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이 좀 심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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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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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 좀 심난합니다

짱구 0 672
태국 역사를 보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시절에 남쪽에는 "빳따니" 왕국이
있었답니다.

라유 왕국이라고도 불렸던 빳따니 왕국은 싸얌과 말레이의 접경 지역에 위치
하며 잘 먹고 잘 살았는 데 세력이 강화된 싸얌 왕국에 정복당하여 그 통치를
받기 시작한 것이 19세기 초 무렵이라는 군요.

이 후 빳따니 왕국은 3개의 짱왓(우리 개념의 도)으로 분리되는 데 '빳따니',
'나라티왓','얄라'라고 하는군요.

이 3 짱왓을 중심으로 예전부터 태국도 싫고 말레이시아도 싫다는 주의의
빳따니 왕국 후손들의 분리운동이 계속되었는 데

이는 연속적인 태국 정부의 실책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불과 2~3십년 전만 해도 극장 폭발사고등이 자주 있었고 산골 마을에는 자경대를 조직하여 M-16으로 무장을 할 정도로 살벌했다는 데...

최근 들어 잠잠하던 이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대 관공서 테러가 이어지더만

어제는 3개 짱왓에서 동시에 분리주의자와 태국 군경간 총격전이 벌어져 거의 전부가 분리주의자들이 사망자 였지만 무려 107명이 사망하는 대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분리주의자들 일부는 회교사원으로 대피하여 군,경이 회교사원으로 침입하여
대 종교 분쟁이 발생하도록 유도했지만 이를 미리 파악한 군,경은 회교사원을
포위만 하고 진입하지는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안 된 것은 사망자 대부분이 17~25세 정도의 청년들 이랍니다.

이 들은 칼로 무장하고도 총을 든 군,경에게 맞설 정도로 겁이 없고 무모하여
태국 정국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제 이들의 목표는 군경부대의 총기 탈취였습니다.

알카에다쪽과도 연결되어 그 쪽으로부터 훈련을 받는다는 설도 있구요.

총기 탈취를 시도하는 것은 본격적으로 무장 항쟁을 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져 전국이 뒤숭숭합니다.


아무튼 일반 관광지는 별 무리가 없겠지만 빳따니,얄라,나라티왓을 여행하시
려는 분들은 당분간 자제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 동안 그냥 별 일 없이 해외에서만 과장되어 뉴스가 되던 다른 사건과는 차원이 많이 틀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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