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취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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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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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업 참고.

troleys 30 1265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경영학과(제전공 -.-) 화이트 칼라 취업(이말이 불편하시다면, 죄송ㅠ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자신이 태국이 좋아서 현지 취업을 몇번 시도해봤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영어 및 나머지 모든 ..소위 '스펙'에서 자신이 있었지만 방콕 현지 취업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금융 관련 공기업에서 몇달째 일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한 9달 살면서 '쭐'모대학교도 교환학생으로 다니고 인턴도 몇번 해보았으나..

결론은..
소위 말하는 괜찮은 인력은 취업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우선 받는 돈도 그렇다고 쳐도, 저 같은 사람을 고용할 기업도 별로 없습니다. Farang기업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관련 업무가 있지 않다면 왜 저를 고용하겠습니까, 싼 태국 국제학교나온 TU CU 똘똘이들 고용하지..한국기업(삼성,LG법인등등)에서도 현지채용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제가 서울에서의 얻고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한번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고 하였으나, 그마저 할만한 데가 없습니다..

현재 태국어는 거의 못하지만, 작정만 하면 곧잘할 수 있을텐데.

제가 받은 제의 및 취업 시도들...

1) 태국내 유럽계 국제물류기업 (한국까르푸의 메인 물류 파트너)
-> 이거 했으면 지금쯤 실업자 되었을듯..지금 한국까르푸 철수하는것 아시죠? 돈은 인턴할때 100만원받았구, 정식으로 일하면 한국 임금수준으로 준다고 하였음. 그래봤자 3000만원 이하이고, 직업안정성이 떨어지니 별로 안좋았음.결론적으로 fulltime job제의는 그놈의 프랑스 매니저 너무 악독하고 교활해서 거절. 여기서 일했으면 지금쯤 그냥 저 짤랐을듯. 통역할때 토할뻔 했음. 너무 교활함.
2) 국내대기업 현지 법인
-> 인턴하기 위해 빨빨거리면 레쥬메 들고 찾아갔으나 문전박대함. 공짜로 복사 청소등을 하면서 일해준다고 하는데도 거절당함. 태국 친구 및 한국 선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현지채용하면 하는 일은 '그저그렇다'고 함.무슨말인지 아실것임.복지, 임금 및 여러가지 면에서 본사파견에 비하면 준장 vs 하사 수준..특히 모그룹 한국인 담당자(대리)가 절 쳐다보던 눈빛은 정말 어이없었음..그거 당하고 확 열받아서 모그룹 본사 들어가서 초특급 승진해서 복수하고 싶었음.
3) 태국 영자지 job info 몇달동안 자세히 탐독
-> 임금은 그렇다 쳐도 맨 마지막에 태국인만 뽑습네다..이것은 어쩔수 없음.
4) 태국현지에서 한국인을 구하던 회사였던 필립스 타이랜드
-> 가뿐히 씹혔습니다. 왜씹힌지 모르겠음. 영어만 할줄아면 되는 것이었는데.
5) 모 관광지에 있는 한인경영 소규모 start-up 관광회사
-> 저한테 제의들어옴. 해당 지역 사는 태국교포친구에의해 알아보니 이런 한인기업 믿지 말라고 함. 심각하게 고려해본 결과 발전가능성 거의 없었음. 착취당할 가능성 농후.
6) 태국현지 국제 인력정보제공기업(아데코 등등) 접촉(이메일)
-> 가뿐히 씹힘..직접 사무실을 찾아가지 않아서 씹힌것 같음.
7) 마케팅 회사 JWT, 태국증권협회 어쩌고 저쩌고
-> 씹힐만했음. 태국어 못하는데 가서 지원한 내가 바보.ㅋ

결론은.
태국에서 현지언어 및 지식을 가지고 (교포애들 수준) 그렇다면 잘 모르겠지만,
'일반 영어 능숙+ 잘나감'의 사람이 가이드 같은 것 안하고 다른 걸로 DECENT한 생활을 하기에는 현지취업이 거의 불가능함.
차라리 싱가포르나 홍콩에서 직장을 잡은 후 relocation을 노리는 것이 나음.

참고로 태국내에서 최고로 대졸초봉 잘주는 회사중의 하나인 ESSO(에너지회사.엑슨모빌)가 제 태국(쭐라.영어비즈니스과정졸업BBA.영어능숙.) 친구에게 주는 월급이..
이만사천밧 정도.......

제 홀란드 친구가 받는 (같이 교환학생 왔다가 여행사에서 직장잡음..)
오만 몇천밧 정도..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p.s.) 태국돈으로 10만원도 안되는 아파트에서 약 두달간 태국인과 같은 수준으로 살아본 결과 한국인 기준으로 계속 그렇게는 못살것 같았음. 그렇게 사는게 가능하다면 뭐...아무거나 해도 그정도는 벌것 같음..주재원되어서 태국가면 환상일 것이라 사료됨
30 Comments
troleys 2006.04.18 14:59  
  참고로 제 프랑스인 친구는 좋은 대접받으면서 대학졸업후 상하이의 프랑스 기업에서 일하고 있고요..우리나라처럼 대학졸업자가 해외직접취업(자국타국기업포함)이 거의 힘들거나, 기업들이 받아들여주지 않는 경우도 없다고 봅니다. 유럽이나 다른 여러 나라를 보았을때.......
그 프랑스친구는 불란서정부 Expat program통해 취업했습니다..프랑스 월급*80% (중국이므로 약간조정)..
커이학짜오 2006.04.18 15:59  
  ESSO가 급여를 그렇게 많이 주나요??
백이삼십만원이면 이네들 기준으로 5만밧에 가까운 돈인데 대졸 초임으로 받기에 거의 불가능한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우리회사 대졸 초임...8천5백밧입니다.

