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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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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10 3213

공기좋고 물좋고,

살기좋은 치앙라이에서 자연을 벗삼아 찌질대는 필자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으니..

"이느므 시키 집구석에서 잉여짓 고만하고 돈이나 벌어와!"

라는 어마마마의 추상같은 퇴출령이었다..-_-

"어,,어머니,,소자 대장부로 이 세상에 태어나,후대에 이름을 남기고자 3년의 세월을

기약하며 이곳으로 왔거늘,,어찌 더 기다리시지 못하고 저를 세상에 내보내고자 하시옵니까!"

라며 반박하였으나,,

쿨하고 시크하신 원여사님의 한마디,,

"님하,즐이염,^^* 맞고 갈래요 그냥갈래요?"

살면서 손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건드리면 부서질까 금지옥엽처럼 살아왔던

필자는 원여사님의 용단에 의해 방콕으로 퇴출되었던 것이다,-_-

방콕..

태사랑 채팅방에서 살던시절,

방콕은 눈감으면 코베어가고 온갖 사기꾼들이 득실댄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들었던 터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여행자의 로망 카오산 로드" 와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암"

에 설레이며 방콕에 가면

"쿨하고 시크하지만,내 여자에겐 따뜻한 남자가 되겠지,"

라는 핑크빛 환상을 꿈꾸며 그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방콕으로 향하는날,

방콕행 버스에 몸을 실어 12시간을 달려 방콕에 도착한날,


터미널에서 내리지마자 보이는 맥도날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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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위용을 자랑하며 도로를 달리는 미터택시의 자태에

넋을 잃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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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쿨한척,,냉정한척 하며 능숙하게 맥도날드로 향했다-_-

우..우왕..

이곳이 바로

"빅맥과 별다방의 캬라뭴 마끼아또가 흐르는 약속의땅!"

그동안 보아왔던 툭툭과 자전거 택시대신,

티비에서나 봐오던 온갖 색의 미터택시들과,낡아빠진 버스대신 최신식 BTS가

다니는 방콕..

나,,여기서 살아갈수 있을까?;

10 Comments
SunnySunny 2010.06.18 19:11  
얼씨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하네? 그래서 지금은 어디야? ㅋㅋ
k 2010.06.25 09:57  
지금은 요양차 치앙라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콕라이푸는 너무 힘들어요오오...

방콕에선 락끄라방에 거주중임,
Misha 2010.06.20 07:44  
방콕생활기가 기대되는 시작입니다.^^ 당연히 잘하시겠지만요.
샤미뇽 2010.06.21 12:33  
글이 참 재미있어여 ㅎㅎ 시키라는 단어만 아니면 여자분인줄,,,
덱도이 2010.06.21 16:02  
곰돌이 2010.06.21 19:37  
'시크'  한 k 님의

방콕생활기  이군요 ...

기대하겠습니다 ^^*
TO니 2010.06.22 02:14  
ㅎ~  기대 됩니다..... ^^
청년간호사 2010.06.23 21:30  
케이야 이번에 가게되면 꼭 버거 사줄께.. ㅋㅋㅋ
아켐 2010.07.04 19:38  
앗...재미있는 케이님의 글.......어여 다음편을 내~~놓으시지요~~!!!!
까미유 2010.08.05 17:24  
아 빵 터졌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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