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한국에서 신세한탄
뻐그러져서 5개월 생이별하고 또 다시 6개월기다려야한다는 말에
한국에서 코로나 정타에 휘청거리다 코로나 후타로 꾸역꾸역 버티던 사업정리하고
신불자되기 일보직전에 이것저것 다 정리해서
태국 푸켓에 임대가게 하나 구해서 가게차리려고 월세계약하고
월세계약한 사장이 연락이 안돼더니 갑자기 구속되고 건물주와 땅주인이 달라서 전기도 못내준다
물도못내준다 막막한데 계약서를 작성했으니 그냥저냥 확인도 제대로않고 인테리어공사는
시작해버렸고 여차저차하여 물과 전기는 개통했으나 인테리어공사는 이미진행중이었고
저는 사업정리차 한국 푸켓 왔다갔다하는중에 아내가 울며전화가 왔는데
인테리어업자가 집에 사고가났다하여 돈이급히필요하다하여 공사비를 90퍼센트 넘게 줘버렸는데
돈준이후로 연락도 안돼고 공사를 진행시킬 의지가안보인다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서
변호사 붙여주고 일도와줄사람도 붙여주고온상태인데 이제 한국정리 마무리 단계인데
9월이면 태국으로 완전히 들어갈텐데 참 뭐랄까 두려움이 앞서네요. 일들은 잘 마무리 되어가고있는데
믿고의지해야할 아내는 제아내지만 이런말하면 제살깍아먹는거나 다름없지만
정말 바보 머저리수준의 일처리능력에 한국에서는 당연히 알아야할 상식도 모르고
그저일이생기면 힘들다 무섭다.... 아내 하나 믿고 태국으로 가는데 늦은새벽에 잠도 안오고
눈팅만하다가 이런저런 글읽다가 답답해서 글하나 남겨봅니다. 태국에 잘 자리잡으시고
사시는 분들도 많으신것같고 억울한일 당하신분들도 많으신것같고 생각이 참 많은 밤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삶을 살게될까 궁금하기도 무섭기도 긍정적이기도 한 마음이 심란하고요.
건물주는 지인 통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런저런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있고 그 도움때문에
물이랑 전기도 개통하고 그랬지만서도 결국에는 사실대로 얘기안해서 초반 삐끄덕거리게 만들고
아내는 계약서내용을 볼줄도 모르면서 겁도없이 싸인은 잘만하고
(분명변호사대동해야한다말했는데 변호사비 5000바트 아깝다고 이사달을 냈네요.)
계속 미안하다 노력하겠다 공부하겠다 말뿐이고 콘도설치된 씨씨티비 빤히보면
매일 핸드폰만붙들고서 누워만있어요. 본디 아내의 마음이 여리고 착해서 결혼결심했고 한국에서는
모르는게 많아도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알아보고 씩씩하게 일도 잘 처리 하더니
태국에서는 왠일인지 힘이 없네요. 자기도 아무것도몰라서 태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것같다.
라고 말도하구요. 가만보면 본인도 본인의 무지함에 실망한건지
맥이 빠진건지 우울증같은 증상을보여서 참 걱정도되구요... 아내가 한국에서 10년을 살았어요.
불체자였는데 6년 차에 만나서 일 더하고 싶다고 말해서 허락한게 잘못인것같습니다.
그때 태국으로보냈다면 결혼비자받고 한국생활하고있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들기도하네요.
공장에서 고된일하면서도 싫은내색하나없고 가족들있으니 하나도 안힘들다며 억척스럽기도했는데
속상하고 잠들기 힘든 밤입니다. 당장 다음달이면 아예 태국으로 들어가는데 아이고 참...
힘좀 주십시오 선배님들! 신세한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