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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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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 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싶어서 계속 기웃거리다가
이곳에 글을 올리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정보를 주실것같아서 실례를 무릅씁니다.


이번주 월요일 아들(19살)을 방콕에 보냈습니다.
1년 정도 태국에서 요리랑 마사지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어릴적 저의꿈은 세계일주였는데 그때는 너무 가난해서 가슴에 묻고 살았지요
그때 꿈중의 하나가 이담에  엄마가 되면 아이들과 여행을 하고 아이들이 적어도
2개국어 이상은 하도록하겠다라는 꿈을 갖고 있었지요

결혼을 하고 꿈꾸어온대로 아들, 딸 남매를 갖게되었고 그리고 애들이 어릴 때부터
같이 여행을 다니기시작했습니다.  일을 하고 있었을 때는 단기간 여행을 하였지만
2004년 일을 그만두고 애들과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지요 그런데 그만 첫여행지인
인도과 파키스탄을 2달동안 여행하다가 갖고 있던 또하나의 꿈인 게스트하우스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파키스탄에서 2년반 체류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그나라와 그나라사람들을 몰랐었는지 사업은 1년 만에 문을 닫았지요
물론 많은 노력과 경비가 들었지만 실패한만큼 배운것도 많기에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돌아와서 애들 둘은  모두 검정고시로 초.중.고를 마쳤습니다.
요즘의 한국의 학교는 공부를 못하면 사람취급을 안할뿐더러 제가 원하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한 애들 교육여건이 갈 수록 나빠지고 비싸져서
비용대비 효과가 그닥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아들은 파키스탄에서 살면서 영어를 익히고, 만화영화를 보면서 일본어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어도 1년반 공부해서 중국어도 제법합니다.
딸아이는 영어를 좀 하는데 한국와서 안쓰니까 어떤지 모르겠지만 또 하게되면 잘할수
있다고 하니까 걱정이 없습니다.

남들은 제가 돈이 엄청 많아서 애들과 여행다니고 유학보내는 줄 아는데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애들 초등학교 다닐때 저는 학원을 안보내고 그돈으로 1년에 한번씩 애들과
배낭여행 다녔습니다.
중국유학때도 1년동안 모든 비용(항공료, 집세,학비, 생활비등등)을 1천만원이내에서 해결했습니다.
물론 중국에 아는 분들이 있어서 따로 수수료같은게 들어가지않은 점도 있습니다만
한국의  효과도 없는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그다지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들은 중국(운남성 곤명)에서 대학의 유학원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었으며
영어는 영어권 친구들한테 제대로 배우고 중국어도 중국친구들을 사귀면서 잘 배웠습니다.
이번에도 태국친구가 숙식을 해결해주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아무래도 태국의 정보를 좀 자세히 알아봐야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궁금한것은 두가지인데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애들을 요리학교와 마사지학교에 보낼 생각인데 이런 학교나 학원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요
태국친구들도 자기나라라고 해서 다 아는것은 아니잖아요....또 외국인이니까 아무래도 현지인들과
조금 견해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파키스탄에서 살아보니까 그렇더라구요

둘째는

학교를 구하고 그 근처에서 집을 구하는것입니다.
아들이 중국에 있을 때 태국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대충 중국이랑 비슷할거라고 했는데
오늘 전화를 해보니 집세며, 집구하기가 만만히 않은것같아요 물론 돈만 많이주면
좋은 집을 구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발품을 발고 정보를 구해서 경비를 절감하고 싶어요
 제 예상은 월5천밧에서 1만밧을 주거비로 잡고 있었는데 그것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기서는 잘모르겠고 아이도 아직 어려서 잘모를것같아요
제가 이번달 말에 딸과 같이 들어갈 생각인데 아들보러 먼저 학교와 집을 보러다니라고
했거든요.....방2개에 거실겸 부엌이 있는 방이나 아님 방1개에 거실겸 부엌이 있는 집을
구하고 싶습니다.

우리 애들은 어려서부터 스스로 모든 일을 하게끔 거의 방목수준으로 키웠습니다.
그리고 저와 남편이 그랬던것처럼 20살넘으면 경제적으로 독립하라고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키웠고 자기들도 스스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20살 까지는
가능한 너희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지금까지
넘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게 해왔습니다.

아들은 21살부터는 군대를 가던 대학을 가던 기술을 배워서 취직을 하던 모든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딸은 태국에서 공부가 끝나면 중국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아들은 중국에서 돌아와서 반년동안 자기가 공장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용돈과 생활비를 충당하더군요...그래서 어디를 보내도 걱정이 없습니다.

