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가의 슈퍼
교환으로 태국와서 그동안 한국 음식 안먹고도 잘 버티다 두달이 넘어가니 너무 그리워져서 태국,싱가폴 친구들과 아속역에 있는 한인 상가타운에 가서 맛난 식사를 했습니다....다들 한국 음식 너무 잘 먹고 좋아라 하니까 기분이 뿌듯한게 마음과 배가 동시에 부르더군요^^ (수십명중 혼자 한국인이라 항상 한국인 대표라는 생각에 은근히 부담이 가서 행동거지에 신경쓰고 우리것 알리려고 은연중에 노력하고 있지요 ㅋㅋ)
식사후 좀더 상가를 둘러보고 밑반찬 살까하고 식당 맞은편의 슈퍼에 들어갔습니다...동네슈퍼에 온것처럼 이것저것 다 있는거 보고 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묻는거에 대답해주고 하면서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완전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그곳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한테 "너 왜 태국 친구들 여기 데리고 왔냐?"라고 묻길래 "교환학생 친구들...."이라고 설명하려는 찰라에 이어지는 한마디 "살거 아니면 그만 보고 나가지. 손님있는데 와서 그러지 말고 나중에 손님 없을 때 와서 봐" 얼굴부터 찡그리면서 대뜸 그렇게 말하는데 얼렁 친구들을 데리고 가게밖으로 나왔어요.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도 대충 주인 아줌마 얼굴보고 상황판단을 하더라구요. 정말 친구들 앞에서 얼굴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그 가게 우리가 갔을 때 손님 한명도 없었구 구경하고있으니까 손님 한명이 들어와서 물건 사고 있을 뿐인데 바쁘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신경질적으로 쫒아내는데 정말 어이가 없구 마음이 상했습니다. 친구중 하나는 제가 맛보여준 오징어 볶음 정말 좋아해서 구입의사까지 있어서 가격도 물어보고 했는데 주인 아줌마가 그렇게 나오니까 저도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싱가폴 친구가 자기네 나라도 살 맘 없이 구경하면 아마 이런 식으로 나올거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정말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과 어글리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서 정말 숨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지 않고 구경만 한건 어느정도 가게 영업에 방해가 됐을 수도 있지만 손님도 없는데 그런식으로 쫒아내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손님 하나 없다고 가게 수입에 지장있는거 아니겠지만 너무 위압적으로 장사하면 같은 한국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사실 이런글 여기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알리고자 씁니다. 요즘 태국친구들 한국 문화와 음식에 무지 관심 많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것저것 보여주고 맛보여 주려고 노력하는데 그 소스를 제공해주는 상인분들께서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장사하시면 좋겠네요,,,
식사후 좀더 상가를 둘러보고 밑반찬 살까하고 식당 맞은편의 슈퍼에 들어갔습니다...동네슈퍼에 온것처럼 이것저것 다 있는거 보고 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묻는거에 대답해주고 하면서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완전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그곳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저한테 "너 왜 태국 친구들 여기 데리고 왔냐?"라고 묻길래 "교환학생 친구들...."이라고 설명하려는 찰라에 이어지는 한마디 "살거 아니면 그만 보고 나가지. 손님있는데 와서 그러지 말고 나중에 손님 없을 때 와서 봐" 얼굴부터 찡그리면서 대뜸 그렇게 말하는데 얼렁 친구들을 데리고 가게밖으로 나왔어요.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도 대충 주인 아줌마 얼굴보고 상황판단을 하더라구요. 정말 친구들 앞에서 얼굴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그 가게 우리가 갔을 때 손님 한명도 없었구 구경하고있으니까 손님 한명이 들어와서 물건 사고 있을 뿐인데 바쁘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신경질적으로 쫒아내는데 정말 어이가 없구 마음이 상했습니다. 친구중 하나는 제가 맛보여준 오징어 볶음 정말 좋아해서 구입의사까지 있어서 가격도 물어보고 했는데 주인 아줌마가 그렇게 나오니까 저도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싱가폴 친구가 자기네 나라도 살 맘 없이 구경하면 아마 이런 식으로 나올거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정말 친구들한테 미안한 마음과 어글리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아서 정말 숨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지 않고 구경만 한건 어느정도 가게 영업에 방해가 됐을 수도 있지만 손님도 없는데 그런식으로 쫒아내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손님 하나 없다고 가게 수입에 지장있는거 아니겠지만 너무 위압적으로 장사하면 같은 한국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사실 이런글 여기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알리고자 씁니다. 요즘 태국친구들 한국 문화와 음식에 무지 관심 많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이것저것 보여주고 맛보여 주려고 노력하는데 그 소스를 제공해주는 상인분들께서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장사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