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며 행복감을 느끼다
컬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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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06:29
며칠전 치앙마이에 왔습니다.
오토바이를 한달 렌트해서 타고 다니는데.... 난생 처음 타는 오토바이라서
며칠간 버벅댔는데 사람의 습득력이란 참 놀랍습니다.
일 주일도 되지 않아 지금은 제법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가 주는 자유스러움이 행복감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치앙마이 대학 호숫가를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우람한 관목 가로수 숲을 부다당~하며 달리는데... 이런! 이런!
그동안 좀체로 느끼지 못했던 묘한 기분이 엄습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기분'이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니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아~ 행복해)
정말이지 나도 몰래 '행복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만 타고 반납하려하는 또 다른 나는...
"오토바이는 위험하단 말이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색을 해봤어요.
<오토바이 안전하게 타는 법>
뭐든... 검색하믄 다 나옵니다~^^
글쎄, 이렇게 편리한 기동력과 프리덤한 행복감...
이걸 포기하고 살아야 해?!
이 녀석만 있으면 어디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코코넛 한 봉지 25바트...
그걸 파는 노점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달음에 타고 가서
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봉지 코코넛을 싹쓸이한 다음 부다다당~
집으로 돌아오는 즐거움 같은 것을 포기하기란 왠만해서는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