이렇게 애들을 키우니 제 주변의 사람들이 저보고 나쁜 엄마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제가 그렇게 자랐듯이 우리 애들도 그렇게 키워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그래야 이세상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시련과 고통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충고와 조언들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8 Comments
이열리 2011.04.02 00:32  
음.....좋은부모님 계신 아드님이 부럽....
울아버지 학생때 맨날 학원 앞에서 차대놓고 도망 못하게;;;
각설하고...

첫번째....
http://www.watpomassage.com/2009/
왓포마사지 학교가 방콕에서 유명합니다.

두번째...
방두칸은 무리구요....
원룸이라고 해도 주방이 딸린건 만밧안에서는 좀 어렵습니당..
그 베란다나 주방 시스템을 만들어사는(현지인은 다 그렇게 살더라구요) 그렇게는
5천밧~만밧사이에 가능합니다!

근데....www.bkkunique.com 여기 풀옵션이고 주방문제며 세간 들일필요 없이
이곳에서 사는게 교통비며 절약 될꺼 같은데.. 참고만 하시라구요
저랑은 상관없는....집.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제가 마사지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태국에 빠삭한건 아니지만.......전적으로 제 생각으로 말씀드리자면,
방콕에서 아드님의 친구와 꼭 지내야 하는게 아니라면
치앙마이에서 수업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가도 역시나 저렴하고....
태국에서 생활하는데에는 영어가 쓸모 없지만...
학원이나 학교같은데 금전관계?? 이런데서는 영어 잘통해요

이상입니당.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08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거같네요...이렇게 정보를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네요...치앙마이도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저도 개인적으로 복잡한 도시는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서요...
아가늑대 2011.04.02 02:15  
본인은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멋진"엄마이신것 같습니다.^^

쪽지드렸습니다.참고하세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09  
감동의 쪽지 정말 잘 받아보았습니다...
경기랑 2011.04.02 10:55  
건강하며 합리적이고 행복 가능성이 가장 큰 가정 입니다.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1  
감사합니다...좋은 말씀들만 해주셔서 제가 기운이 납니다.
태국에서도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할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칼멘토 2011.04.02 15:02  
치앙마이 마운틴게스트하우스는 장기(한달이상)는 월4,500밧 정도 하는거 같던데 공동주방사용하고 아침(토스트, 커피) 제공 해주고. 만약 치앙마이 쪽이시면 한번 홈페이지 들어가 보세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2  
감사합니다...
제가 치앙마이를 가 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꼭 가보겠습니다.
추천해주신 게스트하우스에도 가보겠습니다
핫산왕자 2011.04.02 18:21  
즐거운 태국생활 되시길...
촉디나캅~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3  
고맙습니다.....
핫산왕자님의 보물들은 여전히 잘 지내시지요
응원해주셔서 행복합니다.
옙베베 2011.04.03 01:59  
현실적이진 않지만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맘은 드네요.
원하시는일 이루시길..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4  
고맙습니다...성원해주셔서
태국생활이 다 잘될거 같아서 저도 행복합니다
스테파노 2011.04.03 07:38  
반짝이는 눈빛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교육을 보는것같아서 참좋았고 감동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수있는법을 잘가르켰으니 풍작을 이룰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6  
감사합니다.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성원해주시니 정말 행복합니다.
스테파노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희바리 2011.04.03 20:36  
제가 바라는 엄마상이세요.. 저도 님처럼 자식을 키우고 싶은데 과연 제 뜻을 맞춰 줄 남편이 있을까요 댓글 잘 안남기는데 멋진 엄마신 것 같아서 .. 아들 딸이 멋진 부모님을 뒀네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18  
고맙습니다..
희바리님도 꿈꾸시는대로 다 이루어지실거에요...
꿈을 잃어버리지만 마세요...어른이되서 꿈을 잃어버리고 사는 분들이 많거든요
소중한 꿈을 잘 간직하셨다가 멋진 엄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냥냥 2011.04.03 23:16  
우와~ 멋진 엄마세요.
16개월 우리아들도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
희바리님 말씀처럼 남편의 의향도 중요하니...

