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비입니다.

엑스레이 투시기가 필름에 영향을 미치는 가 아닌가에 많이들 궁금하시군요.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릴께요.


엑스레이투시기의 원리는 고압의 전류를 방전시켜서 엑스레이 광선을 발생시켜 물질에 투시를 하면 투과되는 양과 그 물질에 흡수되는 양을 계산해서 필름이나 모니터로 볼수 있는 원리입니다.

엑스레이 광선은 납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필름 세이프티 쉴드의 성분이 바로 납이 주를 이루죠. (납봉투라고도 합니다.)

필름을 투시하면 모니터상에는 필름내부까지 정확하게 판별할수 있습니다.

미미하나만 필름에는 알게 모르게 감광이 되는 것입니다.

저의 지인들도 가끔 공항 검색대에서 필름 말아먹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필름 세이프티'라고 적혀 있지만 이것은 검색대의 편의때문입니다.

수작업(육안검사)을 하는 것 보다는 엑스레이 투시기에 넣어서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판독할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검색대에서는 어떻게든 필름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넣기를 원하는 거죠.

5mm 정도의 금속은 엑스레이 광선으로 확실하게 판독 가능합니다.

1mm 도 되지 않는 필름 메거진(금속 껍데기)은 약과죠.

필름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넣었다 치더라고 그 감광율이 미미할땐 현상을 해도 큰 데미지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렇지만 만약에 하나...

님께서 몇년동안 돈 모아서 태국으로 여행을 몇달간 갔다 왔는데 엑스레이 투시기에 수십롤의 필름을 말아먹은 경우....

어디서 하소연 하시겠습니까???

검색대 검색요원의 멱살을 잡고 흔드시겠습니까??

다시 태국으로 여행가시겟습니까???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

필름에 대해서 모험을 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순간의 실수로 공든탑이 무너집니다.

저는 여행을 할때 절대로 필름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넣지 않습니다.

단 한번도요!!!

카메라에 들어 있는 필름이라도 다 빼내어서 수작업을 의뢰할 정도니깐요.

저의 수작업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검색대는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필름.... 에 모험걸지 마세요!!!

여행후에 남는 것은 버린 몸과 사진뿐이라고 그러잖아요...


필름.... 애지중지 하는 조제비였습니다.





#2012-08-07 12:52:43 사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