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버스 타고 꼬창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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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버스 타고 꼬창 가기

지금의나처럼 5 5340

(딸래미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디 도용은 아님....)






 밤버스 타고 꼬창 가기



 라고 해놨지만 사실 방법으로는 비추입니다. 비추에요. 예 비추입니다.
카오산에서 출발하실 거라면 그냥 왕복 여행자버스 끊어서 오시는 쪽이 훨씬 편리할 겁니다.


 카오산에서 랏차담넌거리인가로 내려와서 방콕 최고의 버스 중 하나인 511을 탑니다. 511은 남부터미널-삔까오-카오산-(싸얌스퀘어는 갔던가 안 갔던가 기억이안납니다)-아속/스쿰윗-에까마이를 다니는 에어컨 버스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스쿰윗 혹은 삔까오의 헬스랜드를 가기에도 용이한데요
이 버스의 문제점은 스쿰윗-싸얌을 지날 때 1시간쯤 걸린다는 겁니다. 웬만한 시간대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에요. 시간이 무진장 많고 에어컨 나오는 버스에서 휴양하련다 싶으시다면 타면 매우 쾌적합니다만 교통체증 싫어하시면 정신건강을 위해 이곳은 그냥 BTS타세요... 돈이 아깝다 싶으시면 걸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도를 고가도로처럼 BTS밑으로 지나가게 만들어놓은 게 있거든요.

 각설하고, 저는 9시 정도에 버스를 탔습니다. 이 시간에는 그리 막히지 않고 버스가 잘 가서 10시 정도에 도착한듯 싶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조금 걸어가서 오른쪽 대각선으로 에까마이 터미널이 보이는데요 길을 건너기가 초큼 난해하게 되어 있습니다. 에까마이 BTS역으로 올라가서 건너갔는데, 건물로 통한 길을 사용하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내리면 government bus 라고 써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24:00에 출발하는 버스를 파는데 188밧이에요. 갈 때 이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는 2등석 에어컨 버스입니다. 화장실 없구요, 담요도 간식도 안 줍니다. 그리고 광속으로 달립니다. 분명 뜨랏까지 5시간~6시간 걸린댔는데 4시 30분쯤 뜨랏 터미널에 떨구어주었습니다.
 이 버스 말고 CHERDCHAI 에서 11시 30분 버스를 파는데 이건 241밧입니다. 1등석 에어컨 버스로 화장실이 딸려있습니다.(하지만 올 때 타본 결과 스멜스멜이 장난아닌듯 싶었습니다 ㄱ-) 1등석 버스는 간식과 물을 줍니다. (밤에 가면 담요를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튼 4시 30분에 비몽사몽 정신 못 차리고 버스에서 내려서 짐을 챙기고 있자면 썽태우 아저씨들이 들러붙습니다. 저는 1인당 60밧에 가기로 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페리 투 꼬창 이렇게 말하고 그냥 올라타면 안 된다는 겁니다. 탈 때 저희 포함 여행자 4명, 태국인 3명을 태워서 갔는데요 그들은 40밧쯤 내는 것 같았습니다만 아마 탐마쌋에 내려주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외국인 여행자는 무조건 센터포인트... 근처에서 내리라고 막 그럽니다. 여기서 내려서 배표 사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러면 배 시간 되서 데려다 주겠다고. 기분 상당히 묘해집니다....

 배표는 왕복에 120B. 들어가는 배는 날짜가 지정되어 있고 돌아오는 배는 파란 색에 오픈티켓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 썽태우 아저씨가 내려준 식당인지 뭔지 모를 장소에서 사고 잠시 앉아서 기다리니 차에 태워서 데려가는데 차에 타면 표를 자기를 달라고 합니다. 뭥미 이러면서 표를 주면 그대로 쭈욱 알아서 지나가서 배앞까지 가줍니다. 그냥 타시면 알아서 6시에 출발합니다.