제 주위의 중학생 한명이 그러더군요.
우린 방목을 원한다.
그말 듣고 주위의 어른들을 막 웃었는데...
전 참 절실하겠다 싶었어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04 00:22  
고맙습니다...
저는 제가 어렸을때 강요당했던 삶들이 싫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생각했어요 어른이되면 이렇게 이렇게 살겠다고 마음속에 품었는데
애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저 어렸을 때 생각이랑 애들이 다른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어릴때 꿈을 크면서 다 잃어버리고 자기들이 받았던 대우를 아이들한테 강요하니
부모자식 관계가 소원해지는것 같아요....요즘 아이들 사육당하는것 같아서 불쌍해요
냥냥님도 멋진 엄마될거에요....엄마가 멋지게 살면 남편도 아이들도 협조를 해주거든요
남편과 모든일을 같이 상의하고 아이들이 어려도 아이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면
모든 일들이 다 잘될거에요...
새로운시작2 2011.04.04 12:15  
참 용기있는 부모네요. 저도 제아이를 아이에 마춤 교육을 할때 다른 사람들이 신기해 했거든요! 제아이는 실용무용을 하는데 내년에 태국에 국제대학에 보낼려구요~ 영어공부도하고 마침 댄스안무가를 아는분이있어서~~ 저도 여행을 좋아해서 일땜 자주는못가도 ~~~ 개인적으로 태국은 5번정도 갔는데 왠지 넝감이 가는 나라여서 이참에 태국에서 사업을 해볼까도 생각해요~ 캄보디아에서 사업하셨다느데 타국에서 사업어떤지 궁금해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06 09:25  
고맙습니다..
저는 태국은 여행만 갔었지 잘 모른답니다.
저는 파키스탄에 있었거든요...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남의 나라에서 사업하는것은
절대로 만만하지가 않습니다...많이 고려하시기를 바랍니다.
찬락쿤 2011.04.05 20:38  
여럿 가족이 살기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동네가 방콕입니다. 집도 스튜디오룸이 아니고서는, 1만밧 안쪽은 거의 어렵다고 봅니다. 방이 한칸 있는 원룸도 보통 1만밧을 넘어갑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는 교육은 좋다고 봅니다. 적어도 스스로 노력한만큼 인생에는 깊게 남을 그런 길이 되겠죠. 태국어 자체가 독립어라 다른 나라말과 많이 다릅니다. 장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언어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정히 어려우면, 현지인과 손을 잡는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방법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피해사례도 자주 나오고요. 방콕에 살고 있기는 한데, 별 도움은 못되네요. 좋은 결실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
반짝이는 눈빛 2011.04.06 09:27  
고맙습니다...
제경험으로는 어느나라던 여행하기에는 좋지만 살기에는 쉽지가 않은것같더군요
아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집을 보고 있어서 곧 좋은 집을 구할것같아요
히데스 2011.04.08 00:56  
제목을 보고 무슨말일까 궁금했는데...글을 막상 읽어보니
너무나 멋진엄마인데여?!....^^
시집을 갈 나이지만...아직 싱글입니다..그냥 혼자 자유롭게 살기를 갈망하지만...
혹시나 혹시나..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저역시 꼭 님방식처럼 키울꺼에여...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던건데...막상 어떠한분의 삶에대한얘길 직접들으니..
멋있다 생각이 제일먼저 드네여...나름 님의 삶 중간중간에 용기가 꽤~필요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어딘가 새로운곳에 가서 살아보고~적응하고~숙박업에..
애들을 품에서 떠나보내도 보고....암튼 멋있네여...눈빛님...^^*
반짝이는 눈빛 2011.04.12 00:43  
꿈을 소중히  간직하신 분들은 항상 꿈을 이루고 살 수있습니다.
저는 어렸을적에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항상 갖고 있던 꿈을
잊지않고 살았고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가 어렸을적에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잊지않고 우리 아이들을 키우고 있답니다. 성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소간지 2011.04.10 12:08  
정말 나쁜 엄마시네요^^

