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방에 걸린 커다란 어제라는 액자...
옙타이
3
733
2009.09.10 08:12
세상이 시퍼렇게 눈을 뜨면
꿈지락 거리던 모든 것들이
스르르
녹아 내리고 만다.
아득한 나락인지...극락인지...
구백 아흔 아홉개도
육백 예순 여섯개도 아닌...
단 하나의 암호를 풀지 못하고
헤어나오지 못할 그곳으로 끝없이 침몰하고 만다.
아프고 쓰린 허연 흔적을 남긴
어떤 이들은 부시시한 채로 떠나려 애써 용을 써 본다.
수없이 순수한 영혼들이 죽어나간
어젯밤의 시각들은 이젠
벌겋게 떠오를 태양이 모두 삼켜 줄것이다.
그런데도...나는...
벌건 대낮에게 볼모로 잡혀나가지 않기 위해
백주대로에 입양되지 않기 위해
태양을 피해 조용히 눈을 감아야만 하는가...
어젯밤으로
거꾸로 달리기를....
꿈지락 거리던 모든 것들이
스르르
녹아 내리고 만다.
아득한 나락인지...극락인지...
구백 아흔 아홉개도
육백 예순 여섯개도 아닌...
단 하나의 암호를 풀지 못하고
헤어나오지 못할 그곳으로 끝없이 침몰하고 만다.
아프고 쓰린 허연 흔적을 남긴
어떤 이들은 부시시한 채로 떠나려 애써 용을 써 본다.
수없이 순수한 영혼들이 죽어나간
어젯밤의 시각들은 이젠
벌겋게 떠오를 태양이 모두 삼켜 줄것이다.
그런데도...나는...
벌건 대낮에게 볼모로 잡혀나가지 않기 위해
백주대로에 입양되지 않기 위해
태양을 피해 조용히 눈을 감아야만 하는가...
어젯밤으로
거꾸로 달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