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번역회사 때문에 한국철수는 미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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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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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번역회사 때문에 한국철수는 미뤄지고...

쿤츠아라이 0 217

비자나 이주 준비가 거의 끝난상태에서..

아이들의 학적서류 인증만 남겨두었는데...


졸업한 학생은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 발급이 불가하다? 라는 학교측.

졸업때 받은 성적표와 졸업장 (태국어)으로 외무부 와 대사관 인증절차를 시작하려고 일단 번역회사를 찾았습니다. 인터넷으로요.


나름 홈페이지도 있고, 전문인력이 수십개국의 언어를 번역하고.. 어쩌구.. 상무부 인정을 받았다나 어쨌다나.. 거창하게 홈페이지로 홍보하고 있더군요.

6면 분량의 번역을 맡기는데 3200밧.

3일후 ems로 받았는데.. 믿었죠.. 뭐.. 나름 큰회사같았고 검수도 잘했으리라 생각해 버린거죠.


대기번호 앱으로받고 쨍왓타나 갔다가, 접수대에서 번역오류가 몇군데 보인다고 그부분 수정해서 점심시간 이후에 다시 접수하라더군요.

부랴부랴 번역회사에 연락하니 파일을 보내줘서 영사국 2층 복사집에서 출력해서 일단 접수했습니다.

근데 3일후 ems가 도착해서 뜯어보니.. 모두 엉터리 번역이었다는걸 알게되었네요.


영사국에서 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본은 문법이나 적합한 단어인지 모두 확인하는데.. 틀린곳이 한두군데도 아니고,

심지어 원본에 없는 엉뚱한 내용까지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흔적까지 있더군요.

성적표의 점수도 몇군데 잘못 넣었고... 

성적표가 꺠알같은 글씨라서 제가 제대로 확인안한? (제가 검수를 할꺼면 뭐하러 번역회사에 맡길까요? 내가 하고 말지)..


영사국에서는 틀린부분에대한 수정요구와 함께, 친절하게 틀린 단어와 문법을 연필로 친절하게 써서 보내주더군요.

번역사에 이거 그대로 사진찍어서 보내주니 당일 수정본을 받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믿지못하겠다는 마음에 깨알같은 글씨를 확대해가면서 검수해보니.. 역시나 서너군대 오타와 잘못된 내용이 있더군요..

3~4번 검수해보니 눈알이 아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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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4층짜리 빌딩을 보유하고 수십명의 인력을 고용한 나름 큰 번역회사의 일처리는 엉망이었다.

직원이 일하기 싫어하는것이 결과에 딱 보임. 

첫 번역본을 보니까 혹시 구글번역기를 돌리거나, 인터넷의 다른 번역본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건가? 의심될 정도..


이런 형편없는 실력의 결과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번역료는 한국과 비슷한 요금을 받는다는게 웬만한 멘탈아니면 운영하기 힘들텐데..

구글리뷰를 나중에 보니까, 싱가포르인 역시 번역오류로 고생하다가 다른곳에 맡겨서 해결했다는...


장기간 태국에 살면서 느낀점이었지만, 마지막까지 그걸 각인시킨 사건아닌 사건.

어디서 대충 배워서 회사차려놓고, 모든 다된다고 돈만챙기고는 결과물은 엉터리로 내놓는 전형적인..... 한심..


이로인해 한국으로 출발이 일주일 뒤로 미뤄졌는데, 무사히 인증을 받을수 있을지...




졸업생에게 영문 학적서류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학교나... 태국 최고의 번역전문가를 데리고있다는 번역회사나....


답없다...


* 저 번역회사 통역도 한다고 홍보하던데, 저기에 통역맡겼다가는 회사 망할수도... 진짜 조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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