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석현 대 태국 수라키앗
(기사)
홍석현 주미대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으며, 오는 9월 전후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홍대사는 12일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늦어도 올해 중으론 출마선언을 해야 하므로 오는 9월 전후로 이를 가시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임 중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2월로 끝나며 후임 선출은 내년 11월 전후에 있을 예정이다.
홍대사는 공식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9월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부산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10월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홍대사는 이같은 생각을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현재 정부에서 실무적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대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 몫이 될 공산이 크다”며 “이를 위해 이미 4~5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승산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고촉통 전 총리,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 필리핀의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다. 이중 지난해 3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된 수라키앗 부총리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이 분단국에서 나오긴 힘들지만 북핵문제가 잘 풀리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주미대사직 수행과 유엔 사무총장 출마가 충돌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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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대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는
태국의 수라키앗 전직 외무장관이자 현 부총리가
아세안의 단일 후보로 결정되어 지지를 받고 있다.
탁신 정부와 수라키앗 부총리는
아시아에 배당되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노리고
이미 수 년 전부터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관계자들을 만나면
태국의 수라키앗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곤 했는데 ...
갑작스럽게 한국의 홍석현 대사가 출마 선언을 하는 바람에
현재 태국 정부로서는 최고의 암초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듯.
나이로 보나 경륜으로 보나 국력으로 보나
홍석현 대사가 수라키앗 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 사실이지만
다만 예정에 없던 돌발적인 출마라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유엔 사무총장은 대륙별로 순번제로 차지하는데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태국의 수라키앗을 단일 후보로 거의 인정했던 상태다.
그런데 그간에 아무런 의사 표시가 없던 한국에서
느닷없이 홍석현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약간은 '반칙'이 아니냐는 비난의 의견도 있는 모양이다.
태국 정부에서 매우 긴장하고 당황하는 이유는,
사실 아시아 국가의 상당한 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시아 이외국가의 투표수가 숫자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
더욱이 상대가 저돌적이고 막강한 한국이라는 사실로 인해서
수라키앗의 낙선까지도 염려하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태국 정부에서는 홍 대사의 사무총장 출마 선언에 앞서서
기선을 잡기 위한 모종의 외교적 거사를 준비하는 것 같고,
한국 정부에도 홍 대사의 출마를 만류해달라는 의사를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
지난 2002 월드컵 축구 개최과정에서도 보았듯이
한국은 한번 붙으면 공동개최라도 이끌어내는 강국(?)인지라
홍 대사가 경선에서 수라키앗에게 패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유엔 사무총장 경선의 건으로 인해서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탁신 수상와과 태국 정부가
특별한 감정적 부침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홍석현 주미 대사는
일단 출마한다면 반드시 이겨서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야하고
만약에 패해버리면 그야말로 많은 것을 잃는 꼴이 될 것이다.
홍석현 주미대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으며, 오는 9월 전후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홍대사는 12일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늦어도 올해 중으론 출마선언을 해야 하므로 오는 9월 전후로 이를 가시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임 중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2월로 끝나며 후임 선출은 내년 11월 전후에 있을 예정이다.
홍대사는 공식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9월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부산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10월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홍대사는 이같은 생각을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현재 정부에서 실무적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대사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 몫이 될 공산이 크다”며 “이를 위해 이미 4~5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승산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고촉통 전 총리,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전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 필리핀의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다. 이중 지난해 3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된 수라키앗 부총리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이 분단국에서 나오긴 힘들지만 북핵문제가 잘 풀리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면서 “주미대사직 수행과 유엔 사무총장 출마가 충돌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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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대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는
태국의 수라키앗 전직 외무장관이자 현 부총리가
아세안의 단일 후보로 결정되어 지지를 받고 있다.
탁신 정부와 수라키앗 부총리는
아시아에 배당되는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노리고
이미 수 년 전부터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관계자들을 만나면
태국의 수라키앗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곤 했는데 ...
갑작스럽게 한국의 홍석현 대사가 출마 선언을 하는 바람에
현재 태국 정부로서는 최고의 암초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듯.
나이로 보나 경륜으로 보나 국력으로 보나
홍석현 대사가 수라키앗 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 사실이지만
다만 예정에 없던 돌발적인 출마라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유엔 사무총장은 대륙별로 순번제로 차지하는데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태국의 수라키앗을 단일 후보로 거의 인정했던 상태다.
그런데 그간에 아무런 의사 표시가 없던 한국에서
느닷없이 홍석현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약간은 '반칙'이 아니냐는 비난의 의견도 있는 모양이다.
태국 정부에서 매우 긴장하고 당황하는 이유는,
사실 아시아 국가의 상당한 지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시아 이외국가의 투표수가 숫자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
더욱이 상대가 저돌적이고 막강한 한국이라는 사실로 인해서
수라키앗의 낙선까지도 염려하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태국 정부에서는 홍 대사의 사무총장 출마 선언에 앞서서
기선을 잡기 위한 모종의 외교적 거사를 준비하는 것 같고,
한국 정부에도 홍 대사의 출마를 만류해달라는 의사를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
지난 2002 월드컵 축구 개최과정에서도 보았듯이
한국은 한번 붙으면 공동개최라도 이끌어내는 강국(?)인지라
홍 대사가 경선에서 수라키앗에게 패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이번 유엔 사무총장 경선의 건으로 인해서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탁신 수상와과 태국 정부가
특별한 감정적 부침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홍석현 주미 대사는
일단 출마한다면 반드시 이겨서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야하고
만약에 패해버리면 그야말로 많은 것을 잃는 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