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무브 3G, 4G, 512kbps, 숙소 와이파이 속도비교

우선 결과부터 요약.
장소는 꼬싸무이 나톤선착장. 시각 2016년 1월하순 오후 4시경.

숙소 WiFi (3BB)  : 다운로드  5.31 mbps, 업로드  2.60 mbps
트루무브 3G      : 다운로드  6.35 mbps, 업로드  1.49 mbps
트루무브 4G-LTE  : 다운로드 29.11 mbps, 업로드 11.11 mbps
트무무브 512kbps : 다운로드  0.49 mbps, 업로드  0.48 mbps

읽기 귀찮은 사람은 아래내용은 통과.
=======================================

방콕 카오산에서 트루무브 가서 그냥 심카드만 달라고 했더니, 전화기 보여달라고 하고는 4G NET SIM 79밧. 이런걸 주더군요.

설치해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직접 해보겠다고 하고 여권만 보여주고 들고 왔습니다.
LG AKA폰인데 그냥 카드 넣고 켜니까 자동으로 되네요.
기본 데이타 500mb, 충전금액 0밧. 이렇더군요.

다른 도시에서 데이터 다 소진하고 충전하려고 세븐일레븐 갔더니 입구쪽에 TOP UP CARD가 여러장 있길래 뒤적거려보다가 59밧짜리 (7일간 무제한 데이터 3G속도-512kbps, 통화잔액 0) 있길래 샀습니다.

요즘 세븐일레븐 입구에 이런 TOP UP CARD 많이 걸려있더군요. 지방에도 많이들 있네요.

512kbps = 0.5 mbps
조금 느리긴 하지만 데이타 잔량 걱정을 안해도 되니 마음 편했습니다.
와이파이가 제대로 안되는 숙소에서도 핫스팟 켜서 노트북도 무제한 이용하니 좋았습니다.
싼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기는 한데 신호가 너무 약하거나 매우 불안정하여 실제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아니면 1층에서만 되고 방에서는 안된다든가 그런 경우도요.
그럴때 핸드폰 핫스팟을 이용하니 느리지만 안정적이어서 처음 생각보다 매력적인 상품이었습니다.
이걸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니 최저화질인 144p 인가 그거 나오네요.ㅠㅠ 예전에는 144p 따위가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7일 후 꼬싸무이에 왔는데요, 기간이 만료되는 날이라 다른 상품을 써보려고 세븐일레븐 가서 200밧 충전했더니 TrueMove-H 문자가 오네요. 서비스로 4G 7일간 500mb 쓸수 있는 상품을 준다고 신청 번호를 누르라고 하네요.

핸드폰 안테나 표시는 풀로 올라가 있는 상태네요. 기지국이 가까운 거겠죠.
이참에 같은 장소, 같은 조건에서 속도를 비교해보자 싶었습니다.
핸드폰에 속도측정 프로그램 깔아둔게 없어서 노트북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오후 4시경이었습니다.
위치는 꼬싸무이 나톤 선착장 근처입니다.

1. 우선 노트북으로 숙소 와이파이 직접 접속.

노트북으로 다음 사이트 접속.
http://www.speedtest.net/

결과.
숙소 WiFi (3BB)  : 다운로드  5.31 mbps,업로드  2.60 mbps
(회선 회사는 3BB Broadband라고 나오네요.)

2. 핸드폰 와이파이 끄고 현재 쓰고있는 512kbps 사용. 핫스팟을 켜서 노트북으로 연결.

결과.
트루무브 512kbps : 다운로드  0.49 mbps, 업로드  0.48 mbps

3. 트루무브 서비스 상품 신청한 후 핸드폰을 3G로 설정한 후 껐다가 켜서 시험.

결과.
트루무브 3G      : 다운로드  6.35 mbps, 업로드  1.49 mbps

숙소 와이파이랑 비슷한 속도입니다.

4. 핸드폰을 4G로 설정한 후 껐다가 켜서 시험.

결과.
트루무브 4G-LTE  : 다운로드 29.11 mbps, 업로드 11.11 mbps

빠르군요. 예를 들어 구글에서 "망고" 친다음 이미지를 클릭해보면 수많은 망고 이미지들이 나오는데요, 3G 일때보다 확실히 빠르게 나오더군요. 

5.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TRUEWIFI 이런 것들은 방에만 들어가면 되질 않아서 방에서 측정할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에서도 방에만 들어가면 안되어서 저한테는 별로 유용하지가 않네요.

다른 조건이나 다른 시간대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주의! 웬만하면 직접 시험하지 마세요. 몇가지 시험하고나니 데이터가 100mb 이상 없어졌습니다.
(여행중에 저런거 측정해서 뭐하겠습니까... 쿨럭.)
어차피 저는 서비스 상품이라 데이터를 며칠내로 안쓰면 없어지는거라 부담없이 해본것입니다.

===================
결론.
512kbps 상품도 카톡으로 사진정도 보내는데는 몇초 더 기다리면 되니까 뭐.. 저한테는 그럭저럭 쓸만했습니다.

구글 지도 위치확인 하는데도 큰 무리는 없었고요.

만약 자기 전화기가 4G 안되고 3G 밖에 안되어도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어차피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이 있으니까 빠르다고 더 많이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3G 속도만 해도 이 숙소 와이파이 보다 못하지 않네요. 웬만한 게스트 하우스들 속도는 비슷하더군요.
(방이 많은 게스트 하우스들은 손님도 많아 대체로 밤이되면 많이 더 느려지고 불안정해집니다.)

데이터 소진은 생각안하고 빠르다고 인터넷 동영상 같은것 마구재생하다보면 한두시간만에 다 소진될 수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하는 경우에, 고화질 동영상 이외에는 3G 속도만 해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인터넷 고화질 동영상을 본다든가 용량이 큰 파일을 전송하고 싶다면 숙소에서 와이파이로 보내면 될테고요.

그러나 3G 상품이 4G 상품보다 싸지도 않습니다. 같은 데이터량이면 비슷한 가격입니다. 트루무브를 선택했는데 자신의 전화기가 4G 지원만 된다면 그냥 4G를 쓰는게 나을듯.
한국사람들은 빠른거 중요하잖아요.

다른 통신사는 써보지 않아서 알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시골같은데 가보면 같은 위치에서, 같은 통신사 쓰는, 같은 삼성폰 인데도,
기종이 다르면 이 사람 폰은 신호 잘 잡히고 저 사람 폰은 신호가 거의 안잡히고 그런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그러므로 완전 객관적인 시험은 할 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다른 통신사라면 기지국도 다른데 더욱 더 비교가 어렵습니다.

최종 결론은,
장소에 따라 실제 속도가 어떻게 나오든,

AIS보다 커버리지가 어떻든 간에,

여기에서 트루무브 LTE 접속했을 때 트루무브 3G보다 빠르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서비스 데이터 다 소진하고 나면 상품 신청해서 다른 도시에서 또 한번 측정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