한국에서 (물론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숨막히고 획일적인 일상을 탈출시키고

자녀에게 글로벌마인드와 책임과 자유를 심어주시다니

한국인이실텐데 유러피안 마인드에 아메리칸 방식이네요 (뭐래는거니?)너무 부러워서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12 00:45  
그쵸...ㅎㅎㅎ 어떤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게 애들을 떼놓냐고 그렇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들이 결국엔 제곁을 떠나서 스스로 세상에 나아가야하는것을
알기때문에 좀 자유롭게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프놈팬난민 2011.04.19 21:30  
음........난...학생때..외국은 생각도 못해봤는데.......흠.......부럽기도 하네요..
아직 장가를 안가서...애가없으니.....나중에 저도 애덜댈꾸 좀 돌아댕겨야겠네요...
그때쯤이면...더 좋은 세상이 열리겠죠뭐..
어쨋던 멋지십니다. 온실속 화초보다 세상에 나가서 잡초로 자라는게 이 세상을 살기엔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힘내시고 좀더 많은나라를 보실수있길 바래요~!
반짝이는 눈빛 2011.04.20 00:06  
고맙습니다...꿈을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멋진 부모가 되겠지요
요즘 한국교육의 현실은 너무나 참담합니다....교육이아니라 사육이잖아요
부디 젊은친구들은 그런 사슬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창조적으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프놈팬난민 2011.04.22 22:29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러 2월달에 모교에 다녀왔습니다.. 근 3년만에 찾아뵙는데.. 그때 선생님이 하신말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예전에 너네때가 사고도 많고 말성도 많이 피웠지만.. 더 기억나고 정이 많았다는...
요즘은 사건사고도 없고 말성도 거의 없지만... 정이 안간다고 하시더군요...
학교가서 보니..어린 성생님들..참 많더군요.. 이제 학교보다는 학원...학원보다는 과외..
뭐 이런식이다보니.. 선생님들이 더 힘들어 하시는듯해요....
언젠가는...학원..과외보다는 학교를 더 중요시하는 그런 사회가 오겠죠..
참이슬로 2011.04.22 10:36  
캬...부럽...
반짝이는 눈빛 2011.05.14 18:49  
고맙습니다.^^ 이렇게 부럽다고 말씀해주시니 제가 엄청 행복한 사람이라는게
실감이 됩니다...
옥수니 2011.04.29 12:15  
진짜로 나쁜 엄마군요~~
근대  왜 자꾸  부러운 맘이 들까요?
반짝이는 눈빛 2011.05.14 18:51  
ㅎㅎㅎ 전 나쁜 엄마 맞아여...애들을 야생으로 보내서 거의 방목하니까 말이에요
어제 법륜스님이 인터뷰하는 방송을 들으니 20살넘으면 다 집에서 내쫒아내야한다고
하더군요...그게 진짜로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고 하더군요...고맙습니다
사무이 김 2011.05.12 12:00  
신세대 어머니시네요...대단하십니다~~
일단 자식분들이 외국 생활 경험들이 많으시니..태국 생활도
금방 적응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태국인들은 거의 파키스탄 사람들이라 성격이나 기질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쩝
(제 경험상^^)
일단 태국에서 요리학원이나 마사지 학교를 말씀하셨는데..
마사지 학교는 태국 전역에 많이 있습니다만, 위에 분이 대답하신 것처럼
방콕 왓포 사원안에 있는 왓포 마사지 학교가 시설이랑 명성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학원비는 좀 비싼 편이지만 태국 중상류층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리도 군소 학원들이 많지만...저는 개인적으로 College급 이상의 대학교
학부 과정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하셨다면 조건부로
입학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 물가가 우리들 생각보다 세기 때문에 방 2, 거실 1 정도의 콘도면
방콕 시내에서 10,000밧 이하로는 구하기가 힘듭니다만, 방콕 외곽이나 근처면
10,000밧 이내의 단층 무반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신 교통이 좀 불편하지만요...먼저 학교를 구하시고 그 주변의 집들을 발품 삼아
구하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태국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은 가격이 세니까요..
반짝이는 눈빛 2011.05.14 18:58  
아들이 다리품을 한달여 정도 팔아서 부동산 안끼고 집주인과 직접 라프라우쪽에 방을 구했습니다...아직 제가 가보지를 않았는데 아들이 아주 만족한다고 하네요...가격도 아주 저렴하게 구했어요...ㅎㅎㅎ 다들 모두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음주에 들어갈 예정인데 가서 보면 알게 되겠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비자때문에 요리학교는 좀 좋은 곳으로 결정할 생각인데
아주 중요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재충전 2011.05.12 20:35  
인생의 스승?맨토를 만난 기분이네요. 나름 지방에서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내인생과 내 아이들의 인생에 자유, 책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줄 수 있는 어버이로 살고 파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님의 앞선 발자국을 보니 왠지 한~참 멀었단 생각에 풀이 꺾이기도 하지만 내가 걷는 길이 혼자만의 길이 아니고 잘못된 인생관도 아니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용기를 얻습니다. 님의 앞날에 무한한 태양빛 만이 있으시길... 그 빛이 어두운 한국 교육에서 발버둥 치는 후임들의 밝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홧팅 입니다~~~
반짝이는 눈빛 2011.05.14 19:05  
우와~ 영광이네요...
사실 30대 때 까지만해도 좋은 학교나오고 좋은 직장구하고 좋은 차타고 돈많이 벌면 그게 행복인줄 알았었는데 한번 된통 엎어지고 죽을만큼 아프고 하다보니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것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매순간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에 주목하게 되었어요...지금은 너무 행복하거든요
삶의 가장 중요한것이 행복인데 요즘 한국의 현실은 너무나 각박하게 행복을 뒤로 미룬 채
살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저는 거미줄같은 세상보다는 드넓은 대초원같은
세상으로 아이들을 보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돈이 많은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드는 교육비면 충분하더군요
그래서....이렇게 야생으로 아이들을 키웁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망짱 2011.05.16 10:31  
아들하나 온실속에 화초로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한 기분좋은 느낌입니다...

멋지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