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무시하시고... 이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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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무시하시고... 이건 어때요???

조제비 0 991
조제비입니다.

정말..... 정말 어려운 질문이군요.

필름 메이커에 따른 장단점......


이런 전문적인 질문에 답변을 드릴만큼 저의 내공이 출중하지 못한점 양해 바랍니다.

사실 필름 브렌드 마다 최신공법에 의한 해상도. 색감. 관용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일반인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지만요...) 이 모두 이해를 하고 골라쓰기엔 역부족입니다.

어떤 정확한 데이터 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경험치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물론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한 장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들이 이 장단점을 이해하고 장단점에 맞추어서 사용한다는 것은....... 아!!!

다만.....

저의 개인적인.... 아주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답변을 드릴수 밖에 없겠군요.


네거티브 필름은 필름의 퀼리티 보다는 현상소의 노하우에 따라서 좌우 한다고 보심 됩니다.

이는.. 필름의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현상소에서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 프린트 기사의 노하우가 얼만큼있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예를들어....

같은 코니카 센츄리아 100 필름을 A 와 B현상소에 맡겼다고 가정할때...

A현상소 : 네거티브 입자가 굵게나오며 전체적인 색감이 탁하고 거칠나 나온다.

찾은 사진의 색감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너무 어둡거나 밝거나 들쭉 날쭉이다...

B현상소 : 네거티브 입자가 부드럽고 스크레치도 적으며 색감또한 자연스럽다.

인화한 사진의 색감이 사실적이며 명암도 적절하고 트리밍도 산뜻하다.

............... 어떻습니까???

같은 필름이더라도 현상소의 차이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부정할수 없습니다.

특히나 전문가용 필름을 사용했을때는 더욱 이런 현상이 두드러 지지요.

후지필름의 '리얼라'같은 경우에는 감광층이 일반필름과 좀 다릅니다.

이는 현상을 한 후에 필름을 보면 젯빛필름과는 다른 색을 띄지요.

특히 인화를 할때 일반 필름보다는 훨씬 색감을 잡아 내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인화한 사진을 보면 그 부드러운 입상성과 사실적인 색감 (특히 피부색..) 은 여느 필름의 느낌을 압도하지요.

결론적으로....

네거티브 필름은 필름의 메이커나 가격보단 (물론 비싼 필름이 좋은 사진을 얻는 불변의 진리지만..) 현상소의 실력에 따라서 결과물은 천지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역시 좋은 사진을 위해서 집앞의 현상소를 두고 차로 40분 이상 달려서 인화를 맡기니깐요.....


슬라이드 필름....

슬라이드 필름의 장단점은.... 네거티브보다 더 다양합니다.

각 필름메이커 마다 자신들의 특허공법을 내새우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팜플렛에 복잡한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노출데이터에 대한 상반칙불괴나 노출관용도, 증감현상시의 입상성, 특정색감의 표현등등.....

머리아프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역시 이런 필름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험치에서 나오는 느낌에 따를 뿐이지요.

코니카 크롬은 황색계통의 색감이 튄다던지, 후지 프로비아는 벨비아에 비해서 입상성과 명암이 부드럽다던지.... 코닥크롬 E100VS은 색감이 좀 과장된다던지.....

어떤 데이터나 그래프 보다는 결과물의 느낌을 보고 선택하게 됩니다.

메이커의 설명을 빌자면 필름의 종류에 따라서 패션, 정물, 인물, 풍경, 스포츠, 후레쉬... 등등 골라쓰면 좋다고 합니다.

이는 필름의 특성상 촬영조건에 따라서 특정필름의 표현력이 더 좋다고 선전하지요.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코닥크롬 E100VS 가 스튜디오 촬영에 강하다곤 하지만 야외촬영에는 젬병일까요???

후지크롬 벨비아 50 (RVP)가 피부색 재현력이 우수하다곤 하지만 녹색의 풍경사진엔 마이너스점수를 받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결론을 내어 볼까요???

저의 경험으로는 메이커의 차이는 신경쓰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각 메이커마다의 장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눈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지요.

아주 미묘한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정도의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입니다. (물론 전문가의 완벽주의엔 미묘한 차이는 자존심을 걸 만하다고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이런 메이커의 차이보다는 감도나 현상소에 더 신경쓰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미묘한 메이커의 차이보다는 감도에서 오는 입상성과 현상소의 노하우에 따른 차이가 더 큰법이니깐요.

아~~~ 머리아프네요.

결론은 님께서 알아서 사용하시란 말씀인데.... 너무 성의가 없네요.. ^^*


조제비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필름은....

후지 리얼라.

후지 프로비아.

코닥 플러스 100 (EPP)

코닥 E100VS

코니카 센츄리아.

이정도입니다.

가장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필름은 후지 프로비아와 리얼라... 입니다.

프로비아의 조밀한 입상성과 부드러운 명도.... 리얼라의 사실적인 피부색을 선호하죠....

리얼라는 정말 현상소를 잘 택해야 됩니다..... 웬만한 곳에서는 색감을 잡아내기가 힘들어서 욕을 많이 하죠.... ^^*


필름의 보관법은...

냉장고.. 정확하게 말해서 냉동실 (얼음이 꽁꽁언..) 에 보관을 권합니다.

수개월동안 여행을 하다보면 슬라이드필름의 변질에 민감해 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숙소에 도착을 하면 몇롤의 필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숙소의 주방 냉동실에다 보관을 부탁합니다.

비닐봉지에 넣어서 넣어두면 일단은 안심이지요.

다음 도시로 이동할경우에는 수건으로 말아서 배낭에 넣었다가 도착하면 다시 냉동실에 넣을 것을 부탁합니다.

사용한필름과 사용하지 않은 필름 모두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셔야 합니다.

냉동보관한 필름은 약 6개월동안 변질을 막을수 있습니다. (찍은 필름의 경우)

주의해야 할것은...

이동중 버스나 자동차를 탈 경우 더운곳 (엔진부위. 직사광선)을 피하셔야 합니다.

몇년의 여행이 될 경우에는 현지에서 필름을 현상하는 방법이 최우선이지요.

현상소를 믿을수가 없을때는 한꺼번에 많은 필름을 현상하지 말고 1롤정도를 현상해서 이상이 없으면 나머지를 맡기세요.

간혹.. (저의 경우엔 몇번있었지만...) 여행중 슬라이드필름을 현상맡겼다가 엉망이 된 경우도 있으니 먼저 1롤 정도를 우선 테스트 하신후에..... 나머지를...

냉동과 해동(???) 은 몇번에 걸쳐서 해도 문제 없습니다.

냉동보관이 어려울때는 세무가죽으로 피름을 싸놓으면 온도를 몇도정도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검색기를 통과할땐 필름을 수작업 해 주시구요!!!


장문의 답변이 되었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질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08-07 12:52:23 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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