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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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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및 음식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축구유랑 12 546
태사랑 회원님 반갑습니다.
 
저는 태국에 살고자 자리잡은지 이제 한달이 되가네요.
신경쓰이는 부분이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 부분이에요.
 
식수는 어떤것을 드세요?
 
세븐 일레븐에서 파는 일반 물에 비해 아주 저렴한 물이 있어 먹고있어요.
 
정수기에 꽂아 사용하는 둥글고 커다란 통에 든 물 아시죠?
15밧에 먹을수 있어 아주 저렴하다 생각이 드는데,
이물 안전한지요?
 
그리고 얼마전에 이웃집 아주머니를 따라 학교 식당에서 잠깐 일을 도와 드리다가,
각양각색의 음식을 마구 집어 먹었어요.
그때까진 좋았는데, 집에와서 화장실을 여러번 들란날락,
밤 12시가 넘어서는 쓰러질것 같아 병원 응급실에 다녀왔죠.
 
무조건 음식을 사먹기 보다, 하루 한두끼는 해먹어야 겠다 싶습니다.
간단한 음식을 해먹으려는데, 쉬운 요리는 뭐가 있을까요?
계란 한판은 이미 사두었습니다.
 
그리고 전기로 하는 후라이팬이 유용한지요?
 
답변부탁 드립니다.
12 Comments
클래식s 2012.06.25 01:34  
라면, 볶음밥, 떡볶기.  부탄가스 1통 가격이 비싸다고 하니 뭐 요리 하기도 부담되겠네요.
 라면포트 있으면 라면정도는 쉽게 해먹을수 있을듯..  전기 후라이팬은 설겆이 할때가 좀 일단 후라이팬보다 성가셔서 자주 해먹을려면 양념 많은거는 하기가 좀.. 게다가 화력도 잘 안나오고요.

 돼지고기 사다가 삼겹살+쌈장이든 기름장에 찍어서 드시고  뒷처리는 휴지로 쓱.

라면포트로 현지에서 구할수 있는 영문자 떡이든 동그란 떡이든 적당히 말랑하게 될때 까지 끓인담에 (오뎅이나 햄종류 있으면 조금 넣고) 물버리고 적당한 그릇에 담고 고추장,설탕,으깬 마늘,미원 넣고 비빕니다.  후라이팬으로 하면 더 좋겠지만 버너도 장만해야 하고 설겆이가 귀찮아 지는지라..  2-3분 정도 불렸다가 참기름 넣고 먹습니다.
축구유랑 2012.06.27 02:19  
안녕하세요

클래식s님 여행수기 여러번 보았어요.
알뜰 알뜰 여행 하시던데, 저도 비슷한거 같아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누텔라 2012.06.25 04:16  
전기 후라이팬 보다는 한국산 전기압력밥솥이 더 유용합니다.
각종 찜이나 죽같은거 해먹기에요....
근데 혼자 사는거라면 밥만 하고 반찬같은건 사먹는게 편하고 싸게먹히긴 해요.
태국도 누진세가 적용되고있고 사시는곳 전기세가 유닛당 2.5밧-3밧 사이가 아니고
7-8밧이 넘어가신다면 집에서 밥 안해드시는게 좋아요.
한달 밥 사먹는거보다 전기세가 더나옵니다.
물은 6리터짜리 빅씨나 로터스에서 파는거 정도면 무난하지 싶구요.
축구유랑 2012.06.27 02:22  
아... 전기도 누진세가 적용되는군요.
다행인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장기간 묵고있어, 전기세 걱정은 안하지만.
아껴써야 겠어요.
주인분이 저렴하게 방을 내주셨거든요.
감사합니다 .
말련 2012.06.25 17:25  
전 물은 근처 마트 가서 네슬레 정수물 사먹습니다. 미네랄 워터, 증류수 종류별로 다 먹어봤지만, 떱떠름 한 게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네슬레 끓여서 더몰 가면 '레몬그라스와 판단' 차 말린 거 파는데, 그거 손톱 만큼 넣어서 먹습니다. 향은 좋은데, 레몬그라스가 산도가 좀 있어서 위가 좀 안좋네요. 정말 조금 넣어서 드시거나, 뽕잎차 말린 거 넣어서 드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여기 음식 잘못 먹으면 정말 큰 일 납니다.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번 고생하셨다니 가급적 해먹도록 하세요. 마트 가면 인덕션 있는데, 전기세 조금 나오고, 용기를 인덕션 용만 써야해서 그렇지 좋습니다. 여기 배추랑 중국산 고추가루(더몰 가면 농심 태경농산 제품) 파니 김치 담고, 마트 가면 여기 열무김치처럼 생긴 야채 팝니다. 그거랑 동과 돼지고기 사서 볶아 드셔도 좋습니다.

