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느 공장에서는 이런일이...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아직도 어느 공장에서는 이런일이...

박성인 3 1091



187D78384E2E4A4823EBD1

 

 

아직도 어느 공장에서는 이런일이...

 


 
항상 공장안 2층에 있는 숙소에서 사는 우리의 조부장님..
회사에서는 비용을 줄이고 힘들게 일하고 왔다갔다 하는것까지 줄여준다고(?)
공장내 사무실 2층에 숙소를 지어 한국인 관리자들을 자도록 했다


 

밤에 일하다 기계설비가 고장나거나 긴급상황이 발생할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하지만
뭐.. 솔직히 실제 목적은 뻔히 야간조가 일은 제대로 하는지? 도둑놈은 없는지?
그래도 확실한 책임감부여가 되는 한국사람을 공장안에 두면 일단은 마음을 놓을수 있으니
아마도 그런 차원에서 관리의 목적이 가장 주목적이지 아니겠으랴...


 

그런 우리의 이 공장장님은 50대가 다 되신
전형적인 기름밥을 드시는 기술자분이시라..
오로지 기계와 현장에 대한 시각을 가진 안목과 개념일뿐
전체적인 관리라는 차원에서는 거리가 좀 떨어지신 분이시라...

 


공장이라지만 그래도 회사라는 단체인지라
기본적인 관리시스템에 따라 돌아가야 한다는
개념조차 관심이 없으신건지 아니면 생각자체가 없으신건지..

 


그러면서도 현장에서는 무조건 내 말을 따라야 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소위말하는 곤조는 있으신 분이다

 


잠잘때 입는 반바지스타일의 옷에 런닝셔츠를 입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시는것은 물론이고
현장부근에서 담배를 피우는것은 기본이고
점심시간에 소주 한잔을 곁들여 밥을 먹고
현장에서 태국사원들 일하는데 술냄새를 풍기는 물론이며..


 

아이들이 뭐 좀 잘못하면 기계소리 커서 안들릴까봐 그래선지
이렇게 하라고 저렇게 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시며
이새끼,저새끼를 찾으신다~~~~~~~ㅋㅋㅋ


 

나이가 어느정도 되시고 괜히 그러다 만다는 것을 안 사원들은
이제 " 또 한번 그려려니~ " 하고 공장장님의 목청이 찢어지든지 말든지
그렇게 소리를 질러도 하는둥 빨빨거리는듯 하지만 그래도 별 액티브가 안보인다...
 



저녁이면 매반이 퇴근을 해야 하니 5시가 조금 넘으면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그러면 또 술한잔을 걸치게 되고
같이 일하는 사내 한국직원과 얘기도 하고 시간은 흘러간다

 

어떤때는 서로 논쟁이 벌어져 아웅다웅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술이 모자라 아래층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 불러서 리젠시 한병 사오라고 시킨다

 


그러면서 니덜 먹을 간식 사먹으라고
한푼 좀 주면 좋은데 그런 인심은 없다~~~~ㅋㅋ




술 한잔 걸치고 나면 얼굴 벌게져 가지고
현장이 잘 돌아가는지 한번 둘러 볼끼라고 내려가서
한바퀴 돌면서 또한번 이노무 새끼덜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건 절대로 지어낸 얘기가 아니고
실제로 오늘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도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소위 태국내의 한국계 외국투자기업이 태국내에 있다...

 


부끄럽지만 우리가 반드시 고쳐야 할 상황중에 하나이다
그게 단지 그 회사만의 일이고 그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한국회사들은 죄다 한지역내에 뭉쳐서 서로 일이 왔다갔다 하기에
그 회사들에 다니는 태국사람들끼리는 마치 아이들이 자기를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을 까대는 것처럼 우리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주시를 하고
평가를 하고 있으며 그것은 절대로 아이들이 아닌 다큰 어른들에 의한 것이지요..


 

그들은 자연스러운 사람의 심리이자 사회현상인 고용인들의 피해의식으로
자신들을 부리는 주인이나 상사에 대한 험담이나 잘못을 꼬집는 소위 뒷다마를 까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있는것 없는것 다 보태고 더 보태며 싸그리 까발림을 당하며
태국사람들끼리는 다 알게 되어 우스운 사람이 되버리는 것은 순식간인지라...


