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 & David의 사는 이야기 - 열번째: 연우의 4번째 싱가폴 여행(1)
지지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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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2012.02.28 12:08
아..이것저것 바쁜 신년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글올립니다. Jenny랑 맥주 한잔 마시고, 지금 제니는 김치담궈야한다고 배추 절이고 있답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한시가 넘었는데..^^
얼마전 싱가폴을 다녀왔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저가항공사들이 넘쳐나는 관계로 푸켓살면서 방콕가는것보다 가끔은 KL이나 싱가폴가는 뱅기값이 훨 쌀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Jenny가 Jet Star에서 나온 특별가격으로 이미 몇개월 전에 예약해둔 항공으로 싱가폴을 댕겨왔습니다. 일인 왕복 1900바트 정도였으니 정말 싼거죠. Jenny가 다니던 직장을 관둬서 제 워크퍼밋에 동반비자를 받을겸 해서 다녀 왔답니다.
이상하게 싱가폴이랑은 인연이 있나보나 보네요. 14년전 처음 싱가폴을 다녀오고 한 10번이상 다녀온듯 합니다. 한국을 한번도 가지 못한 우리 딸아이 연우도 이제 겨우 4살인데 싱가폴만 4번을 다녀왔으니...매년 한번꼴로 간셈이네요. 연우가 생기고 부터는 아무래도 여행패턴에 변화가 생기기는 했네요. 연우가 없을때는 호텔이나 가서의 일정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연우가 생긴 이후로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처음 갔을때는 만다린 오리엔탈에 묵었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사실 꼭 한번 묵어보고 싶었던 곳이죠. 워낙 유명한 호텔이니...싱가폴의 만다린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름값은 했습니다. 한가지만 빼고....연우가 애기때여서 룸서비스로 키즈메뉴를 시켰었는데..아마 볶음밥이었지 싶습니다. 은쟁반에 아주 고급스럽게 룸으로 가져왔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어른이 먹기에도 너무 짜더군요. 먹지도 못하고 바로 전화해서 컴플레인 했더랍니다. 다행스러운것이, 간단하게 컴플레인 한것 뿐이었는데, 첵아웃할때 청구하지 않았더라구요.만다린에서 가장 좋았던건 조식이었습니다. 홈메이드 요거트가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스위소텔 스탬포드에서 묵었습니다. 꼭대기층의 식당이 유명하다고 Jenny가 얘기하더군요. 이때는 그나마 연우가 조금 커서 나이트 사파리를 다녀왔더랬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층의 무슨 식당을 가려고 Jenny가 입구에서 물었더니, 입구의 직원이 앞뒤전후 없이 애들은 못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또..성격상 이것에 열받아, 우린 가서 바에갈것이 아니다 하고 올라갔더랍니다. 그리고는 엉뚱하게 밥값으로 몇백불 날렸다는...ㅠㅠ 엉뚱한곳에서 자존심과 오기로 뻥 터져버렸네요.
세번째는 마리나 만다린에 묵었습니다. 솔직히, Jenny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가장 나빴던 곳중의 하나입니다. 식사도 서비스도 그닥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드뎌 연우의 네번째 싱가폴여행, 이제는 연우가 많이 커서, 아예 센토사에서 3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센토사에 있는 호텔들이 싼편은 아닌데, 선택의 여지없이 호텔 마이클을 예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기간에 그곳만 가능하더군요. Jenny가 호텔패스통해서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습니다. 조식포함이면 아침먹으려 꾸역꾸역 일어나야하는거 싫다고...^^ Jet Star도 기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핸드캐리만 가능한 티켓인지라...짐 최소한으로 줄이고 갔더랍니다. 창이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맥주사서 가방에 넣고, 그리고 몇번을 와도 모르는게많아 인포메이션에 어찌가는게 가장 좋은방법인지 물어...택시잡고 바로 호텔로 갔네요.
센토사는 14년전 싱가폴 첨 갔을때이후 첨인지라...참...많이 달라졌더군요..ㅋㅋ 기대치를 최대로 줄이고 왔던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예상을 깨고 호텔 마이클은 의외로 괜찮더군요.. 공간활용도 잘했고, 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직원들도 나름 친절하구요. (사실 민망한 얘긴데...여기 있으면서 매너팁을 한번도 주지 못했습니다...왜그랬는지..원...애가있으니..항상 잊게 되는거 갔더군요. 또 태국과 다르게...벨보이가 가방 가져다 주고..정말 번개처럼 나가버리더군요..태국의 벨보이들은 쭈뼛거리면서 팁기다리는게 다반사인데..ㅋㅋ) Jenny가 찍은 호텔 사진입니다. 마이클이라는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데코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시트와 베게가 까칠하니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화장실에 욕조가 없고 그리고 하수구냄새같은 냄새가 남아있더군요. 이점 빼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은 유료로 사용가능합니다. 조식불포함으로 왔기때문에 조식에 대한 얘기는 힘들겠네요.
