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염때문에 입원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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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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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염때문에 입원을 했네요..

느긋한오후 7 535

 

 몸에 이상을 느끼기 전날에

 

 후웨이꽝 야시장에서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을 먹었거든요.

 

 아마 그게 원인이었던 거 같은데.. 같이 먹은 여친도 비슷한 증세를 보인 걸로 봐서는..

 

 아무튼 엄청난 복통으로 인해서 인터내셔널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고

 

 2일 입원에 병원비만 27000바트 내고 왔네요.

 

 다행인 건 여행자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서.. ㅎㅎ

 

 

 후웨이꽝 야시장 가보신 분 아시겠지만 

 

 거기 좁은 인도위에 노점상들 줄지어 있고 중간중간 식당이 있는데

 

 까이양이나 삶은 돼지고기같은 거 길거리에서 조리하고

 

 손님 주문들어올 때마다 내어오는 구조거든요..

 

 거기 지나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각종 먼지나 오물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죠..

 

 식탁이나 의자에도 가끔 정체모를 오물(쥐똥같은 거..) 이 묻어있는 경우도 많고..

 

 그릇이나 컵 숟가락 포크도 더럽습니다.. 휴지로 한번 닦아내고 먹어야 될 정도로..

 

 일하는 점원들도 상태 안 좋아요.. 약간 눈이 풀린 애들같음.. 

 

 사실 여기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지만.. 짜뚜짝 노점식당 점원들도 미친 애들 좀 있죠.. 

 

 손님 밥먹는데 바로 옆에서 지들끼리 고함 꽥꽥 지르는 그새끼들.. 

 

 콘타이인 제 여친도 뭐 저런 새끼들이 다 있냐면서 욕에 욕을... 

 

 

 암튼 이러다가 객지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살아야겠다는 의지때문에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도 나 좀 살려달라고 화장실밖으로 기어나왔고..

 

 좀 많이 비싸지만 시설 좋은 병원에서 극진하게 보살핌도 받아보고..

 

 ㅋㅋㅋ 다시는 시장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먹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번 해보고..

 

 

 그나저나 지금 이시간 방콕에서는 비바람이 엄청나게 오네요..

 

 제 방이 20층인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후드드드득.. 

 

 시원하니 좋기는 한데 오늘이 또 부다 어쩌구 하면서 술을 안 판다네요.. 에라이.. ㅠㅠ

 

 

 

 

7 Comments
motu 2015.08.01 02:19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길거리 음식은 기름에 튀긴 것 아니면 될 수 있는 한 안드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bottle 2015.08.01 11:29  
돼지고기 식중독이네요 한동안 돼지고기 정떨어질듯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락푸켓짱 2015.08.01 13:47  
사실 태국이 위생관념이 한국보다는 떨어집니다.
왠만한 로컬 식당 주방이나 음식 만드는거 보면 절대 먹기싫죠
더군다나 길거리 음식은 항상 주의해야죠...

쾌차하세요
SOMA 2015.08.01 14:07  
노점음식은 위생포기하고 먹는거죠. 아니면 깨끗하게 하는 단골집을 가는게 좋습니다. 잘 찾아내셔야해요.
쿤츠아라이 2015.08.04 00:39  
편의점에서 산 상한두유먹고 4일간 오한 설사에 시달리다 겨우 살아난경우도 있습니다.
대형백화점의 슈퍼에서 생선구이 사서 먹고 종일 설사한경우도 있구요.
위생관념도 없거니와 식품재료를 어떻게 다루는지 제대로 된 교육을 못받은것 같습니다.
아니 시켜도 안합니다.
이게 근성입니다. 내입으로만 안들어가면 된다~ 이런거.
본인이 주의해야지 절대 책임도 안집니다. 길거리음식 함부로 사먹지마세요.

오이시부페 가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가죽같은 고기나오질않나... 쓰러집니다.
질떨어지는 재료, 유통기한지난거 한두번보는거 아닙니다.
답은 집에서 해먹는게 갑.
커스터드애플 2015.09.07 08:21  
저도 제작년 장염으로 입원하고 돈이 ㅎㄷㄷ하게 깨졌네요
건강조심이 최곱니다
열린교회닫힘 2017.02.28 02:45  
얼른 회복되길 바랍니다 .. ㅠㅠ 저는 장염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조금씩은 배가 아팠는데 이래저래 참을만 해서 무사히 잘 여행 끝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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