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넘 어려워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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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넘 어려워 고민이에요

라프라오116 19 822

제 고민을 털어놓으려 합니다

큰 아들이 고1이고 둘째 딸이 중1인 아빠입니다

제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태국에 와서 유치원부터 일반 태국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어 보다 태국어가 모국어가 되었습니다

집에서도 엄마가 태국인이라 한국어보다 태국어를 사용하고 결국 아이들이 한국어를 사용할

경우는 저와 대화를 할때 뿐입니다

그나마 큰 아들은 저와 한국어로 대화가 자연스러운데 딸 아이는 점점 어려워져서 이제는 태국어로

저에게 말해야 대화가 정확히 전달됩니다(약간의 두려움도 느낌)

그동안 제가 해 보았던 방법들은 

1.토요한인학교

2.방학때 한국보내기

3.한국드라마보기

4.한국어 학원

5.한국동화책 읽기

이런 노력으로 아들은 좋아졌는데 딸은 어렵네요

 

혹시 제가 모르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구합니다

(사실 저도 태국어를 주로 사용하고 살다보니 한국어가 서툴러 지더군요)

 

선배님들의 자식키우기 노하우를 배우고 싶네요

 

 

19 Comments
K. Sunny 2017.04.14 13:27  
아내분께서 한국말을 할 줄 아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집안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하기.라는 규정을 만드세요. 처음에만 힘들지 어느 정도만 지나면 익숙해지고 빠른 속도로 언어가 느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내분께서도 한국말을 못하신다면 6번. 한국어 과외. 7번. 한국인 친구 사귀기. 8번. 아빠가 틈나는대로 가르쳐주기. 9번.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과 하루에 한 번씩 화상 채팅하기.

다른 분들의 조언도 있으면 좋겠네요.^^
다람쥐 2017.04.14 14:58  
한국 드라마 보기!
대부분 한국 아이들 중 여자 아이들은
한국 드라마 그중에서도 사극을 참 좋아 하더군요.
처조카가 사극 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가끔 저에게 물어보는데,
저도 생소한 옛날 단어들을 물어볼때가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보면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최고 좋다고 봅니다.
라프라오116 2017.04.14 15:05  
먼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아내는 한국말을 못해요
사실 아내도 배우고 싶어해서 딸과 함께 배운다며 늘 말하지만 조금 하다 포기합니다
아마 태국이라 쉽지 않아 보이네요
말씀해 주신 방법들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앨리즈맘 2017.04.14 18:30  
저도 비슷한 고민오래했는대요  주위에 태국어가 안통하는 곳으로 유학? 보내시는것이 가장 효과적일듯 합니다  저는 이제 애들이  넘커서  대학때나  한국으로 유학보낼생각입니다 더늦기전에  한국어 꼭  잘하게되길 기원해요
라프라오116 2017.04.15 01:50  
엘리즈맘님이 소개해 주신 방법도 좋은것 같아요
작년 방학에 영어를 배우라고 싱가폴을 보냈더니
오히려 한국어가 늘어 오더군요
저와 같은 고민을 대부분 하시는군요
꼬혹 2017.04.15 14:07  
언어는 습관이라고 보는데요 ....  문장을 조금씩 외우는것도 좋은방법이라고 봅니다..
아도니스23 2017.04.16 12:46  
한국친척집에 잠시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라프라오116 2017.04.16 13:44  
다람쥐님의 글을 보기전에는 드라마 중 사극은 제 딸에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바꿔서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꼬혹님이 주신 문장을 외우는 방법은 제 아들에겐  통했던 방법인데
한국어를 어려워하는 딸에겐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군요
아도니스님이 알려주신 방법도 해 보았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도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관심어린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람쥐 2017.04.17 04:37  
생각보다 여자아이들은 한국 사극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마 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옛날 이야기가
사춘기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라프라오116 2017.04.17 11:51  
박보검 나오는 구르미를 보여주었더니 관심을 보이며
혼자 웃으며 보네요
문제는 저도 모르는 단어를 물어봐 당황스럽습니다
나락 푸차이 2017.04.17 12:55  
태국 방콕에 있는 한인학교를 다니는게 좋을듯 한데요....
라프라오116 2017.04.22 12:56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태국대학을 진학할 예정이라 ....
허쉬염 2017.04.17 13:10  
하.. 저는 이제 돌지난 딸아이가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살지만 태국에서 살 예정이어서 .. 걱정이 많네요..
라프라오116 2017.04.22 12:59  
후배님도 계시네요
쉽지는 않지만 넘 걱정마세요
제 생각엔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유치원정도는 마치고 오면 좋을것 같아요
제 큰아이와 둘째  한국어 차이도 이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멎지다 2017.04.26 11:02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따님에개 한국에 대한 동경을 주입해야 할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한 동경이 생기면 관 심분야가 많어지고 그러다보면 한국어가 절실해질거 같습니다 제가 따님 성향을몰라 뭐라 할수있지만 한국에 와서 방송국 등을 가서 연예인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는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라프라오116 2017.05.01 22:1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한국가수나 드라마를 좋아할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는데
특이하게 젊은 가수보다 양희은 같은 중년가수를 좋아하네요
마왕66 2017.05.16 12:41  
2세들의 모국어에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시죠. 저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컸기때문에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걸 많이 봐왔습니다. 헌데 많이들 놓치고 계시는 부분이 대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바쁘게 이민생활들 하시다 보니 자녀분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이 부분이 고쳐져야 합니다. 자녀분들에게 한국의 좋은점을 주입시켜주시기 보다는 2개국어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이 되는지를 이해시키고 그런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이해를 시키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답글들을 통해서 배우자분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말로만 이라도) 하신다니 한가지 방법으로는 1주일중에 하루 정도는 한국어만 쓰는날로 정해서 서로 노력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것 같군요. 힘 내세요~~~
라프라오116 2017.05.17 00:40  
마왕님께 먼저 답변 감사드리구요
궁금한 것이 있는데 2개국어를 한다는 장점을 본인은 어떻게 이해하셨나요?
참고로 제 딸이 어느날 제가 내준 한국어 숙제를 하며 푸념을 하더군요
자기 친구들은 태국어,영어만 하면 되는데 자기는 한국어도 해야 한다며....
마왕66 2017.05.19 10:37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영어를 가르치며 먹고살게 될지 그때는 몰랐죠. 부모님의 결정에 의해 이민을 가게 되었었는데 중3때 한참 친구들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생각할 나이때에 친구들 떠나 말도 안통하는 미국에서 고생을 하게 되서 원망도 많이 했었읍니다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덕분에 한가지 직종이 생길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구나 생각하게 되었구요. 또 하나는 2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생각 합니다. 이유로는 한 가지 이슈를 가지고 두 개의 다른 문화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언어가 문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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