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 & David 의 사는 이야기-시작
지지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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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16:32
어제 세돌 지난 딸아이와 집사람 아이팟을 가지고 놀다 집사람이 찍은 사진들을 보게되었네요.
무려 4000장이 넘는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아나로그 사진기로 사진을 찍었을때는 꼬박꼬박 현상해서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고 앨범 정리하는 재미도 있었던듯 한데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라는게 나오면서 이제 더이상 사진을 현상하는 일이 없어졌더라구요. 그러면서 순간 순간 사진찍는 재미뿐, 지나고 나면 모두 잊혀져 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저나 집사람이나 꼼꼼하게 파일정리를 하면서 전자 앨범을 만드는 사람이 못되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 수많은 사진 파일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블로그나 SNS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저나 집사람에게는 그러한 것조차 먼세상 일이다보니...
태국에서 산지 어느덧 10년입니다. 어찌 어찌하여 태국에 살게되고 그리고 그 10년간 딱 1번 한국을 갔었네요. 무려 9년전에....어느 덧 한국은 정말 정말 맘속으로만 가고싶은 곳이 되어버렸다는 느낌이...
안되겠다 싶어, 사진정리를 했습니다. 집사람 아이팟속의 사진만이라도 정리하자....근데 어찌 정리를 할까...싶었습니다. ㅋㅋ 해서, 그러하면, 우리가 살아온 모습들이 혹시 태국 푸켓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이곳에 하나 하나...글을 남기려고 작정했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저도 잘.....ㅠㅠ 앞으로 올라올 글들은...ㅋㅋ 물론 집사람이 아이팟을 구입하고 난 이후의 일들인지라.... 불과 1년전부터의 일들이겠지요..
걍...푸켓에서 3돌된 딸아이를 키우는 월급쟁이 아빠를 둔 사는 모습이 이렇구나 하고 보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