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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땐 참 난감하죠. 그래서 몇가지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돈을 송금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번거롭기도 하고(한인업체나 대사관에 도움요청)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해외계좌송금, 최소 3일 소요) 수수료가 무척 비싸다(기존 웨스턴유니온)는 단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없이 아주 간편하게 돈을 송금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물론 전 관계자도 아니고요. 그냥 여행자 입장에서 이런 정보가 있다는 걸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ㅎㅎ

바로 카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의 독자적인 서비스는 아니고 기존 웨스턴유니온과 협약을 맺고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웨스턴유니온의 단점이 많이 상쇄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 웨스턴유니온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를 자랑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3000불 이하 6달러, 3000불 이상 12달러면 끝!

송금도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그 자리에서 직접 내 폰안의 카카오뱅크 어플을 이용해서 모바일로 송금이 가능합니다. 처리시간도 단 1분이면 된다고 하니 너무 간편합니다.

해외계좌가 없어도 여권명과 송금번호만 있으면 주변의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고 하니 비상시에 이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평소엔 카카오뱅크 사용을 안하지만 해외여행할 때 비상시 보험용으로 사용할 수단으로 가입해 뒀습니다.

저의 지난 여행을 돌이켜보면 베트남 사파에서 현금카드가 든 지갑을 분실하는 바람에 라오스 일정에 차질이 생겨 일정을 줄이고 방콕으로 가서 여권만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은행을 수소문 끝에 찾아갔는데 대사관 공증서류가 필요하다고 해서 대사관에 가서 서류 떼고 다시 은행을 찾아가서 계좌를 만들고 동생한테 부탁해서 송금한지 3일만에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느라 몹시도 번거롭고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현금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 라오스 남부 일정은 포기해야만 했으며, 방콕에서 계좌를 만드는 과정도 번거로웠고, 돈을 송금받기까지 3일이라는 시간동안 다른 도시로 가는 일정을 미룬채 방콕에서 빈둥거려야만 했었습니다.

물론 웨스턴유니온을 이용했더라면 한결 편했을텐데 당시에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배낭여행 일정이 2달이나 더 남은 상황이었기에 너무 비싼 수수료가 부담이 되서 제외했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든든한 마음마저 듭니다.^^ 웬지 여행의 필살기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돈이나 지갑등을 분실하지 않는게 가장 최선이죠.
모두 안전한 여행 하시고 비상시에도 당황하지 않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