인덕션 oxygen 태국산 990밧(후훼이꽝 빅씨 세일) 저렴하면서 성능도 좋고, 전기세 많이 안나옵니다. 버너보다 안전하고, 아마 가스비보다 더 적게 나올 겁니다.

 15밧 짜리 동네 정수기에서 뽑은 물과 별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네슬레 회사 전화넣어서 20리터짜리 배달해 드세요. 전번 : 02-789-9090. 마트에서 파는 6리터짜리 보다 저렴하면서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분이면 귀찮아서 그렇지, 오래 살고 싶으시면 지금이라도 요리하는 습관 들이도록 하셔야합니다. 아무리 사먹는 게 저렴해도 한끼 30밧, 3끼면 90밧인데 30일이면 2700밧  10만원 가량입니다. 여기 식품재료비가 저렴해서 물값 다 합쳐도 15만원이면 충분히 먹고 남습니다. 전기세 에어컨 하루 1시간, 선풍기 22시간, 냉장고, 인덕션 사용해도 4~5월에 많이 써서 120와트 씁니다. 120와트* 6밧 720밧, 2만9천원, 물값, 식재료비, 전기세 합쳐도 2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사먹을 경우 말이 30밧이지 60밧 이상은 먹어야 합니다. 동네 간이식당에서 먹다가 다시 병원 실려가기 싫다면 말입니다. 거기에 물도 사드셔야하고, 전기세도 따로 나갈테고, 못써도 해먹는 것보다 두배는 나갈 겁니다. 그러니 오히려 해먹는 게 더 싸게 들 뿐더러, 몸에도 이롭겠죠.

 그리고 마트는 세븐일레븐 이런데 가지 마시고, 테스코나 빅씨, 매크로를 이용하세요. 그 외 푸드랜드, 더몰, 탑스 제품은 테스코 빅씨보다 비쌉니다.

테스코나 빅씨: 일반식품재료(간장,설탕,조미료, 채소, 쌀등이 저렴.) 생수

매크로: 숙주나물,표고버섯, 채소 및 과일(토마토 포함) 3~5키로 단위로 구매할 경우 저렴. 그 중 버섯류는 199밧,  숙주나물 3키로짜리가 20밧대로 저렴하니 이것 살때는 필히 매크로를 이용하세요. 그 외 돼지고기와 닭고기, 생선도 비교적 종류도 많고 저렴하고, 신선하니 매크로가 좋습니다.

이외 감자나 오이 토마토 과일은 꿩또이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합니다만, 사는 동네에서 이동하기 편한 곳을 이용하세요. 참고로 감자 1키로에 18~20밧, 오이 1키로 10밧~20밧, 토마토 1키로 13밧~20밧, 파인애플 개당 8~10밧, 푸른 망고 1키로 10밧~25밧, 수박 작은 것 3통에 100밧
말련 2012.06.25 18:29  
제가 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요리 알려드립니다. ^^

감자볶음: 그냥 감자 얇게 채로 썰어서 볶으면 됩니다. 소금 1/2 티스푼 정도. 후추 약간. 당근 약간 넣어도 좋습니다.

감자조림: 감자 깍두기로 썰어서, 감자가 2/3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서 반 정도 익힌 후, 간장을 간 보면서 넣으세요. 그런 후 다시 푹 쪼리시면 됩니다.

토마토동과볶음: 동과 껍질 벗긴 후, 씨 빼고, 속알만 납짝하게 썬후, 후라이팬에 기름 두른 후, 양파, 당근 넣고 볶습니다. 그런 후 다시 토마토, 잔파, 후추 약간, 마늘, 작은 고추 썰어서 넣고, 얼추 익으면 간장 넣고 계속 볶습니다.

토마토동과돼지볶음: 위 방식으로 하데, 처음에 돼지고기를 먼저 익힌후, 그 다음 순서는 같습니다.

계란후라이

숙주나물: 숙주를 씻은 후, 물을 팔팔 끓인 후, 씻은 숙주를 넣고 순이 죽을 정더로 데친 후, 건져냅니다. 물기 뺀 후, 양념장(간장,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어 버무려 먹습니다.

