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 클룩 까삐 - 새우된장 비빔밥

Khao Khluk Kapi 

카우=밥 

크룩=섞인

까삐=새우된장

태국 식재료 중에 '까삐 '라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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찧은 새우를 꾸둑하게 말려 발효 시킨 것으로 새우 된장쯤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장류가 다 그렇지만 까삐에서는 발효된 음식 특유의 좀 쿰쿰한 냄새가 나서 모든 사람이 즐길만한 식재료는 아니지만 태국 음식에 광범위하게 이용 됩니다.

이 까삐를 넣고 볶은 밥에 달걀 지단과 고추, 고기 볶음, 양념 육포, 중국소시지, 줄콩, 마른새우, 덜익은 망고 등등 갖가지 재료들을 얹어 내오는 것이 '카우 클룩 까삐(카우 크룩 까삐, 카우 쿡 까삐)'입니다. 국물도 한그릇 곁들여 나옵니다.

어느나라가 다 그렇듯이 주변 나라들의 식재료와 음식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식문화가 만들어지는데요, 이 카우 클룩 까삐도 태국 전통 음식이 아닙니다. 태국 안에 살던 몬족 들이 먹던 비슷한 음식을 1800년대에 태국음식 특유의 화려하고 자극적인 형태로 바꾼 것이지요. 중국의 볶음국수인 간단한 모양의 차 꿰테오(팟씨유)가 재료와 맛이 풍부한 팟타이로 바뀐것 처럼요. 

모양도 비빔밥과 흡사하고 색깔도 알록달록한 것이 까삐 냄새만 극복하신다면 즐겁게 한끼 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