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장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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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장비의 문제...

그래그래77 3 3457

http://blog.naver.com/khaosyoung/90090678377

가끔 눈팅만 하는정도의 저이지만...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줄 적어 봅니다.

대학에서 사진을 부전공으로 하고싶을 정도로... 때론 사진과 장비에 연연한적이 많이었다...

사진이란...
좋은사진과 좋은 결과물이란... 뭘까?

입문의 단계에서 시작은 대부분 정물을 위주로 장비의 특성과 구도 기타 간단하고 복잡한 여러가지 메커니즘에 대하여 습득하게 되는데...
실은 오랜기간 사진을 찍다 보면... 느끼게 되는것이 있다...
장비!! 과연 장비가 결물에 대하여...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난 사진의 좋은 결과물 이란... 그것을 만들어내는 힘은 작가 그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매해 올라오는 네셔널지오그래픽의 입선작들중에 몇컷은 디지털 똑딱이로 찍은것이 있다(필름 똑딱이도 있음)... 말만하면  다알만한 유명 작가들의 사진집을보면 똑딱이나 폴라로이드로 찍은 믿기 힘든 훌륭한 작품들이 수도 없이 많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걸까? 내생각은 사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느냐와 타고난 구도와 이미지를 머리속으로 그려내는 능력 그리고 신이 그 노력에 답해주는 시간속의 찰라 라고 생각한다.

투자.
그것은 미술적이든 사진적이든 유명작가들이나 유명 포토그레퍼들의 산진을 보며 아~~ 좋다 잘 찍었다 라고 하기보단 이것이 어떤 구도에서 어떤 상황으로 어떤 노출값으로 찍혀 졌느냐를 하드웨어적으로 추측하고 기억해둬야 한다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이해 하기 위해선 카메라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의 이해가 필수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와 랜즈 라고 해도 사람의 눈과는 같을수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랜즈의 특성들 왜곡이나 해상도 색수차등 말로 하기 어려운 여러기지 특성들이 어쩜 우리에게 더 다른 감동을 주기도 한다...(보통 사람들이 첨에 원하는 맑고 파란 하늘은 정말 쨍하고 맑은 날씨에 얻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쪽빛 파란 하늘은 필터릴이나 뽀샵의 결과물이 대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투자"라는것은 꼭 금전 적인것을 말하는것은 아니다. 물론 시간은 금이라 하니 나의 시간적인 투자도 역시 금전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처음엔 이렇게 메커니즘과 개념에 대한 여러지의 투자와 지극하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겠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이젠 사진을 찍기위한 시간의 투자겠다. 좋은 사진은 분명 나와 글을 읽는 여러 사람들의 주변에 상항 공존해 왔다. 하지만 좋은 사진역시 로또 되기보다 힘들다. 그래서 작가들의 사진들중 다수는 일부 작가의 머리속 이미지를 적절한 공간에서 연줄하는 연출적인 이미지도 상당수 존제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장비를 항상 소지하라. 그것이 똑딱이든 SLR이든 중요한 타이밍에 카메라를 가지고 있냐는것이 재일 중요한 문제일것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라 분명 작가가 원하는 대상과 구도 부가적인 광량과 색감이 나올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을때가지... 한사간이고 일년이라도 기다리지 않으면 결과를 얻을수 없을때가 많다...
사진은 대부분 일초 이내의 찰라를 기록하는 찰라의 미학 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일초를 기록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다려야 하는 기다림의 미학일지 모른다.

너무 모호하고 두서없이 얘기 한것 같다. 하지만 저는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 안에서 사진은 분명 그림보단 쉽지만 있는것을 그대로 편집없이 기록 해야 하므로 더 어려움이 많을 때가 더 많았던 기억이다. 이제 오늘은 사진을 본업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 때로는 찍는것이 좋아서 작은 카메라 하난 들고 다닐때가 많다.
지금은 디지털 세대니까... 결과물이나 비용에 두려워 하지말고 많이 찍고 다른 사람들과 많이 공유 하다보면 머리와 가슴에서 오는 실력이 어느날 내 손안에 카메라의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 오는 날이 있을것 같다.

결론.
사진은 분명 장비의 제한이 있겠지만 노력과 시간 머리속으로 그려내고 그 곳을 찾아가서 준비하는 열정과 의지 안에선 제한이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고 대중의 관심을 얻을때 노력 이상으로 감사하고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것같다.
사진 그건 많이 찍어 보는수 밖에 없다. 부끄러워 하지말고 꾸준하게 찍어보고 남들이 하지 않는 시선과 구도 모험(매번 남들이 찍는 서고 앉고 엎드려서 찍는 방법 말고 어디를 기어 올라가든... 사진을 찍을때 자동차를 찍는다고 해도 차는 앞면만 있는것이 아니고 지붕도 있고 바닥도 있다)을 즐겨라... 즉 사진 찍는것을 즐겨라... 그리고 어던 상황에서든 카메라 드리대는것을 부끄러워 하지말자 그러다 보면 우리도 평생에 어느 중견작가 못지 않은 사진 몇장은 건질수 있겠지?

이상

장황한 제 소견에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참고만하세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끔 눈팅만 하다가... 이런글도 쓰게 되네요... 요즘 회사에서 한가한 관계로 이러다가 짤리는것은 아닌지...

저는 7월 21~27일까지 태국 놀러 가요 현지에 같은 기간에 연락 되시는분들은 간단한 카메라 메커니즘에 관하여 서울에서든 거기서든 설명 해 드릴 용이 있음...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날씨도 더우니 몸건강 하세요


#2012-08-07 12:53:57 사진정보#
3 Comments
물우에비친달 2010.07.14 04:19  

이런 사진을 봐줘야 하아~~ 남들이 똑딱이로도 예술사진 찍을때 난 여지껏 발로 사진을 찍었구나~할끼야...쿨럭 사진평입니다^^

時空超越 2010.09.16 20:53  
그렇죠.. 사진은 장비가 좋다고 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진 않습니다.
단지 장비 스펙의 차이일 뿐입니다.
저도 20년가까이 사진을 찍어오고 있지만... 아직도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디지탈 카메라가 저에겐 맞지 않아.. 2년여 정도 사용하다 정리를 하고 아직까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78~79년도에 아버지께서 당시 15만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하신 PENTAX MX입니다.
현재 시세도 15만원정도 하더군요 ㅎㅎ 예나 지금이나 가격은 변함없는 카메라..(물가를 따지면... 모... ^^)
아무튼.. 사진은 찍으시는 분의 마음가짐(?), 내공의 수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디카로 찍을 때.. 나만의 데이타를 가지고 있기가 쉽지 않더군요...
필카로 찍을 땐 한컷한컷 소중히 찍었는데... 디카는 막 찍게 되다보니.. ㅎㅎ
전 10월 20일경 태국으로 날아갑니다~ 물론 저와 함께한 필카들과 함께~
다람쥐 2011.08.15 05:25  
아사이 펜탁스 MX 좋은 장비 이죠 아주 아주 좋은 장비 맞습니다.
이 정도 장비에 필적할 만한 디카 찾기 힘들죠.
저는 장비는 어느정도급은 되어야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어느정도급이란 것의 기준은 아이폰 4에 달린 기본 카메라 이상급을 말 합니다.
그래그래님과 위에 답글 분들 모두 고수분들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본문님은 전공이라 자세히 적어 놓았지만
답글님분들도 말속에 깊은 뜻이 들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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