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비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셨는데 원론적인 문제가 언급이 되지 않아서 리플달아 봅니다.


물론 가지고 계신 디카로 아웃포커싱이 가능은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 필름카메라에 비교한다면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죠.

전문용어는 자제하고 아주 쉽게 설명을 하자면...


디카는 ccd소자나 시모스센서를 이용해서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서 메모리에 저장을 하는 방식입니다.

400만 화소정도의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에 비해서 ccd나 시모스소자의 그 크기가 1/2정도밖에 않됩니다. (기종에 따라서는 더 작죠...)

이는 필름에 비해서 심도가 2배로 깊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같은 200mm 정도의 화각으로 디카와 필카로 사진을 찍었다면 필름의 아웃포커싱 비율이 100%라면 디지털 카메라의 아웃포커싱 비율은 200%가 됩니다.



위의 사진을 비교해 보십시오.

거의 비슷한 화각이지만 배경의 흐릿함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의 아웃포커싱은 어느정도의 한계에 부딛힐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카메라의 사진이 필름카메라의 사진에 비해서 아웃포커싱이 더 어렵다는 거지요. (물론 필름카메라라도 필름의 포멧이... 35mm냐 110mm냐 4*5 등에 따라서 심도는 달라집니다.)


필름과 같이 배경을 날려버리고 싶다면 ccd나 시모스센서를 필름의 크기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필름카메라로 100mm로 찍을때 디카로는 200mm렌즈로 찍어야 비스하게 맞출수 있죠 (위의 수치는 단순한 예를 든겁니다.)


케논에서 나온 최고급 디지털카메라인 EOS1 Ds는 화소수가 무려 1100만 화소나 됩니다.

필름의 크기와 똑 같이 ccd를 만들어서 엄청난 화소를 자랑합니다.

필름의 크기와 같기 때문에 심도또한 같아서 필름의 이미지와 거의 같은 심도를 얻을수가 있지요.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촛점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비교적 선명한것은 위와 같은 이유가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멋진 아웃포커스 사진을 얻기엔 디지털 카메라의 구조상 무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필름카메라와 같은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는 다고 실력을 탓하지 마시기를.....


조제비였습니다.



#2012-08-07 12:52:43 사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