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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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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20 1041
교환으로 태국와서 그동안 한국 음식 안먹고도 잘 버티다 두달이 넘어가니 너무 그리워져서 태국,싱가폴 친구들과 아속역에 있는 한인 상가타운에 가서 맛난 식사를 했습니다....다들 한국 음식 너무 잘 먹고 좋아라 하니까 기분이 뿌듯한게 마음과 배가 동시에 부르더군요^^ (수십명중 혼자 한국인이라 항상 한국인 대표라는 생각에 은근히 부담이 가서 행동거지에 신경쓰고 우리것 알리려고 은연중에 노력하고 있지요 ㅋㅋ)

식사후 좀더 상가를 둘러보고 밑반찬 살까하고 식당 맞은편의 슈퍼에 들어갔습니다...동네슈퍼에 온것처럼 이것저것 다 있는거 보고 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묻는거에 대답해주고 하면서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완전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그곳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한테 "너 왜 태국 친구들 여기 데리고 왔냐?"라고 묻길래 "교환학생 친구들...."이라고 설명하려는 찰라에 이어지는 한마디 "살거 아니면 그만 보고 나가지. 손님있는데 와서 그러지 말고 나중에 손님 없을 때 와서 봐" 얼굴부터 찡그리면서 대뜸 그렇게 말하는데 얼렁 친구들을 데리고 가게밖으로 나왔어요.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도 대충 주인 아줌마 얼굴보고 상황판단을 하더라구요. 정말 친구들 앞에서 얼굴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그 가게 우리가 갔을 때 손님 한명도 없었구 구경하고있으니까 손님 한명이 들어와서 물건 사고 있을 뿐인데 바쁘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신경질적으로 쫒아내는데 정말 어이가 없구 마음이 상했습니다. 친구중 하나는 제가 맛보여준 오징어 볶음 정말 좋아해서 구입의사까지 있어서 가격도 물어보고 했는데 주인 아줌마가 그렇게 나오니까 저도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싱가폴 친구가 자기네 나라도 살 맘 없이 구경하면 아마 이런 식으로 나올거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정말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과 어글리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서 정말 숨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지 않고 구경만 한건 어느정도 가게 영업에 방해가 됐을 수도 있지만 손님도 없는데 그런식으로 쫒아내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손님 하나 없다고 가게 수입에 지장있는거 아니겠지만 너무 위압적으로 장사하면 같은 한국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사실 이런글 여기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알리고자 씁니다. 요즘 태국친구들 한국 문화와 음식에 무지 관심 많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것저것 보여주고 맛보여 주려고 노력하는데 그 소스를 제공해주는 상인분들께서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장사하시면 좋겠네요,,,
20 Comments
장보고 2006.03.21 02:49  
  어느가게인지..대강 압니다..
그옆집 태국인이 하는 한국식품가게가 더 친절합니다.
저도 몇번 불친절을 경험하였으니..오죽하면 같은 한인가게 안가고 옆 태국인이 경영하는 가게를 가겠습니까?
그분..자성좀 하셔야 할겁니다. 태국인이 경영하는곳에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없을때..(삼겹살)을 살때나 그곳에 가지만 그마져도 안가고 싶어여...두가게 가만히 비교 해보시면 느끼는점이 있을겁니다. 똑같이 1000밧어치 물건을 사도..태국인가게는 나와서 택시까지 잡아줍니다 짐들어주면서,, 한국인 가게는 인사한마디; 안합니다. 제가 한도 불친절해서 몇몇분에게 물어보았더니..그빕 불친절 방콕에서 유명 합디다. 그분..여지껏은 독점하였는지 모르나..자성 하셔야 할것입니다.
김삼중 2006.03.21 03:04  
      참고하겠습니다!
    태국인이  하는  한국식품가게!
    장보고님!    감사합니다   
unou 2006.03.21 14:02  
  아속역 부근에 식품가게가 그곳 한곳 ?뿐인가여...
저도 그런종류에 업을 해보려하는데 어느정도 돈이드는지, 아시는 고수님점 맆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랏타나 2006.03.21 18:49  
  식품가계라고 하긴 좀 뭣하구요.. 그냥 한국 과자..라면.. 기타 등등 조금 가져다 놓고 파는정도구요.. 삼겹살 구입하실대 엠포리엄 가세요..ㅋㅋㅋ
락끄룽텝 2006.03.21 19:45  
  그 아주머니 참 까칠하시죠..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가게 중 한 곳이죠..

그건 그렇고..바지락님..예전에 같은 학교 다닌다고 연락 좀 달라고 했었는데 기억나시나요..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커이학짜이 2006.03.21 20:14  
  태국인이 하는 식품점....며칠전 문 닫았습니다...독하게해야 살아남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냥냥 2006.03.21 21:44  
  포크 밸리 어쩌고 저쩌고. 그거 삼겹살 아닌가요?
그거 맞다면 이곳저곳에서 많이 봤는데
테스코랑 탑스랑...빅씨랑... ^^
junesang 2006.03.22 00:06  
  삽겹살은 대형 마트에 다 있습니다.
삼겹살이 태국말로는 '"무삼찬"입니다.