그리고...현재 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술을 좋아하지 않으면 태국 생활이 환상적이지도 않던데요...*^^*
troleys 2006.04.18 16:34  
  사만 몇천인지 오만인가 줍니다. 제 친구가 이번에 들어갔습니다. 에쏘가 원래 돈 많이 주는걸로 유명합니다..제친구가 거기 HR입니다. 다 물어봤습죠.
 그리고 그곳은 주로 잘난애들이 가죠..쭐라 탐마삿 International BBA..
troleys 2006.04.18 16:37  
  사만이었던가? -.- 할튼 제가 삼만오천밧 받으면서 인턴했다고 자랑하니까 거기 다니는 쭐라 친구가 그렇게 말하던데요...제가 혹시 해서 탐마삿 친구한테 확인해보니깐 거기가 no.1 이랍니다.샐러리로.. 근데 이상한 것은 제가 어떻게 알게된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방콕의 투자은행(Investment Bank)에서 일하는 사람도 사만인가 밖에 못받는사실입니다..
troleys 2006.04.18 16:38  
  참고로 코트라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도 현지 대졸초임보다 두배인가 세배로(아마두배일것임) 받습니다..그래서 대졸초임 포지션이고 좀 하는일이 그래도, mba(물론 태국..)같은 애들도 지원해서 일합니다.똑똑한애들요. 호주에서 공부한 애들도있구요..
troleys 2006.04.18 16:55  
  죄송..아흑...에쏘 사만밧이 아니라 이만사천밧이었네요..죄송....계산하다가 실수했네요...다시 확실히 물어봤습니다.ㅋㅋ
장금이 2006.04.18 20:35  
  현지 채용 거의가 3~4만 밧이지요. 스펙 정말 좋으면 5만밧정도 줍니다. 태국어 완벽에 영어나 일본어 거의 완벽, 경력 3~4년정도면 6만정도 줄라나...
암튼 현지채용 별 기대안하는게 좋을 듯 싶네요. 한국에서 편의점 알바해도 이것보단 훨씬 더 많이 받으니까요.
JR 2006.04.18 23:28  
  저희 회사 sales admin. 급여가 약 만칠천밧 정도 하더군요..이 급여로는 방세도 어림없네요..^^;
스머프 2006.04.19 00:39  
  태클 아닙니다.
정말 오랫만에 답글 남겨봅니다.
일단 태국어 아직은? 잘 못하시는 님은 태국기준으로 보면 <인재>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기준, 즉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기준으로는 님의 스팩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곳 태국의 기준에는 태국말 못하시는 님보다는 태국어 하실 수 있는 다른 평범한 학교 나오신분의 스팩이 훨씬 좋습니다.
제가 인사담당자라 하더라도 당연히 다른분께 점수를 더 많이 주게될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태클 아님을 밝힙니다.
이낙영 2006.04.19 03:58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troleys 2006.04.19 09:42  
  참고로 태국취업 한국에서 알아보시고 싶으시면
<a href=http://www.worldjob.or.kr/index.jsp target=_blank>http://www.worldjob.or.kr/index.jsp</a>
<a href=http://www.seouljobs.go.kr/aboutus/introduction.jsp target=_blank>http://www.seouljobs.go.kr/aboutus/introduction.jsp</a>
여기 가보세요.정부랑 서울시에서 하는 겁니다.

