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태국에 사십니까? 2탄아닌 2탄
분명 다 쓴글이였는데 아래가 몽땅 지워졌더군요 ㅡ.ㅡ;
하여간 계속 이어가자면...
내가 전공한 건축이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 했던 것일까? 아님 성공에대한 자신은 없지만 행복한 삶에 대한 자신은 있다고 스스로를 쇄뇌시켰던 덕일까? 가족을 설득하고 홀로 그렇게 난 한국을 떠나왔다.
누군가 그랬다 사업하기 뭣같은 나라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존경하는 아버지의 3번의 사업실패 그것도 불같은 성격이지만 남한테 거짓말 한번 하지 못하고 굳게 믿어버리는 천성 때문에 남의 손에 의한 실패를 지켜본 나로써는 한국에서의 사업이란것도 쉽거나 무난하다고 절대 생각 하지 않는다. 다만 법, 재도, 암묵적인 룰(?) 에 익숙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에 장벽이 없기 때문에 시작할 때 좀 나을 뿐이지 결코 태국이 더 어렵고 사람을 더 속여 먹는다고 생각치 않는다 물론 이 사회의 룰과 절차를 배우는데 드는 시간은 물론 감수해야겠지만 그 최소한의 시간 과 사회에 적응 하려는 투자 조차 않는다면 나도 그 사람의 성공을 빌어주기 힘들 것 같다. 결론은 어느사회에서나 사업이란건 준비와 조사와 지식이 필요하나는 것이고
나처럼 사업은 먼 훗날로 밀어두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또한 한국보다는 더 좋은 조건이라고 난 생각한다. 적어도 직장에서의 불합리함이 덜하고(일을 위해서는 내 가족을 희생해도 좋으며, 친구와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시하면 무능하고 소신없는 남자로 낙인찍어버리는 또한 하기 힘들일을 시켜놓고 시간을 재촉하여 사람의 능력 탓으로 돌려버리는 그런 불합리...) 최소한 이곳은 덜 하다는 것이다 물론 답답하다 짜증나기도 하고 어려운일 만세불러버리는 그 무책임함... 하지만 이친구들이 한국 사람처럼 빠르고 책임감 강하고 앞날을 예측해 일의 계획을 세우는 소위 "일머리"라는 것이 뛰어나다면 나같은 평범한 한국인이 여기서 일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이곳 사람들이 느리기에 내가 빠릿해 보이고 답답하기에 내가 유능해 보이며, 무책임하기에 날 더 신임하는 것이지 그래서 내가 있는 것이지 내가 그다지 뛰어난 사람은 아니란 얘기다. 이 곳 국민성을 욕하기 전에 그것을 한번이라도 생각 한다면 오히려 느리고 답답한 이사람들이 고마울 따름이니...
공부를위해 인생의 경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사람들...
최소한 얼굴 마주치며 살아가다 보면 태국어와 영어 정도는 늘것이고 말을 못하더라도 세상을 보는 눈 나와다른 남을 보는 눈 정도는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은 이미 너무도 많은 발전을 해버린 나라여서 그다지 무얼 해 볼 여지가 없지만 (이미 나보다 빠른 놈들이 너무도 많은 분야에 많은 일들을 해놓아서 내가 가진 아이디어는 표절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경우가 많았음을 생각해 볼떄) 이곳은 아직 없는것이 많기에 한국에 많은 젊은 친구들이 공무원 시험준비 혹은 대기업 입사준비의 스트레스를 못이겼거나 자신이 없거나 남과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싶을때 부담없이 한번은 경험해도 좋을 그런 나라라는 것이 내 소견이다.
아직 태국에 대해 잘 아는 것도 많은 경험을 한것이 아니여서 확신은 없지만 훗날 나도 지금의 여러 좋은 선배님들 처럼 그렇게 온전히 태국이란 나라를 이해하고 살아가고 싶다 그러다 보면 또 나의 후배들이 무엇인가 확신을 가지고 싶고 물어올때에 내 한마디가 힘이 될 수 있도록... 혹자들이 걱정하는 이 사회의 부조리 불합리함 또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겪어야할 어려움들, 이곳에 나름의 각오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그정도 생각이 없었겠는가? 난 그렇게 생각 하지 않으며 만일 그렇다 하면 나도 선배로써 따끔한 충고를 보낼것이다. 하지만 미리 겁부터 줘서 신입생 신고식 같은 기분은 피해야 겠지...
한 3달 후면 100일이 넘은 나의 아이와 혼자 남편없이 아이를 낳고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잘 보내준 내 씩씩하고 강한 아내가 이곳에 온다. 난 널 믿는다는 한마디와 어려워도 내 옆에 있을거라는 그 한마디에 난 더 이를 악물고 살아갈 것이며, 한국에서처럼 10년후 난 어디까지 진급을 하고 얼마를 모아 몇평의 ㅡ집을 대출과 함께 간신히 장만할 테고 아이의 교육은 ... 이런 고민들 보다는 이곳에서 가족과 어떻게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것이며 분수에 안맞는 골프라는 것도 함께 배워볼 생각이고 함께 있는 내 인생의 참 좋은 친구와도 일과후 백주한잔 기울이는 그런 생활과 행복에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을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난 그래서 태국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