첵인하고 저희는 바로 딘다이펑으로 만두를 먹으러 갔습니다. 싱가폴에 올때마다 항상 두세번씩 갑니다. 제가 워낙 만두를 좋아하기도 하고 연우도 딘다이펑의 볶음밥을 잘먹어서요. 태국의 볶음밥이 아니라, 한국의 계란 볶음밥같아서요. 얘기는 이미 듣고 갔지만, 역시나 딘다이펑도, 센토사라서 더 비싼듯 하더군요. 사실, 저나 Jenny나 먹는것에 대해서는 그닥 인색하지 않아서 양껏 시켜먹었습니다. 만두 세판과 볶음밥, 야채볶음, 그리고 두세가지 더....아...센토사의 딘다이펑에는 태국직원이 있더군요. 이제는 태국말이 더 편하다는...그래서 그 직원이 왜그리 반갑던지....
식사를 하고 걍 비치로 함 가볼까 하고 걸어서 올라갔더랍니다. 멀라이언 상을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고 오르고...정말 이렇게 걷기는 첨이네요. 푸켓있으면...사실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지라..걸을 기회가 별로 없거덩요. 꽃들도 많고...간만에 좋더군요..
그리고 오르다 보니...루지가 나오더군요...^^ 셋이 신나게 루지를 두번씩이나 탔습니다.^^ 아쉽게도 몰래카메라로 찍힌 사진뿐인지라...(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사진을 올리지 못하겠네요..
담날, 유니버셜을 들어갔죠. 혹시 가시는분들 계시면 매표소에서 확인하셔야할것이 항공사별로 프로모션이있습니다. 보딩패스를 가지고있으면 할인해 주는 항공사들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예전 타이항공탔을때 기내 잡지에서 티지 보딩패스로 유니버셜 할인이 된다고해서,물었더니...ㅋㅋ 타이항공이나 제트스타는 없다고 하더군요. 암튼, 들거가기는 했는데..의외로 연우가 할수있는게 많지 않더군요. 마다가스카들어가서 한번돌고, 회전목마 타고, 엄청먼왕국갔는데...ㅋㅋ 사실 우리 연우가..슈렉3를 첨으로 본지라...슈렉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왜냐면...이쁜 공주가 안나와서요..ㅠㅠ 피오나 나오면...연우 저공주 싫어, 뚱뚱해...이런답니다.ㅠㅠ 암튼 그래도...덩키쇼도 보고 사진도 찍고...3D 보러 들어가서..무섭다고 울고 난리임에도..저와 Jenny 신경도안쓰고...잼나게 보았답니다.
얼마전 싱가폴을 다녀왔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저가항공사들이 넘쳐나는 관계로 푸켓살면서 방콕가는것보다 가끔은 KL이나 싱가폴가는 뱅기값이 훨 쌀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Jenny가 Jet Star에서 나온 특별가격으로 이미 몇개월 전에 예약해둔 항공으로 싱가폴을 댕겨왔습니다. 일인 왕복 1900바트 정도였으니 정말 싼거죠. Jenny가 다니던 직장을 관둬서 제 워크퍼밋에 동반비자를 받을겸 해서 다녀 왔답니다.
이상하게 싱가폴이랑은 인연이 있나보나 보네요. 14년전 처음 싱가폴을 다녀오고 한 10번이상 다녀온듯 합니다. 한국을 한번도 가지 못한 우리 딸아이 연우도 이제 겨우 4살인데 싱가폴만 4번을 다녀왔으니...매년 한번꼴로 간셈이네요. 연우가 생기고 부터는 아무래도 여행패턴에 변화가 생기기는 했네요. 연우가 없을때는 호텔이나 가서의 일정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연우가 생긴 이후로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더군요.
처음 갔을때는 만다린 오리엔탈에 묵었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사실 꼭 한번 묵어보고 싶었던 곳이죠. 워낙 유명한 호텔이니...싱가폴의 만다린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름값은 했습니다. 한가지만 빼고....연우가 애기때여서 룸서비스로 키즈메뉴를 시켰었는데..아마 볶음밥이었지 싶습니다. 은쟁반에 아주 고급스럽게 룸으로 가져왔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어른이 먹기에도 너무 짜더군요. 먹지도 못하고 바로 전화해서 컴플레인 했더랍니다. 다행스러운것이, 간단하게 컴플레인 한것 뿐이었는데, 첵아웃할때 청구하지 않았더라구요.만다린에서 가장 좋았던건 조식이었습니다. 홈메이드 요거트가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스위소텔 스탬포드에서 묵었습니다. 꼭대기층의 식당이 유명하다고 Jenny가 얘기하더군요. 이때는 그나마 연우가 조금 커서 나이트 사파리를 다녀왔더랬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층의 무슨 식당을 가려고 Jenny가 입구에서 물었더니, 입구의 직원이 앞뒤전후 없이 애들은 못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또..성격상 이것에 열받아, 우린 가서 바에갈것이 아니다 하고 올라갔더랍니다. 그리고는 엉뚱하게 밥값으로 몇백불 날렸다는...ㅠㅠ 엉뚱한곳에서 자존심과 오기로 뻥 터져버렸네요.
