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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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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 8 996

 

교회 다니는 놈이 그러냐? 라는 말...

 

그럼 교회 안 다니면 그래도 되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적어도 예수님 따르는 사람은 무언가 달라야하지 않느냐는 것.

 

특히 그것을 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목사나 선교사는 더욱 모범이 되어야 할 겁니다.

 

태국에 한국인 선교사가 수백 명이나 나가 있답니다.


불교와 무슬림 빼면 태국 인구가 몇 명 남지도 않는데...

수백 명이나 되는 그들이 누구를 선교하는지 궁금합니다만.

 

조금 꼬아서 말하자면,

해외선교지로서 태국은 상대적으로 편한 곳이죠.


방콕등은 물론이고

우돈타니, 팡아, 치앙라이까지 한국인 선교센터가 있으니까

일견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선교가 충분히 효과를 내고 있는가,

또는 에수님이 보시기에 충분히 아름다운가는 문제입니다.

 

한국인 선교사에게 주어지는 비자가 제한적이죠.

그 비자 쿼터를 가지고 끝없이 갑질하는 교단도 있고.

 

태국에 선교하러 왔는지

자녀들 국제학교에 공부시키러 왔는지... 싶은 선교사들도 있고,

 

태국인 선교라는 기본적 취지 한가지라도

제대로 수행하는 선교사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쑤코타이에 가면 선교사 한 분이 계십니다.


한국 교단이 아니고 독일 교단 출신이신데.

(한국 교단의 지원을 잠시 받다가 생색을 너무 내길레 취소했다고 함)


딱이라는 곳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

교회가 부흥되고 안정이 되자 태국인 목사에게 무조건 양도,

 

쑤코타이 교회도 교회운영이 궤도에 오르자

역시 테국인 목사에게 아무 조건없이 무상 양도.

 

지금은 나머지 인생을 불태울

마지막 선교지를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어느 대통령이 그랬죠.

돈을 벌려면 공직자가 되지 말고 사업을 해라.

공직이란 사명과 명예로 사는 것이라고.

 

먹고 사는 일 때문이라면

성직이 아닌 일반 직업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자기 인생의 업을 성직자로 삼았으면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성직자의 그럼직한 모습을 보여야겠죠.

 

멀쩡하게 허우대만 큰 교회를 지어놓고

그 대출금 갚느라 교인들 헌금만 목 빼고 기다리는 교회가 있고,

 

대사관도 외면한 이민국 수용소의 한국인들을

늘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는 방콕경서교회 같은 곳도 있고.

 

태국에 선교 지원을 하는 한국의 교단들은

자신들의 후원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이라도 하시길.

 

다음 기회가 되면

태국 카톨릭의 비상식적인 면도 이야기하고 싶네요.



8 Comments
나옹이 2015.07.29 13:52  
그렇군요...
motu 2015.07.29 15:54  
세상에는 자신에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따지면서, 타인에게도 똑 같이 행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타인에게만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요구하면서, 자신에게는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하는 사람들도 입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 살다보면 어떤 행동에 의미를 두기 시작하면,
결론은 지구의 모든 인류가 멸종되고 우주가 멸망해야 끝이 남니다.

예수님 께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자때로 어떤이는 사랑하고 어떤이는 안사랑 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어떤이를 증오하는 것은 종교인으로써 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인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증오를 한다면,
종교인이라고 부르기가 힘들겠죠.
그냥 광신도(종교를 떠나 또라이짓 하는 사람들)라고 부르는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이열리 2015.07.29 20:11  
저번에 필리핀에서..코피노 대상으로 한인 선교회가 지원을 했나봐요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후원하고 있었는데 그돈 빼돌려서 지네들 먹고살아서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후원 끊었다고 하더라구요.....덕분에 코피노 아이는 학교 못다니구요..

그냥 한국에서 말썽피우지 왜 더운나라가서 욕을 그렇게 퍼먹고 사는지 원...
자유로운곰돌이 2015.07.29 23:11  
그분께서  이땅에  사랑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으니
다들  사랑하며 삽시다
사랑합니다
전 성직자도 아닙니다
구냥 여행 좋아하는  곰땡이 입니다
대왕람세스 2015.08.25 08:08  
신이란 인간이 만든 최고의 피조물,,,,  허구에서 탈피해야만 행복 해집니다,^^
오키드1030 2015.10.01 15:16  
선교는 무슨... 그냥 직업인거지요
판석 2018.10.01 16:43  
정답
즐거워라~ 2018.10.01 17:22  
저는 4대째 기독교집안에서 탄생한 무교인지라... 직업 종교인하면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독실한 집안 처자가 어느 날 목회자와 결혼하겠다며 인사를 왔더랬죠. 고생길이라도 신앙의 힘이라면.. 하는 맘으로 집안어른들은 반겼으나... 상견례 자리에서 그 목회자 양반이 내동 하는 말이 요약하자면 '요새 목회자도 잘만 하면 중소기업 부럽지 않게 돈 많이 벌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어리둥절... 결혼 준비 중에 집안 처자가 건강검진을 갔다가 부인과 쪽 종양 의심소견으로 재검이 떨어졌는데, 이 목회자 분이 그 얘기 듣자마자 파혼선언 ㅋㅋㅋ 더 웃긴 건 재검결과 아무 이상없는 걸로 나오니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결혼하자고 ㅋㅋㅋ 온 집안에서 들고 일어나서 그 결혼 뜯어말렸다는 일화입니다 

돈이 있는 곳에 사탄이 꼬이기 마련이죠. 종교에 돈이 개입되는 순간 타락은 예정된 거 아니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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