 

빨리 안되는 것을 알 만한 어느정도 태국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태국에 적응을 못하고 여전히 무대뽀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그 무대뽀에 걸맞는 한 짐승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자칫 태국사원들에게 잘못된 평가를 받게 되면
그 한국인 상사의 직책상의 기본적인 권위와 인격은
땅으로 떨어져 관리체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결국에는 그 종착역이 회사의 문제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격이 덜 된 한국인, 윗사람 같지 않은 한국인등
그야말로 무게감 없는 우스운 한국인으로 낙인찍히며
회사에 대한 자발적인 소속감으로의 책임감 있는
직무수행을 가로 막아 시키것만 하는 수동적 사원들이 되거나
아예 시키는 것도 제대로 하지 않는 통제불능의 장애로 돌아오게 되지요..


 

그래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한국인 관리자에게서
단지 업무능력을 제외한 공장하는데 별 실질적인 상관이 없다고
쉽게 생각할수 있는 그 한국인 관리자의 사고방식과 언행은
오히려 그 사람의 전문적인 업무능력보다고 더 중요한 자격이라도 할수 있습니다

 

 

일은 반복에 의해 누구든지 어느정도 따라는 할수 있으며,
안되면 다른 사람을 갖다가 세우면 되는것이지만
한 단체를 이끌고 가는 주도인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동감을 유출해 목적한 것을 달성할수 있는
의사전달과 원하는대로 이끌어 낼수 있는 주도력이 중요하지요


 

그런 능력의 기초가 무조건 전문분야에서의 업무능력보다는
더 중요한것은 바로 인격과 사고방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가끔 그런 분들을 보면 한번씩 말씀드리곤 합니다...
(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것을 알지만~~ )


 


물론 실제로 행동은 안되지만 이론상으로는 동감하시는 분들도 꽤 있긴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분들은 단지 여기가 태국이고 멍청하고 느려터진
태국인들이라는 보기좋은 보편적인, 그러나 실제로는 완벽하지 않은
방패막이를 들이대면서 사실은 이제 이 나이먹고 이 짠밥먹고서
귀찮게 내가 변해야 하는 것을 본인이 먼저 강하게 거부하고
원인을 알고도 귀찮아서 그걸 고쳐서 더 쉽고 편하게 일하려고 하지않고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고 지나쳐 버릴려고 하지요...


 

오늘도 내일도 고래고래 악을 써가며
소리치고 지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태국노동자들이 문제가 있는것일뿐이라고 주장하지요...
 



" 이곳에 와서 돈주고 이놈들한테 일시키는데
  뭣하러 저놈들 눈치까지 봐가면서 일해야 하나???

 
  무슨.. 머리아프게...

 
  그냥 기존에 내가 살와왔던대로,
  내 스타일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되지 뭐!!!  "

 



아무리 설명해도 안되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현실과 대비해 정말 침착하고 냉정하게
꼭 잘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은 말입니다..


 


"  물론 다 옳으신 말씀이시지만


   과연 어떤것이 더 머리가 아프실지요?



   적어도 우리나라도 아닌 남의나라인
   이곳 태국에까지 와서 공장을 하면서



   말도 잘 안통하는 이땅의 주인들을 데리고
   좀 더 쉽고 편하게 부려먹으며 일할수만 있다면
   적어도 약간의 전략적인 잔머리는 써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







3 Comments
할로윈 2011.08.02 01:16  
지난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이, 선거공약에  고졸자 최저임금, 일일 300밧 , 월 9,000밧
대졸 초임 12,000밧  을 내세운것  아시죠?  지난주,  저희회사로  태국 노동청에서 비공식 루트로  연락이왔다고하네요,  근로자들에게, 임금인상  해줄,  준비하라고요....
그럼,  예를 들어,  대졸 2년차가, 13,000 밧이면, 내년 신규입사자는, 12,000밧 주어야하는데....헐,  신규 채용  안하는 수밖에요....기존 근무하는 사람,  근무 의욕 떨어지는데... 난감합니다...
bssbss 2011.09.17 23:02  
1. 공장장님 탓하지말고 본인이한번 나서서 해보지 그래요?
    남이 잘하는것은  안보이고 잘못된것만 지적하는 본인은 어떨지는  모르나 그러면  본인이 공장장 하면 될텐데.....
쏨락 2011.09.20 11:55  
그런분 꽤 되시지요.. 같이 일하시기 힘드시겠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