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의 위력은 역시 강하더군요.

담 주에 태국을 가기 때문에 그제(9월1일) 우리은행 본점으로 갔습니다. 회사 코앞에 서소문지점이 있지만, 게시판에 글에 본점을 많이 추천하셨고 마침 점심 이후 시간 여유도 있어 운동겸 한 15분 걸었습니다.

 환전 코너에서 "요즘 이곳이 인터넷 여행 사이트에서 인기다"라고 말했더니, 대뜸 "태사랑에 자주 올라온다는 이야기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외환담당이 아니고 지금 담당자가 바쁜 것 같아 처리한다며....

그래서 "인터넷으로 오늘 환율을 확인하고 왔다"며 "25.61원 아니냐"고 말했더니, 맞다면서 그 자리에서 기분좋게 50% 우대 환율 적용해서 25.31로 환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태사랑 정보 보고 오는 젊은 여행자들 정말 알뜰하다고 칭찬하더군요.

뭐, 부루퉁한 얼굴로 가서 "돈 바꿔주세요"라고 하면 정해진 환율대로 바꾸겠지만 웃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특히 태사랑 언급하니까 역시 대우가 달라지더군요. 0.3원의 차이라. 돈 액수로 따지면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역시 기분이 틀리네요.

- 아무리 급해도 가급적 외환은행은 이용하지 마세요. 거의 1원 이상 차이나는데, 이거 1만밧 바꾸면 1민원, 2만밧 바꾸면 2만원 차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