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심사대를 지날 때 (출입국심사대에서 생긴 사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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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심사대를 지날 때 (출입국심사대에서 생긴 사건 포함)

Simon 4 3804
한국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1공항청사쪽으로 나와야 하는 데 공항이 혼잡할 경우 비행기가 2공항청사쪽에서 정차(?)하게 됩니다.
2공항청사쪽에 정차한 경우 공항내의 복도를 걷다보면 입국심사대가 눈에 띄는 데 그 곳은 2공항청사입국심사대입니다.
비행기가 비록 2공항청사쪽에 멈췄다고 해도 짐은 1공항청사쪽으로 가기 때문에 입국심사는 1공항청사쪽에서 하게 됩니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다고 해서 2공항청사심사대에 가면 출입국관리소직원이 1공항입국심사대로 가라고 말하고 도장을 찍어주지 않습니다.
물론 말하기 나름인데 제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2공항청사심사대를 지나려다가 한번은 쫓겨서 다시 1공항청사심사대로 갔고 두번은 일단 심사대 통과해서 1공항청사쪽으로 가겠다고 웃으면서 말해서 입국도장을 받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자주 태국에 들어오신 경우가 아니라면 잘못 2청사심사대로 갔다가 출입국관리소직원에 의해 불쾌하게 쫓겨 날수도 있으니까 시도안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 태국공항에 내리면 내가 1청사에 내린 것인지 2청사에 내린 것인지 구분이 안될겁니다.
이때는 그냥 나하고 같은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 가십시요. 거의 95% 확실하게 정확한 입국심사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대에서 줄을 설 때는 외국인줄에 서게 되는 데 어떤 때는 융통성이 있는 태국출입국관리소직원이 손짓을 하여 태국인줄에서 입국심사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태국도 비행기가 도착하면 출입국관리소직원이 추가로 심사대를 open합니다.
빨리 통과하고 싶은 분은 외국인심사대중 직원이 없다가 직원이 앉아서 뭔가를 정리하는 것같으면 지켜 보다가 손짓하는 순간 뛰어가시면 바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심사대에 통과할 경우 내용만 제대로 기재했으면 거의 묻는 경우도 없고 가만히 입국심사서와 여권을 주면 도장을 찍고 입국심사서의 반쪽(출국심사서)을 호치키스(스테플러)로 여권안에 찍어 줍니다.
여권에 붙여준 출국심사서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것 잃어버리면 출국할 때 진짜 고생합니다. 혹시 출국심사서가 여권에서 떨어져 나왔으면 다시 제자리에 잘 보관하여 출국할 때 반드시 출국심사대에 보여야 합니다.

태사랑게시판을 보다보면 출입국심사대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것을 가끔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는 데 결국은 출입국관리소직원의 인격문제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년전에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상사와 태국에 출장을 갔는 데 태국출입국관리소에서 상사가 먼저 심사대에 갔습니다.
잠시후 태국출입국관리소직원이 나에게 손짓을 하더니 영어로 상사를 가르키면서 이 사람은 못들어간다 고 말하더군요.
왜냐고 물으니까 여권기간이 1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수의 나라들이 무비자라고 해도 여권만료기간 3개월이상인 사람들에게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까지는 잘몰랐던 것입니다.
우리는 출장때문에 더 있으라고 해도 3일후에는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까 손바닥을 벌리면서 'Money' 하고 말하더군요.
순진하게 얼마냐고 물으니까 'up to you'라고 대답하더군요. 결국 10달러를 주고 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를 당황하게 했던 것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있는 출입국심사대에서 옆의 출입국관리소직원들도 다 보는 중에 손을 벌리고 돈을 달라고 하고
이를 태연하게 받는 태국직원의 행동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태국인친구가  자기네 가게에 놓고 판다고 부탁을 하여 기념품등 잡화를 사가지고 가다가 세관검사대에서 걸린 적이 있습니다.
전체 금액이 한국돈으로 15만원정도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가지고 갔는 데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개인소지품이나 선물용이 아닌 판매용인 경우에는 금액과 관계없이 관세를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관세가 얼마냐고 물으니까 9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관세액수가 너무 커서 얘들이 뇌물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짜증이 나서 영수증을 달라고 했죠.
결국 영수증도 받고 세금도 내고 검사대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이후로 수십번 태국을 오가면서 게시판에 논란이 된 ASEAN라인에도 3-4번 줄을 섰는 데 큰 문제가 없었고 2청사심사대도 2번이나 무사히 통과했습니다.(한번은 쫓겨 났습니다.)

