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닙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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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이란 단순한 숫자놀음이 아닙니다. (사진)

조제비 4 760
조제비입니다.

점입가경이군요,

여기 수준이 점점 높아져서 기분은 좋지만 거기에 준해서 저의 한계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노출이라....


참...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사진에 공식이나 정답은 없습니다.

숫자놀음이나 더하기 빼기로 해결될수 있는 문제는 더욱아니지요.

특히 노출이라는 것은 촬영환경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자면...

광각렌즈냐. 망원이냐....

인물사진이냐, 풍경사진이냐....

순광이냐 사광이냐 역광이냐.....

슬라이드 필름이냐 내거티브냐....


위의 조건에 따라서 같은 날씨 같은 시간대의 조건이라도 노출을 달라집니다.

맑은 날은 감도100에 셔터 1/125. 조리개 f5.6...

흐린날은 어쩌고 저쩌고...

비오는날은 이러쿵저러쿵.....

이거 순전히 숫자상의 장난입니다.

아무리 초 울트라 고수라도 노출을 눈으로 보고 정확하게 잡아낼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래서 만들어 진것이 '노출계'입니다.


사실 처음 노출계가 카메라에 달려 나왔을때 사진가들은 코웃음을 쳤습니다.

이거 사진을 5년 정도 찍어봐야 노출에 'ㄴ'자 정도는 알까?? 근데 기계가 노출을 측정해줘???

에라... 나같음 그거 부셔버리겠다....

근데 지금은 거의 모든 카메라에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수 있지요.

지금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카메라에 내장된.. 혹은 노출계를 무시하고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상상할수가 없지요.

다만....

카메라에 달려있는 노출계라도 100% 정확한것은 아닙니다.


역광보조기능이 되어 있는 카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노출을 + - 1 정도 조정해야 할때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노출계는 아주 근접한 수치를 알려줍니다.

노출계가 지시하는 값에 찍는 사람의 주관적인 노출을 더할때 빛을 발하는 것이지요.

피부가 검은 사람의 얼굴을 찍는 다고 합시다.

노출계가 제시한 값으로 찍는 다면 사진은 노출오버가 됩니다.

피부가 검기 때문에 노출계는 빛을 더 주게 되는 것이지요.

정확한 사진을 얻을려면 여기에 -0.5 나 -1.0 정도의 노출을 줄여주어야 검은 피부색을 재현할수있습니다.

또한.

슬라이드필름은 0.5 정도 노출부족.

내거티브는 0.5 정도 노출오버 로 찍으면 사진을 인화할때 색감이나 보정이 쉽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때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를 잘 활용을 하시고 자신의 주관적인 노출조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만드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십시오.

Scan508.JPG

많은 분들께서 이 사진을 보시고 노출이 좀 부족하지 않냐고 물으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노출이 부족된 사진입니다.

그렇지요... 의도적으로 노출을 부족시켰습니다.

이런 류의 사진은 노출이 부족하면 색감이 깊어 집니다.

노을의 붉은 색을 강조하기 위해서 노출을 부족시켜 어두운 사진을 만들은 것이지요.

더 밝았다면 기타 주변의 풍경과 조화를 이룰지는 모르지만 석양의 붉디 붉은 색감은 반감되었을 것입니다.

카메라의 노출데이터를 기본으로 사용자의 주관이 만들어낸 사진입니다.



촛점이야 정확하게 잡아 내면 그만이지만 노출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것입니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똑같은 사진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노출부족, 혹은 노출과다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어둡울때는 고감도필름...

밝을 때는 저감도필름... 이라는 상식도 그냥 상식에 불과한것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컨셉에 따라서 필름을 고르십시오.

저감도라도 어두울때는 삼각대를 받치면 되고 고감도라면 밝을 때면 ND필터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필름메이커나 필름면에 프린트 되어 있는 노출데이터는 쓰레기 입니다.

이것은 옛날에 노출계가 달려있지 않거나 셔터속도를 조정할수 없는 카메라를 사용할때 제시된 데이터입니다.

지금은 노출계가 지시하는 값을 근거로 자신이 가감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이정도의 실력이라면 상당한 사진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설명이 좀 부실한 면이 있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가장 좋은 공부는 많이 찍어서 많이 실패하면 얻어지는 것입니다.


음...

저의 사진에 노출데이터를 기록해 달라고 하셨는데...

사실 저도 노출에는 별로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출계가 지시한 데이터를 근거로 위에 언급한 테크닉을 조금 사용하는 것 뿐이지요.

개인적으로서 셔터우선을 주로 사용합니다.

여지껏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P(프로그램모드) 나 완전자동모드로 찍어 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말씀을 드렸듯이 사람이 사진을 찍는 것이니까요....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노출데이터를 따로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휴~~~

참으로 힘든 질문에 성의 없는 답변이었군요....


이제 점점 저의 한계가 드러나는 조제비였습니다.



