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자신이 없을때는..... (사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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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에 자신이 없을때는..... (사진) 강추!!

조제비 7 1908
조제비입니다.

노을사진이나 역광, 극단적인 노출을 줄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물론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 노출계도 정확하게 노출을 측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최신형의 카메라는 비교적 정확하고 피사체의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노출을 제어해 주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한 (세상에 완벽한 노출은 없습니다. 작가의 주관적이 노출이 어쩌면 가장 완벽하지요...) 노출을 얻어내지는 못합니다.

이럴때 가장 적절한 테크닉은 바로 브라켓팅 (bracketing) 촬영법입니다.


계단식 촬영법이라고 할까요?

피사체를 두고 한컷만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출로 여러장의 사진을 찍은 후에 현상을 해서 가장 적절한 노출의 사진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고수의 작가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고수일수록 이 브라켓팅촬영을 해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래의 사진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합니다.

이는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며 조리개를 조아서 플레어나 기타 심도를 높이기 위함이지요.

노출계가 측정한 값을 기준으로 0.5나 1.0 정도를 더주거나, 혹은 덜줍니다.

자동카메라는 노출보정기능 버튼을 사용하거나 수동촬영모드로 변경을 한 후에 직접 노출을 가감해서 찍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촬영을 해서 나중에 현상을 한 후 가장 적절한 노출을 받은 사진을 찾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면 까다로운 노출에 대한 실패를 줄일수 있습니다.


설명은 어렵지만 사진을 보신다면 아마도 아주 쉽게 이해할수 있을 겁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어떤 노출이 가장 적절해 보이나요??

예???

너무 필름이 많이 소모된다구요??

아닙니다.

이것은 필름의 소모를 오히려 줄여줍니다.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장면을 필름이 아깝다고 한장말 덜렁 찍었다고 봅시다.

나중에 현상을 하고난 후에 노출이 부정확해서 사진을 버리는 것보다 오히려 몇장 더 찍고 좋은 장면을 얻는것이 오히려 이득이지요.


아래 사진은 캄보디아의 2003년의 첫 일출입니다.

3컷의 필름을 한꺼번에 스켄을 했습니다.


브라켓팅촬영법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신다면 까다로운 노출에서 자신감이 생길것입니다.


사실... 그래도 필름소모가 아까워서 이런 브라켓 노출을 즐겨사용하지는 않는 조제비였습니다.


#2012-08-07 12:52:23 사진정보#
7 Comments
iris 2003.02.19 14:39  
  사진은 원래부터 좋아했지만..다루어본건 자동카메라를 제외하고는 한달 남짓되었거든요.. 님의 여러가지 노하우 많이 올려주세요..^^
정원빈 2003.02.19 18:39  
  참고로 하나 더 알려 드립니다.
조제비님의 브라케팅 방법은 사진작가들은 물론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생일대의 사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브라케팅이라는 것은 적정노출이라고 생각되는 노출값 보다 1/2 혹은 1 노출 (stop 이라고 합니다) 혹은 그 이상의 노출을 더주고 덜주고 하여, 그 중 가장 적정 노출이 된 사진을 고르는 것인데요,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일반 네가티브 필림의 경우에는 적정노출보다 노출이 많은 쪽으로, 그리고 포지티브 필림(슬라이드필림)의 경우에는 적정노출보다 노출이 적은 쪽으로 한두컷 더 찍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일반 네가티브 필림의 경우, 오히려 약간의 노출 과다, 그리고 포지티브 필림의 경우, 오히려 약간의 노출 부족이 그 반대보다는 낳다는 말씀입니다.

혹시라도 촬영하시면서 필요하실 것 같아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면 즐거운 여행과 즐거운 촬영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조제비 2003.02.19 20:11  
  좋은 지적입니다.
슬라이드는 1/3 스텝정도 부족.
네거티브는 1/3 스텝정도 과다로 찍는 것이 나중에 프린터 할때나 보정시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출시된 카메라는 (물론 전문가용 수동카메라) 비교적 정확한 노출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이런 부분이 불필요한것도 있긴 하지만요.....
감사합니다.
정원빈 2003.02.19 22:18  
  조제비님께서 보여주신 위의 사진들 중, 과연 어떤 것이 좋은 사진인 지는 주관적인 것입니다.
카메라의 내장노출계 혹은 별도의 노출계가 지시하는 적정노출도 좋은 사진이 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적정노출보다 어두운 혹은 밝은 사진이 느낌이 더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노출을 맞추기 위한 노출설정이 아니라, 같은 사물 같은 시간이라도 찍고자 하는 사물의 느낌에 따라 노출을 조절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제비 2003.02.19 23:00  
  지당하신 말씀....
가끔식은 어떤 노출이 가장 좋은 노출일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사실 본문에도 언급을 했듯이 노출이라는 것은 어떠한 공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출계는 촬영에 도움을 주는 보조장치이지 이것을 맹신해서는 않되지요.
노출계가 제시한 값이 최상의 사진을 보장한다면 그것만치 재미없는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다만... 신뢰할만한 노출계의 성능덕분에 더욱 피사체에 몰두할수 있는 메리트가 있으며 노출계가 제시한 값에 촬영자의 주관이 더해졌을때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입니다.
노출계의 절대적인 맹신.... 획일적인 사진을 만드는 지름길이지요.... ^^*
iris 2003.02.20 08:50  
  저 위의 사진은 필름 네가티브? 포지티브? 뭔가요?
조제비 2003.02.20 17:27  
  위에 이미지는 후지크롬 PROVIA 100F (RDPⅢ) 입니다.
후지필름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필름으로 감도100이지만 거의 50수준의 입상성과 부드럽고 사실적인 색감을 내는 슬라이드 필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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