얇게 슬라이스로 짜른 것도 있습니다만 한국 삼겹살보다는 많이 얇아요 참고 하세요...^^
폼츠껭크랍 2006.03.22 03:32  
  그런인간들도 다있어요. 태국인이고 한국인이고를 떠나서 정신병자네요....자여기 응급차 불러줘요
바우엄마 2006.03.22 10:13  
  작년여름 그집 슈퍼 갔다가 당면을 사려고 집어 들었더니 520밧 이더군요..그래서 놀래서 "한국서는 3천원이면 사는데 뭐가 이리 비싸 " 하면서 신랑에게 나즈막하게 얘기했더니 그얘기를 카운터에서 듣고 있던 얼굴에 화장 떡칠한 주인 아뭄마 딸이 " 그거 안사도 좋으니까 한국가서 사먹어요" 이러는 거였어요..그때 이미 한 5가지를 알아봤져..그런데 얼마전에 돈므앙 공항에서 A4용지 비슷한 종이를 들고 보딩 패스 받는 쪽에서 얼쩡 거리길래 " 내가 가이드도 하세요? " 하고 물어보니 그게 아니고 한국에서 물건 공수해 오는데 사람이 도착을 안해서 명단 체크하러 왔대나..암튼 저도 그집은 안갑니다..태국인이 하는 식품 가게 정말 문 닫았나요? 그집 콧수염 아저씨 친절하고 좋은 분인디...
태공선 2006.03.22 14:36  
  마크로 가세요 당면 삼겸살 다 있어요 . 빅C 나 로터스 도 있겠지만 삼겸살 해산물 당면 사기에는 마크로가 더 좋을 것 같아요  당면 태국요리에도 들어가고 한국식품점 아니더라도 구 할 수 있어요.
태공선 2006.03.22 14:43  
  당면 태국 이름은 잘 모르겠고  루 마 이(미 마이) 와 꿔 이 띠 여 우 싸 이 티 얌 타 래 캅 ? 하면 될 것 같네요
얌 타래에 넣는 국수 알아요(있어요) 
싸눅디 2006.03.22 17:30  
  적잖이 폭리(?)를 취한다고 감히 이야기 합니다.
거의 3-4배의 가격차이를 두고 '안 먹고 만다.' 쪽으로
마음이 기울 던 생각이 나더군요. 한인들이 워낙 소규
모로 살고 있다보니, 수요가 적어서 많은 마진을 붙이
는지 몰라도 불친절과 동반한 가격이 정말 못 마땅하더
군요. 하도 비싸다는 말을 들으니, 주인장 되시는 분도
손님이 처다보기라도 하면 질겁~ 가격에 대해서 거부감
을 표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한국에서 공수해
다가 먹고 살았던 생각이 납니다. 조금만 눈 돌리면 유사
한 식제료들 많이 있고 음식맛도 별반 차이 없습니다.
생각 할 수록 얄밉네. ㅡ..ㅡ
장보고 2006.03.23 07:13  
  그가게 중심지에 있어..어느정도 마진은 있어야 운영이 되겠지요? 물론,비싸면 물건마다 가격표 붙어있으니 안사면 되겠지요. 외국이니 한국과 같은 가격을 바라지는 않아여..비싸면 먹고 싶어도 참으면되고여...
하지만..그집 10번가서 (어서오세여 )..(안녕히 가세여)..단,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답니다.
왕대접은 안받아도 불쾌 맘으로 물건을 살수가 없지요..
 그래도 태국인가게에서 물건 사는게 괜시리 그집에 미안한 맘이 들었는데..여기 올라온 글을 보니 더더욱이 안가야 겠네여..
홍익여행사 2006.03.23 18:42  
  ㅎㅎㅎ 저도 여러해 동안 그 집에서 물건을 샀었는데 얼굴도 기억하면서 한번도 어서오세요 소리 못들었습니다.
사족. 같이 갔던 태국 몇번 와본 친구 왈 "야 나두 이제 다 안다 까터이 맞지?"
그날 물건 안사고 암소리 안하고 나와서 얘기했으니 망정이지...ㅎㅎㅎ
penang 2006.03.23 23:17  
  태국 한국슈퍼 너무 비쌉니다...가격이 장난이 아니에요..제가 사는 말레이시아랑 비교 할때..많은건 두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제가 생각하기로 말ㄹ이시아 보다는 태국이 한국인도 많고 물건 들이기가 용의 한걸로 아는데...비싼가격에 혀를 내두룹니다...
말레이시아 신라면 한개 데스코 2링깃 KL한국슈퍼 1.80링깃 입니다...
음냐리 2006.03.24 23:49  
  저두 태국 있을때 거기 몇번 갔었는데....
갈때 마다 느끼는게..,,, 정말 여기서 사기 실타..
그 주인아줌마...인지.. 쩝....
어쩔수 없이 사긴 했지만요....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ㅎㅎ
에이스 2006.03.27 11:33  
  태국인가게 팔렸어요?가서 그거 제가 하면 될거 같은데,,
망고스틴 넘조와 2006.03.30 21:08  
  김치와 삼겹살, 신라면, 너구리 모두 다 이세탄 백화점과 시암 파라곤 슈퍼에 있습니다.
비오는방콕 2006.04.29 13:26  
  주인아줌마 아니고요.  아직 미혼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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