>수동을 사용안한지 벌써 6년이 되어가네여..
>학교다닐땐 4년동안 꽤 돌아다니면서 필름 숱하게 없앴더랬는데..
>ㅜ.ㅜ 그땐 뭔 배짱으로 절에서 불상찍을때(물론 학술용이라 허락받았음)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낮추고 조리개도 최대한열고서 릴리즈도 삼각대도 없이 기냥 손에들고 찍었답니다(필름 감도는 400). 아주~ 약간의 흔들림은 있지만 또 그게 멋있더라구요.. 더 환상적이기도하궁~ 담에 기회있음 올리도록하지여.. ㅋㅋ
>예전엔 대충 다니면서 이정도 날씨면 조리개몇에 셔터스피드몇이면 사진이 어떻게 나오겠구나~ 피사계심도가 어쩌구 이랬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카메라와 멀어지고.. 사진찍을일도 없고.. 찍어도 자동으로 대충찍다보니 이젠 다 까먹어서 생각이 전혀 안나네여..(친구가 한심하대여.. 그걸 까먹냐궁~)
>태국의 햇볕강한날엔 어느정도로 노출을 맞추고 찍어야 할까여??
>1월에 갈건데.. 카메라가 워낙 구형이고 단순해서.. 미놀타걸랑여 망원렌즈도없구 후레쉬도없고 무겁기도하고해서 갖고갈까말까 고민중예여~ 갖고갈거면.. 대충이라도 공부좀 해야할것같아서 귀찮기도하고.. 또 금방 익숙해질텐데.. 어디 자동이 수동을 따라와!!란 생각도 있구요..
>도와주셔여..
>
>그리고 죄송한데요.. 사진올리실때 조리개 몇, 셔터스피트 몇 정도만 올리셔도 도움될듯한데요~ ^^ 하긴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하겠어여.. ㅜ.ㅜ
>
>

#2012-08-07 12:51:56 사진정보#
4 Comments
저기여.. 2002.11.20 17:26  
  답변감사합니다~
그래서 수동이 좋다는거 아니겠어요?? 원하는대로(?) 사진을 찍을수있으니까여.. 자칫하믄 망칠수도 있지만여~ ㅜ.ㅜ
이번에 갈때 만약 수동을 갖고간다면 ASA100이하의 저감도 필름을 가져가려구요..(물론 100이상의 것도 가져가구요~) 대신 노출에 신경을 좀 써야겠지요.. 앙코르와트에서 멋진사진한번 찍어보구 싶어서여.. 1~2장쯤은 건질수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종종 모르는것 있음 물어봐두되져??
여기 올라온글 열씨미 읽어보구 궁금한거 있음 다 물어봐야지~~
열씨미 배워서 작품사진(?)나옴 맛난거 사드릴게여~ 저 수원사니까 여기서 유명한 소갈비 사드릴게여(갈비는 수원이 젤루 맛있는거 알져?)~~ ㅋㅋ
넘 멀어서 못오심 말구염~~ ㅋㅋ





 
           
 
조제비 2002.11.20 17:44  
  답변이 좀 시원찮아서 내심 걱정했습니다.
뭐, 최선을 다한 답변이었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앙코르왓은 언제 가시나요?
저는 12우러 30일경에 가서 4일 정도 있다 올려구요.
날짜만 맞다면 같이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번엔는 모든 장비를 대동해서 좀 신경써서 찍어 볼렵니다.
또다시 언제갈런지 기약할수 없으니까요...
소갈비라.... 꿀꺼덕!!
수원갈비 알아주지요.
지금 맛나는것 사주신다는 분은 많은데 모두 윗쪽지방에 계시니....
부산에 사시거나 내려오실 일은 없나요?
음...
가게 된다면 그 약속 부도내지 마십시오.

언제나 질문은 환영합니다.
저의 머리를 짜내어서 답해드립니다.
공부 많이 하셔서 나중에 저좀 가르쳐 주시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열씸히 하십시오.
저기여.. 2002.11.20 17:59  
  저보다 조금 일찍 가시네여...전 1월중순쯤 가려고요... 우와~ 같이가면 정말 많이 배워올텐데.. 아까워라~ 혹시.. 1월중순에 가실생각은 없으신지여?? 소갈비에 쐬주까정 쏠수있는디~~ ㅋㅋ
부산이라.. 2주전에 언니랑 경주에 다녀오긴했는데(경주랑 감포가 넘조아서 올해에 2번다녀왔어여..)거기서 부산까진 별로 안멀텐데여.. ㅋㅋ 경주라도 좋다면야~~
근데 진짜 답이 빠르네여~ 멋져여..
조제비 2002.11.20 18:08  
  아깝습니다.
3일쯤에 다시 방콕으로 들어갈것 같아요.
음.. 이걸 빌미로 엄청나게 빌붙아서 갈취할수 있었을 것을....
이번주엔 감포로 함 떠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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