현지 취업관련 사이트로는..음...
잡탑건 사이트 (태국HR일하는아저씨가 억지웃음지으면서 광고하는 사이트) www.jobtopgun.com
과 jobsdb.com 에서 태국 선택해서 들어가시면 좀 더 많은 job정보가 있습니다. 화이팅
폼츠껭크랍 2006.04.19 13:05  
  님같이 똑똑한분 모시고 일하려면 상당히피곤할듯 느껴지네요. 그냥 독립하는게 나으실듯.......^^
폼츠껭크랍 2006.04.19 13:07  
  어디에 문제가 있는건지 회사들을 뭐라하기전에 자신부터한번 천천히 살펴보심어떨런지.....분명 큰 결함이 있을겁니다. 지식많은 인재는 요즘세상에 널려있죠...하지만 성실을 겸비한 인재는 많지않더군요
troleys 2006.04.19 13:11  
  ㅎㅎ 역시 모난돌이 정맞네요. ^^
폼츠껭크랍 님 대단하시네요....
네네, 회사 뭐라고 안하겠습니다. ^^  다 제 잘못이죠.ㅋ
폼츠껭크랍 2006.04.19 13:11  
  한국서도 취업하기 힘든분이 외국서 취업하겠단것부터가 발상이 잘못된거지요....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너무과대포장하거나 평가하고 계신것은 아닐런지....조직생활이란 너무튀어도 서로피곤해지죠....지식이 좀 부족한거야 일하면서 가르킬수있지만 성격이 삐뚤어진것은 집에서두 못잡는데 어찌 직장서 잡아가며 일시키겠습니까? 태국 그리만만한나라 아닙니다. 너무 태클걸었나...쩝
troleys 2006.04.19 13:13  
  사실 제가 겪은 것들과 솔직히 느낀 점들을 올리려고 할 때부터 이런 비판 받을 줄 알았습니다. 괜히올렸네요..ㅋ
다 제잘못입니다.
폼츠껭크랍 2006.04.19 13:15  
  자신을 인정하는 모습 너무 좋네요^^ 저는 님같이 외국어가 유창하지도 않고 그런대기업에 지원할 만한 기본서류조차 가지지못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해보면서 느낀것은 ..... 머리에 든지식이상 중요한것은 그사람의 성실성이란 것이죠. 제가 이런글을 올렸을때 뭔가 기분나쁜것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제 자신이 순간 당황스럽네요....앞으로 하시는일 잘되라고 기도할께요^^
troleys 2006.04.19 13:17  
  폼츠껭크랍님..제가 글 올릴때 저랑 비슷한 관점에서 취업을 시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올린거에요..잘읽어보세요
님이 너무 자격지심갖고 보시는거 아닌가요..
troleys 2006.04.19 13:18  
  폼츠껭크랍님도 하시는일 잘 되라고 기도할께요.
성실성 판단 참 잘하시네요 ^^.
troleys 2006.04.19 13:32  
  죄송합니다. 어떤 분과 댓글 말싸움하다가 흥분했네요.
흥분하면 안되는데 제가 아직 그릇이 덜 된 것 같습니다.
성실성이 없다, 성격이 삐뚤어졌다라고 얘기를 들으니까 자제력을 잃었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글 본문내용을 저도 올리기가 약간 망설여 졌는데, 저처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분이 계실것 같아서 그냥 올렸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성실하고 성격 그렇게 나쁘지 않고 주위사람들에게서 욕먹지 않는 사람입니다. -.-
글도 재미있게 써볼라고 했는데 그것이 이기적이고, 잘난척(-.-)한 것으로 보였으면 죄송합니다.
회사에서 밥먹고 와서 바보짓을 해버렸네요..그래도 제 글과 아래에 달린 댓글을 통해 약간의 정보라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troleys 2006.04.19 13:49  
  위에 저의 댓글 2개 (한국회사 HR비판, 싱가폴 홍콩 어쩌고 저쩌고 -.-) 은 보시고 폼츠껭크랍님처럼 기분나쁘실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그냥 삭제했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이긴 했습니다만 -.-; 
폼츠껭크랍 2006.04.19 14:01  
  너무 위축되지마시고요....그만한 비평가지고 금새그리 약해지시면 쓰나....자격지심이 많아서 저또한 비꼬아쓴점 사과드립니다. 차태현보세요.....첨부터 사가지로 밀고 나갔잖아요...누가뭐래든...결국 10년쯤지나니깐 개도 예전같지 않더라구요....요즘 차태현보구 사가지없다라고 하는사람 별루없죠.....
troleys 2006.04.19 14:07  
  폼츠껭크랍님..헐...이제 그만.. -.-
초록뱀 2006.04.20 12:14  
  건설업계에있는 저희회사도 태국어못하면 아무리 영어잘해도 꺼려하더라구요..물론 태국어기본에 영어잘하시면 굿이지만...저흰일반 소기업인데 초봉 6-7만받이거든요 태국어 필수지만..
마프라오 2006.04.20 15:39  
  난 이 정보가 아주 좋은것 같은데 왜 이상한 말이 나오는거지? 성실성으로 취업하다니 취업이 장난도 아니고 아무튼 그만큼 어렵다는 말 공감합니다
파타야... 2006.04.21 04:10  
  지금 태국에는 한국회사가 많이 진출해서 생각보다 한국 관리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지 채용이라도 3,4만바트는 찾아보기 힘들고요. 영어 잘하고 일본어도 가능하며 중소 제조업체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면 태국 경험이 없더라도 6,7만바트 이상은 받을듯 하네요. 뭐 한 두군데 면접보고 바로 합격하지는 않더라도요.
Love Asia 2006.04.21 14:17  
  폼츠... 쎈데.. 쎄..
라르크 2006.04.22 09:41  
  앗 선배님이다 ㅋㅋ 좋은 글 올려주셨는데 괜히 태클 당하셨네요
troleys 2006.04.22 23:32  
  태클 무서워요.조심하세요.ㅋ
KIMSUNGJOO 2006.04.30 01:37  
  좋은경험 감사합니다. 전 지금 님이 경험하신것을 곧 경험하게될 졸업반입니다. 이상한 답글 다시는 분들 무슨 컴플렉스 가지고 계신가요? 매우 시니컬하고 객관적같은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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