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쿰윗주변의 어느 한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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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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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쿰윗주변의 어느 한인식당

바가본도 2 916
작년10 월 국내에서 하던일을 정리하고  비젼을 가지고 미래 없는 국내 보다는 어느정도 잘 알고 있고 그럭저럭 욕심만 안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짐 싸들고서는  카오산 의 변두리 G/H 인 하루에 120밧 하는곳에 한달 계약으로 짐을 풀고 큰사업이 아니고 그리고 앞으로 밥이나  먹고 살수있을 만한 식당을 물색하려고 다닌기억이  나네요..t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아도 결국 말이 안통하니까 한인이 내놓은 물건만 보게 되고 주로 방콕시내와 변두리만 상대하였지만 하도 많이 다녀보니 어느 정도  생활수준의 파악과 사업 실체의 파악은 조금 되더라구요..

그런데 스쿰윗 로드  넘버는 오래 되어서 기억안나지만  스쿰윗 프라자  길건너인 반대편 에서  에까마이 (동부터미널)쪽으로 2-3 부록 가다보면 블록 안쪽으로 한인 식당이 보이는데 이름은 XXXX.. 오래전부터 있었고 과거 한때는 잘나갔다는 평 이있고  이름이 제법 있다는 곳인데 교민잡지에 매물로 나와있고  해서  어떤곳이고 인수할만 한지 솔로 여행객인양 하고 한번 들러보았는데..

손님없이 텅빈 홀 내부와  나오는 음식의맛,..등은 차치하고서라도
처음 종업원들이 한국말 못 알아들어  난감하였으나  마침 윗층 G/H를 운영하는것 같은 조선족인것 같은 아주머니 는 너무 상냥해서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런데 밥 다 먹고  나중에 계산할때 카운터에 어느새 와있는  주인인것 같은  중년 남자는 왜그런지 몰라고 완전히 한국사람에 대한 경계심에 눈을 부라리는 것을 보니  괜히 겁만 나고..
 
그래도 주문전에  아까보았던  아주머니 생각으로  음식값보다 50밧정도 팁으로 주었는데 그양반 말로만 어쩌구 하지 경계심은 여전히 눈에 박혀 있더라구요..
장사를 그만 하려고 하는것은 알겠는데  할때까지는 주인으로서 고객접대는 제대로 못하더라도 고객에게 그러한 자기 표현을 내색하지 말아야 하거늘....

저도 제 나이가 어느정도 넘어 사람의 표정을 보고 내심의 감정을  읽을  줄 알지만  이국에서 동포에게 그러한 경계심이 밖으로 보이는것이 너무 불편하고 상대하기 싫더라구요.
참으로 얼마나 많이 한국사람들 한테 사기를 당하여 그런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너무 가련 하더라구요..

결과적으로 그 사람의 표정이 국내에서 그곳으로 무슨 목적으로 가던지  가는 사람들에 대한 그곳 사람들의 공통적인 경계심이나 무관심등을 그대로 보여주고.또 태국의 현지사는 한인의 사는  현 주소를 그대로 말해주는것 같더군요.





2 Comments
louise 2005.05.01 21:29  
  you mean "book-kyong-ban-jeom"?he is a Taiwanese who was born in Korea,if i am right.
박준완 2005.08.17 17:33  
  이봐여,북경반점은 내기억이 맞다면 라차다잖아여..
경복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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