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시 알아둬야할 금융상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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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외여행 시 유용한 금융상식 소개

‘해외 여행중 현지 통화로 신용카드를 결제해야 수수료를 덜 문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카드발행 국내 카드사에 신고해야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다. 현지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현지 경찰서에서 사고 증명서를 받아와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해외여행 시 알아둬야할 금융상식을 소개했다.

① 신용카드 현지통화로 결제해야

해외 여행 중 카드로 결제할 때 현지통화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화로 결제했을 경우 수수료 5~10%를 물게 된다.

해외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대부분 자동으로 DCC(해외 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신용카드 영수증에 KRW(원화)표시가 있을 경우 결제를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결제를 요청해야 한다.

② 카드 분실시 즉시 신고하고 영문이름 여권과 일치여부 확인해야

신용카드를 분실하면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카드 발행 국내 카드사에 즉시 도난·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 기준으로 60일 이전 부정사용 결제금액은 카드사가 보상한다.

여권과 카드상의 영문 이름이 일치하지 않으면 거래 거절을 당할 수 있어 출국 전 확인해야 한다. 또 카드 뒷면에 자필 서명이 없으면 분실 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③ 달러 환전 국내가 유리‥수수료 낮아

외화 환전의 경우 은행마다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각 은행별 외환수수료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 주거래 은행일 경우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은행의 미 달러화 수수료는 2%대로 타국 환전 수수료(4~12%)보다 낮다.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해당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을 할 경우 수수료율을 최고 7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④ 해외서 사고시 사고 증빙서류 꼭 현지서 발급받아야

긴급상황에 대비해 보험은 가입하고 해외로 떠나는 게 좋다. 현지에서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할 경우 현지에서 사고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수령해야 한다.

보험을 가입할 경우 청약서에는 여행지나 여행목적 등을 사실대로 기입하는 것이 좋다. 또 과거 질병여부나 건강상태, 다른 보험 가입여부 등도 기재해야 한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한편 운전을 많이 해야하는 국내 여행일 경우 자동차보험 대상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임시운전자 특별약관이나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보험 가입 후 그 다음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행 가기 하루 전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