아요. 동물들은 모형인데, 가짜이긴 하지만 아주 어설프지는 않더라고요. 동물들이 움직이게 해 놨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진짜인 줄 알았을 거예요. 태국염소는 아주 많이 볼 수 있고, 이건 진짜랍니다. ^^
 
키즈 존을 나와서 또 트램을 타고 가다 코끼리가 보이면 내려 먹이도 주고, 바로 근처(약 50M 이동?)에 펭귄존도 갔습니다.
 
아이가 모노레일도 타고 싶다고 해 타고서 치앙마이 동물원을 한 바퀴 돌다가 백호랑이가 보여 내렸어요. 모노레일을 타면 치앙마이 동물원 전체를 위에서 조망할 수가 있어요. 백호랑이 있는 곳 옆에 기린과 타조도 같이 있어 먹이도 주고요. 먹이는 10~20밧입니다.
 
제가 트램을 타고 이동해서 그런지 힘들지 않았어요. 아이에게 물개쇼도 보여줄까 했는데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하고 시간이 맞지 않아 보여주지 못했어요. 동물원에서는 몇 가지 쇼를 하니 가시면 하나쯤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지나갈 때도 어디선가 애니멀쇼 한다고 내릴사람은 내리라고 트램기사가 말하는데(11시) 전 그냥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안봤거든요.
 
 
그런데 모노레일+트램 티켓이요, 제가 트램을 몇 번 타고 내리다 마지막에 탔을 때, 출구로 가는 트램이더라고요. 전 딱히 나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어떤 직원이 와서 트램 표를 뜯어가더라고요. 이제 다 탔다는 표시인지.
 
그리고 모노레일 탈 때, 출발 전 직원이 와서 표를 뜯고, 그 표를 가져가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외국인이며 가지고 있고 싶다는 제스처를 하자 그냥 선심쓰듯이 주기 했어요.
모노레일 타다가 중간에 내려 호랑이와 기린 보고 다시 탈 때도 모노레일 타러 올라가는 계단 밑에서 직원이 표를 검사하고(이때는 대충 보더라고요) 모노레일 타는 문 앞에서 다시 표를 검사하고 또 (표를)가져가려고 하더라고요. 표가 없으면 다시 못 탈 텐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 타면 안 되는 것일까요?
 
돌아올 때는 님만해민까지 썽태우타고 왔습니다. 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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