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여행자수표 분실건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우선 태국 현지에서 비자 분실을 맡는 곳이 없습니다.

있었는데 태국에서 영업을 그만뒀다나요.

그래서 한국이나 미국,영국에 전화를 해야 합니다.

콜렉트콜이 있긴 하나 태국에서는 안 되더군요.

전화번호가 안 되는 건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자수표 도난신고하기까지 600밧 이상 전화비로 썼습니다.

전문적인 도둑놈들은 여행자수표 빼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전 여권까지 같이 분실했거든요.

그래서 제 피가 타들어갔었죠.

분실신고하려는 날이 외환은행이 쉬는 토요일이었고,

월요일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비싼 렌소카드전화로 외환은행에 전화하니

이미 직원들 퇴근했다고 합니다.-_-

미국으로 전화하라고 합니다.

웃기는 건 분실사고는 주말이라고 안 나란 법이 없는데도

외환은행 인터페이먼트 서비스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겁니다.

미국으로 전화하니 통화가 안 되더군요.것참...

인터넷으로 비자 사이트에 가서

결국 영국 본점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 곳에서 한국인 동시통역을 해줘서

전화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엄청 힘들게 연락이 되었지만

막상 연결하니 친절하긴 하더군요.

콜렉트콜이 안 된다고 하니

숙소로 전화해서 자세한 사항 전하구요.

제가 알기로는 아멕스는 태국에서 분실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비자는 없어요.

씨암 상업은행에 오늘 갔었는데

자기네는 그런 업무를 안 본답니다.

태국으로 여행 오실 때 어떤 걸로 여행자수표 만드실지 잘 생각해보고 오세요.

전 아멕스가 좋아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