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태국에서 사는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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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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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태국에서 사는데......3

자다부시시 3 2340
약속대로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살아야 하는데'에서 '사는데'로...
지난 출장 중 Face Book에 글을 적으며, 오늘밤 나의 태국으로 돌아간다라고 하였더니 맥시코에 있는 일본인 친구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나의 태국'이라는 표현을 적을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하네요. 자기는 언제나 '나의 멕시코'를 말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지난 4월 10일 이후...작으나마 회사는 조금씩 안정이 되고 있고, 나름 manager들이 책임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스로 결단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Manager를 제외하고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아 가는 것 같아 저 또한 다소 안심이 되고...
다만 한국의 한 부품업체 (이름만 들어도 자동차 계통에 계시는 분들은 아는 업체입니다. INZI)에서 부품 공급이 재대로 되지 않아 다음 6월 한단 정신 바짝차리지 않으면 '라인이 서면 우린 죽는겨~~~' 사태가 발생할지 모릅니다.
한국업체가 그러니 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공교롭게도 불량 1위부터 3월까지 업체가 모두 한국업체입니다.

일이 안정이 되어서인지 이제 인도에 신규로 공장 건설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라고 하네요.
신규 프로젝트 3개와 함께....덕분에 요즘 한달에 1주일은 인도 첸나이를 방문합니다.
(이번주에서 첸나이에 다녀왔습니다.)

태국시위와 관계없이 여전히 태국 자동차 업계는 호황입니다. 주로 수출물량들이죠.
6월부터는 저희 회사도 회사설립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 주야 근무가 들어갑니다.
이번 5월까지의 마감 결과가 2009년 1년부터 더 높게 나타나고 있네요....

항상 이런결과만 나오면 살만하겠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대**'가서 소주 한잔하고...오늘도 조금전 '장*'에서 저녁먹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알딸딸하네요.....
3 Comments
포맨 2010.05.31 09:43  
라인에 대한 압박이 너무 심하면 탈모와 위장장애가 올수 있습니다.
주야로 돌면 QC의 역할이 더욱 증대하지요...
한국완성차업체에 공급하시나 보군요...

아주 예전에...처음 외국나가서...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던 한국차를 보고...
저거 내가만든차...(물론 혼자만든건 아니지요...^^)라며
허름한 닛싼픽업 맞은편에 탄 독일인에게 자랑스레 소개하던때가 생각납니다...
옌과제리 2010.05.31 10:29  
늘 좋은결과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자다부시시 2010.06.01 02:59  
포맨님...상황을 잘 아시네요....
안그래도 요즘 속이....좀.... 한국업체하고 거래는 없고 Nissan Thailand와 Nissan India, 그리고 Nissan Brazil로 공급합니다. Nissan 픽업트럭...navara에도 저희 회사 제품이 큼지막하게 들어가죠...요즘 한참 선전하는 신형 March에도 제가 태국에 된 이유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QC는 결단력이 생명인데....사람은 좋은데...너무 결단력이 없어...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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