태국출입국관리소에서는 이후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작년에는 한국출입국관리소에서 제가 원인을 제공하여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데리고 있는 태국인직원의 부탁으로 태국인직원친구의 남동생(관계가 복잡한가요?)을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태국인은 한국에 향후 불법체류를 할 목적으로 일단 한국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심적인 부담이 잇었지만
제 직원의 부탁이라서 그 태국인을 함께 데리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내국인줄에, 그 친구는 외국인줄에 섰는 데 출입국심사대에서 결국은 통과를 못하고 출입국관리소사무실로 그친구는 가고 저는 출입국관리소사무실밖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비행기가 한번 도착할 때마다 10여명이상의 동남아인들이 출입국관리소사무실로 인솔되어 들어가더군요.
출입국관리소사무실을 들여다 보니 안쪽의 작은 회의실같은 곳에 외국인들이 앉아 있고 두 세명씩 사무실에서 출입국관리소직원들에게 조사를 받더군요.
사무실밖에는 저처럼 외국인하고 들어온 한국사람이나 신분이 확실한 외국인이 검사대에서 걸린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출입국관리소직원이 밖에 있는 외국인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았는 데 진짜 영어가 안되더군요.
물론 잘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되는 영어로 뭐라고 하려니까 소리도 높아지는 데 그렇다고 윽박지르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출입국사무실에 들어간 태국인을 기다리다가 3시간만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직접 출입국관리소사무실에 들어가서 그 태국인이름을 대면서 그 친구때문에 들어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출입국관리소직원이 분명히 한국사람이 입국심사서를 작성해 주었는 데 적어진 전화번호는 받지도 않아서 돌려보내려고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날이 일요일이어서 회사전화는 아무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태국인이 제 태국공장직원이라고 말을 하고 3일후에는 돌아갈 것이라고 하니까 여기 적어진 회사가 진짜 회사냐? 유령회사냐 부터 여러가지 말이 안되는 말을 하더군요.
결국은 태국인을 예정된 일자에 귀국시킨다는 각서를 작성하고 그 친구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태국인이 하는 말이 3시간동안에 10여명이상의 태국인이 태국으로 다시 송환되어 갔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어느나라 출입국관리소직원들이 심하게 굴더라, 그렇지 않더라는 딱 잘라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 친구는 작년에 미국에 들어가는 데 출입국사무실까지 불려가 1시간동안 조사받으면서 팬티만 빼고 다 벗었다고 하더군요.
나라마다 출입국관리소의 규정이나 내부지침이 있고 그에 따르는 것이 출입국관리소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외국인등록법이 시행되기 전에 불법근로자들이 추가로 들어 오지 못하도록 정부입장에서는 불법체류가능성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강력히 대처했다고 봅니다.
저 역시 향후에 불법체류의사가 있는 태국인을 데리고 들어왔고 이를 검사해야 하는 직원은 제 회사가 유령회사가 아니냐는 말까지 할 정도로 여러가지를 물으면서 의도파악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 자질이나 인격이 다르듯이 내부지침이 강경해도 좋은 말로 안된다는 사람이 있고 내부지침이 없어도 개인감정으로 심하게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여행중에 출입국관리소에서 그러한 일을 당해본 사람은 그 이상 불쾌한 일이 없겠지만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화가 안풀리면 미국에 이민간 가족을 만나러 가서 아무 문제도 없는데 나이 40에 팬티만 입고 미국출입국사무실에서 조사받았다는 제 친구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4 Comments
곰돌이 2004.04.16 22:52  
  미국 놀러가지 맙시다. 태국 좋쟎아요~~~~, 글고 혹시 국회의원, 외무부, 노동부. 경찰. 공항 뭐 이런데 근무하시는 분들 외국인 노동자 그냥 놔두세요. 요즘 그 사람들이 다 숨어서 제가 먹고 살기 힘들어요^^
HD 2004.04.17 22:06  
  아.. 정말 좋은 글이네요. 친구가 40이시라니, 역시 연륜은 사려깊은 글을 낳습니다요.
초코땡 2004.04.18 02:04  
  출입국 심사 문제 군요.. 이상하게 다른분은 문제 없었는데 저만 아세안게이트로 나온게 문제가 생긴듯합니다 . 아마도 그당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직원이 누구였냐가 중요한듯 싶습니다.
계속적으로 그런일이 있다면 문제가 되겟지만 저만의 일이였다면 그럴수도 있구나 생각하고 넘어가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구 요번에도 태국에 가는데 그직원 만나면 눈인사라도 해줘야겟네요 ...한국사람들 잘봐달라고요...[[하이]]
출입국 돌뎅이 2004.04.25 06:16  
  뱅기 보딩 패스 보여달라는 경우 잇으니 잘 간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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