세번째는 마리나 만다린에 묵었습니다. 솔직히, Jenny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가장 나빴던 곳중의 하나입니다. 식사도 서비스도 그닥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드뎌 연우의 네번째 싱가폴여행, 이제는 연우가 많이 커서, 아예 센토사에서 3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센토사에 있는 호텔들이 싼편은 아닌데, 선택의 여지없이 호텔 마이클을 예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기간에 그곳만 가능하더군요. Jenny가 호텔패스통해서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습니다. 조식포함이면 아침먹으려 꾸역꾸역 일어나야하는거 싫다고...^^ Jet Star도 기본으로 예약했기 때문에...핸드캐리만 가능한 티켓인지라...짐 최소한으로 줄이고 갔더랍니다. 창이공항 도착하자마자 바로 맥주사서 가방에 넣고, 그리고 몇번을 와도 모르는게많아 인포메이션에 어찌가는게 가장 좋은방법인지 물어...택시잡고 바로 호텔로 갔네요.
센토사는 14년전 싱가폴 첨 갔을때이후 첨인지라...참...많이 달라졌더군요..ㅋㅋ 기대치를 최대로 줄이고 왔던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예상을 깨고 호텔 마이클은 의외로 괜찮더군요.. 공간활용도 잘했고, 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직원들도 나름 친절하구요. (사실 민망한 얘긴데...여기 있으면서 매너팁을 한번도 주지 못했습니다...왜그랬는지..원...애가있으니..항상 잊게 되는거 갔더군요. 또 태국과 다르게...벨보이가 가방 가져다 주고..정말 번개처럼 나가버리더군요..태국의 벨보이들은 쭈뼛거리면서 팁기다리는게 다반사인데..ㅋㅋ) Jenny가 찍은 호텔 사진입니다. 마이클이라는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데코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시트와 베게가 까칠하니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화장실에 욕조가 없고 그리고 하수구냄새같은 냄새가 남아있더군요. 이점 빼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은 유료로 사용가능합니다. 조식불포함으로 왔기때문에 조식에 대한 얘기는 힘들겠네요.
첵인하고 저희는 바로 딘다이펑으로 만두를 먹으러 갔습니다. 싱가폴에 올때마다 항상 두세번씩 갑니다. 제가 워낙 만두를 좋아하기도 하고 연우도 딘다이펑의 볶음밥을 잘먹어서요. 태국의 볶음밥이 아니라, 한국의 계란 볶음밥같아서요. 얘기는 이미 듣고 갔지만, 역시나 딘다이펑도, 센토사라서 더 비싼듯 하더군요. 사실, 저나 Jenny나 먹는것에 대해서는 그닥 인색하지 않아서 양껏 시켜먹었습니다. 만두 세판과 볶음밥, 야채볶음, 그리고 두세가지 더....아...센토사의 딘다이펑에는 태국직원이 있더군요. 이제는 태국말이 더 편하다는...그래서 그 직원이 왜그리 반갑던지....
식사를 하고 걍 비치로 함 가볼까 하고 걸어서 올라갔더랍니다. 멀라이언 상을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고 오르고...정말 이렇게 걷기는 첨이네요. 푸켓있으면...사실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지라..걸을 기회가 별로 없거덩요. 꽃들도 많고...간만에 좋더군요..
그리고 오르다 보니...루지가 나오더군요...^^ 셋이 신나게 루지를 두번씩이나 탔습니다.^^ 아쉽게도 몰래카메라로 찍힌 사진뿐인지라...(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사진을 올리지 못하겠네요..
담날, 유니버셜을 들어갔죠. 혹시 가시는분들 계시면 매표소에서 확인하셔야할것이 항공사별로 프로모션이있습니다. 보딩패스를 가지고있으면 할인해 주는 항공사들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예전 타이항공탔을때 기내 잡지에서 티지 보딩패스로 유니버셜 할인이 된다고해서,물었더니...ㅋㅋ 타이항공이나 제트스타는 없다고 하더군요. 암튼, 들거가기는 했는데..의외로 연우가 할수있는게 많지 않더군요. 마다가스카들어가서 한번돌고, 회전목마 타고, 엄청먼왕국갔는데...ㅋㅋ 사실 우리 연우가..슈렉3를 첨으로 본지라...슈렉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왜냐면...이쁜 공주가 안나와서요..ㅠㅠ 피오나 나오면...연우 저공주 싫어, 뚱뚱해...이런답니다.ㅠㅠ 암튼 그래도...덩키쇼도 보고 사진도 찍고...3D 보러 들어가서..무섭다고 울고 난리임에도..저와 Jenny 신경도안쓰고...잼나게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