김치 담은 것 있으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수제비: 질지 않게 반죽후 실내에 15분 정도 냅둡니다. 육수(물, 감자, 양파, 동과, 야채, 당근, 있으면 조개)를 끓인 후, 물 끓으면 반죽을 조금씩 떼서 넣습니다. 감자와 수제비가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소금과 후추, 마늘로 간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잔파를 넣습니다.

 감자전, 잔파전, 애호박(메크로 가면 팝니다.) 계란 전도 해먹으면 별미죠.

계란조림: 계란 삶습니다. 물과 간장을 반반 섞어 삶은 계란이 반쯤 잠길 정도로 넣고, 팔팔 끊인다. 매운 고추를 약간 넣으면 좋습니다. 조릴때 계란이 타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돌려가면서 조려야합니다.

닭도리탕: 이건 닭을 다듬을 줄 알아야하지만 익혀두면 좋습니다. 매크로 가면 닭다리나 가슴살을 부위별로 잘라서 팝니다. 그걸 1키로 정도 사다가 깨끗히 씻은 후에 감자 이등분 해서 넣고, 양파, 당근, 닭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끊입니다. 고추장 한숟가락, 고추가루 반숟가락, 다진마늘 반숟가락, 간장 한숟가락, 설탕 반숟가락, 잔파, 작은고추를 썷어 넣고 걸죽해질때까지 조리면 됩니다.

국수: 마트 가면 국수 팝니다. 사다가 국수 삶아 고추장에 비벼 드셔도 되고, 육수 내어서 물국수 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혹은 더울때를 대비해서 냉장고에 오이냉국(오이를 채썰고, 뿔린 미역 넣고, 채 썬 양파와 당근, 매운고추 약간, 다진 마늘 약간, 고추가루 약간, 토마토 약간, 소금, 설탕 식초 약간 물에 넣은 후, 냉장에 보관)에 얼음 넣고 면발 넣고 먹어도 별미 입니다. 더울 때 그냥 국 대신 오이냉국만 먹어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밀가루국수)

쌀국수는 저렇게 하면 다 뿔고 토막나서 못먹습니다. 쌀국수는 물에 뿔렸다가 사용할때 잠깐 뜨거운 물에 넣었다 바로 빼거나, 뿔린 국수를 그냥 육수에 넣어서 먹어야합니다. 밀가루 국수 삶듯이 하면, 다 토막나서 뿔어서 헤져버립니다. 쌀국수 사실 거끌거끌 한 것이 맛이 없더군요. 여기 오기전에는 쌀국수 해먹어야지 싶었는데, 몇번 해먹고 나니 맛 없어서 못먹겠습니다. ㅡ.ㅡ;; 파타이도 사먹어봤지만 별루구... 쩝... 뭐가 그게 맛있다고 하는지 전 도통 모르겠음.. ㅎㅎ;;
 미역이나 김은 한인마트나 매크로 더몰 가면 팝니다.
쨍2 2012.06.25 19:59  
김치만 있음 되요.
김치를 먼저 담그세요.
아이패드 2012.06.26 03:04  
밥과의 전쟁이네요....여유롭게 살려고 기대하고 갔단..큰코다치겠네용...
아이패드 2012.06.26 03:06  
밥과의 전쟁이네요....여유롭게 살려고 기대하고 갔단..큰코다치겠네용...
말련 2012.06.26 11:55  
사는 거 자체가 어떤 의미로 보자면 밥과의 전쟁 아니겠습니까? ^^ 여류롭게 사는 의미를 뭐라 정의할진 모르겠지만, 동남아가 단지 생활비가 적게 들어 오는 곳은 아닙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것이 장수하는 길입니다. 싼덴 이유가 있고, 비싼 덴 비싼 이유가 있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물론 가격차이에 나라마다 일정 거품이 끼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열대지역이 좋아서 온다면 모를까 단지 저렴하다고 해서 이 지역을 찾는다면 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축구유랑 2012.06.27 02:30  
안녕하세요 말련님.!

유익한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장해 두었다가 하나하나 요리해 먹어야 겠어요.

맞아요. 저렴한 곳이나, 물가가 높은 곳이나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마냥 저렴하다 생각하고 태국을 왔지만,
벌어들이긴 힘들고, 지출만 하고 있자니 부담이 되네요.

다른 회원 분 댓글에도 감사합니다.
앨리즈맘 2012.07.07 05:57  
밥을 해서 식기 전에 타파에 담아 얼리면 매끼마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심히 도전하시고 후기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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