 본격적인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꼬창은 썽태우가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비싸면서 비효율적입니다. 나빴어요.(?)
 센터포인트에서 출발하는 배는 단까오 선착장에 사람들을 내려줍니다. 오 마침 썽태우가 있네요. 다가가서 크롱프라오를 가자고 합니다. 그랬더니 12명이 타면 핫 싸이 카오는 50밧, 크롱프라오는 60밧, 방바오는 120밧인가하는 요금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옆의 선착장을 가면 사람들이 더 내릴 것이고 사람이 모이면 가자고 합니다. 오케이 콜. 썽태우 타고 옆 선착장(아마 쌉빠롯인듯)으로 가서 썽태우는 멈추고 기사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배를 6시에 타서 꼬창에 도착한 시각은 6시 40여분쯤.

 그리고 10시가 되었습니다.

 ㄱ- 문제가 뭐냐하면 얘들이 담합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얘 정해놓은 게 뭐 핫싸이카오까지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썽태우는 무조건 대당 600밧. 크롱 프라오까지는 700밧인 겁니다. 그러니까 핫싸이카오까지 세 명이 가고 싶으면 200밧씩 내면 당장 출발인 거예요. 아니면 적어도 6~8명 될 때까지 기다려서 요금 조금씩 더 받고 출발합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12시쯤 되면 인원이 아마 찰거야 ^^ 그래서 너 탄 썽태우 기사는 저기서 딥슬립중임.

 님나랑지금장난? ㄱ- 선착장 앞에 썽태우가 한두 대가 아닌데 다들 안 가고 기사들 거기서 놀고 먹고 잡니다. 선착장에서 아얘 썽태우들이 순번이 있어서 사람 몇 명 됐다고 가고 이런 거 짤 없습니다. 가고 싶다 그러면 저거타라고 이럽니다... 그러다가 한 일곱인지 여덟인지가 모였고 그나마도 10시에 크롱 프라오까지 한 사람당 100밧씩에 가게 되었습니다.

 성수기니까 밤버스 타고 가는 사람 많겠지~ 하고 가신다면, 버스에서 사람이 많긴 많은데 그 사람들이 다 꼬창 가는 것도 아니고, 같이 배 타고 섬에 들어가도 죄다 무슨 밴 같은 게 와서 태우고 갑니다... 히치하이킹이 하고 싶어지지요ㅠ





 스노쿨링 아주 좋습니다.
 500밧에 하루 종일이고 45분씩 네 군데에 풍덩풍덩 빠지는데요, 물 수시로 마실 수 있고 밥 먹을만하고 바베큐라면서 꼬치주고 사이사이 파인애플 2번, 수박 1번 줬습니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배 출발하고 얼마 있다가 주는 식이에요.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만 구명조끼랑 스노클링 장비는 주는데 핀(오리발)을 안 줍니다. 수영이랑 별로 안 친하시면 핀이 있는 편이 좋으실거에요. 100밧씩에 빌려줍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섬을 한 군데씩 갔다올 때마다 가격이 떨어집니다...ㅋㅋㅋ 세 번째 섬에 갔을 때 30밧에 빌려주겠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하.






 돌아가는 정보입니다. 참고로 섬에서 나가는 여행사 버스는 450밧입니다. 카오산, 전승기념탑.. 도착장소는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소 앞으로 픽업 와서 썽태우 안 타도 됩니다.

 시간을 절약하자고 밤이동을 하려 했으나 친절한 PP게스트 하우스 잉크 한 입 마신 것 같은 언니 (실제로 보시면 이유를 아실겁니다..) 말이 밤 늦게 센터포인트에 떨어지면 택시 이용이 힘들거라 합니다. 그러면서 왜 센터포인트 선착장으로 왔냐고. 탐마쌋으로 가는 게 낫다고 하네요.
 요금은 잘 모르겠지만 배 타는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아마 탐마쌋에서 뜨랏가는 택시가 많은가봐요. 그 얘기에 불안감이 생겨서 그냥 일찍 가자 했습니다. 10시쯤 출발해봅니다. 아 근데 여기서 또 썽태우가 말썽.

