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방콕에서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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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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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방콕에서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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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팬츠에 란제리 패션을 한... 그래서 그 모양새를 쳐다 보고 있을려니 웃음이 절로...

 차라리 다 벗고 다니는 게 어떠실런지요? 조언을 해주고 싶은 뚱처자, 뒤뚱 뒤뚱.. 저 몸매에 과감한 저 노출 박수 짝짝짝!!!

 양코벡이 중년의 밍기적 거리는 거북이 걸음.

 샬랴 샬라 동남아 보이스... 삼삼 오오 휙휙 지나가고

인도 음식점 앞을 지나면  카레 냄새
태국 음식점 앞을 지나면 팍치냄새 똠양꿍 냄새

그리고 하수구 같은데서 나는 건지 특유의 시궁창 냄새

나는 이태원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방콕에서 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주말마다 들어가 보는 대형 댄스 클럽에는 간간히 유 무명의 연예인들이 들어오긴 하지만...
클럽은 동남아 관광지의 여느 클럽 아닌가?

앞통수 나오고 눈 밑이 시커멓고 허리가 잘록하고 배가 불룩하고 각양 각색의 저마다의 모양새가 한 눈에 얼핏 봐도 동남아 출신들임이 훠언한 사람들이 마구 뒤엉킨채 춤을 춘다.

여긴 또 분명 이태원의 댄스 클럽이 아니라 방콕의 어디 어디 클럽 쯤 되지 않은가?


무엇 보다 방콕에 초행인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경스러움을 느낄 법한 특이한 목젖 나온 아가씨들 구경...

귓가에 거슬리며 차마 귀에 담아 듣기 생경스런 희안한 음색의 그녀들..

무언가 2% 부족한 옷 매무시...

길거리 여기 저기 서 불쑥 불쑥 눈에 띄이는 그녀들을 보면 분명 여기는 이태원이 아니고 방콕 유흥가 ...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도죠 이라사이 마세 하는 까무잡잡한 처자들이나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 헤이 캄온 하는 거나... 이거나 그거나..

이미 나는 굳이 방콕을 꿈꾸지 아니 했다 하더라도 방콕에 살고 있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간다고 달라질까?

나는 이미 방콕에서 살고 있었던 것

그래도 그곳이 오히려 편할지도 모른다는 착각은

안식을 취하리라는 허망한 기대 탓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딸렸다지만....

인생은 어쩌면 따라잡기 아니면 도망치기...

술래잡기 게임 같은 것
1 Comments
무래비 2005.10.10 02:23  
  잘보았슴니다  동감가는 글귀가있어서 무지웃엇습니다
네팔 갔다오면서 잠시들럿었는데 ... 밤에 목젖달린 아가씨가 3명이나 쫓아와서 도망다닌 기억이^^ 기절할뻔했슴니다  . 충격적으로 다가와...지금도 그생각을하면 몸서리가 쳐짐니다 ~~~으흐~~~ 방콕에 영권이는 잘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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