 얘들은 뭐 선착장에서 오는 것만 담합한 게 아니라 선착장 가는 건 죄다 무슨 협약을 맺어둔 모양입니다. 사람 잘 태우고 쌩쌩 달리는 썽태우들, 선착장은 안 갑니다. 손에 쥔 파란색 표만 봐도 안 서요. 동네 사이사이는 운행하지만 선착장까지는 안 갑니다. 선착장 가는 썽태우들은 앞유리에 작게 노란색 판이 보여요. ferry pier간다고... 30분 이상 멍청멍청 서 있습니다. 나 좀 태우라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얘들은 인원수에 상관 없이 정가를 받는다는 겁니다. 한 사람당 60밧에 타고 선착장까지 갑니다. (두 선착장 중 어디라도 요금은 차이가 없는 듯)

 선착장에서 내리니까 썽태우 딱 한 대 보입니다. 할아버지... 조르니까 60밧이라고 했던 걸 50밧에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생유! 밤에 올 때는 몰랐는데 뜨랏에서 센터포인트가 상당히 멀어 50밧은 정당한 요금이다 싶습니다.

 이번엔 999 정부버스가 아닌 241밧짜리 버스를 탑니다. 1시 버스였던 것 같아요. 이 버스 화장실 있고 과자 한 개 주고 물 한 통씩 줍니다. 담요도 위쪽에 쌓여 있긴 했는데 낮시간이라 그런지 주지는 않더군요. 아 근데 이 버스 비추입니다.

 고속도로는 구경도 못하고 이상한 동네동네 다니면서 오만 사람 다 태웁니다. 이거 진짜 방콕 가는 버스 맞나 싶을 정도로 작은 길로 다니고 작은 동네 다니고 자주자주 섭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시각은 8시..... 7시간이라. 게다가 중간에 어느 분이 화장실을 다녀오셨나 몇 년 되었을 법한 스멜이 스멜스멜 납니다. 아놔.... 올 때는 4시간 30분만에 와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깼는데 갈 때는 아주 몸부림을 쳤더랬지요. 복도 없지...



 카오산에서 버스 타고 에까마이로 가서 에까마이에서 버스 기다렸다가 타고 새벽에 내려서 선착장까지 가고 기다려서 배 타고 꼬창 내려서 몇 시간 기다려서 썽태우 타고...  돌아올 때 같은 과정을 거치고. 돈은 한 사람당 100밧쯤 아껴지거나 비슷하거나 합니다. 그리고 기운은 백만배 더 쓰네요... ㄱ- 도무지 시간이 아까워서 안 된다 싶으신 분들은 밤이동 하셔야겠지만, 시간 널럴하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여행자 버스 타시길 추천할게요... 고생 좀 해봤습니다 ㄱ-




 말이 많아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
5 Comments
시골길 2011.03.05 22:08  
나올때 선착장에서 뜨랏터미널까지는...무조건 1인당 80밧 아닌가요..?? 님은 디게 싸게 이용하셨네요..ㅎㅎ
센터포인트에서도 각 비치로가는 요금은 담합한 가격이죠..순번제로.. 오히려 되돌아 나올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배시간에 맞출려고 , 씰데없이 무작정 기다리는 경우는 없었으니까요..^^
코창 섬 자체보다는 이용한 교통편이 기억에 더 남더구만요..ㅋㅋ
열혈쵸코 2011.03.05 22:35  
저도 코창 이동할때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저는 여행자버스 타고 들어가서 고생은 덜했는데..
나올때 숙소픽업이 안되는 티켓이더라구요.
나중에서야 사실을 알았지만 배는 놓친 후였습니다.
핫싸이카우라서 썽태우는 쉽게 50밧에 선착장에 왔습니다.
1시경 선착장에서 배타고 뜨랏항에 들어왔구요.(80밧)
오후 2시가 넘어 아눗사와리가는 미니버스(300밧?)를 타고 저녁 7시경 도착했습니다.
어라연 2011.03.06 00:05  
헐..제가 본 가장 상세한 왕복교통편 이용기네요..

고생하셨습니다..^^;
hisy1999 2015.12.08 21:31  
아...저는 공항에 밤에 떨어져서 바로 밴을 대절하던가 해서 꼬창으로 달릴 생각이었는데요, 그건 어떨까요??
리얼릿틱 2016.08.26 00:46  
방콕에서 왕복하려고 했는데.. 이걸보니 일정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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