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막 리얼 짱 연재 스토리 - 어메이징 타이2
2.
겜방을 해볼까? 더운나라이니 빨래방을 운영해 볼까?
사실 별의별 생각을 다 해 봤어요.
언뜻 보기에도 겜방이나 세탁소 같은데가 별로 많아 보이지도 않았고
가정용 세탁기를 길거리에 내다 놓고 돈을 벌고 있던데
그 정도라면 한국사람이 들어가서 셀프 빨래방 같은 거 운영하면 돈이 될거 같더라고요.
겜방도 어느나라라 장사가 비슷할거 같고.
게다가 태국도 듣자하니 게임에 중독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분명 이곳에 뭔가를 시작하면 돈을 벌수 있을거라는 묘한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 겁니다.
아무래도 나는 전생에 태국사람이거나..
왠지 모르게 자꾸 태국이 끌리고 이곳에서 사업을 뭐라도 조그맣게 시작하면 성공할것 같고....
게다가 이곳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착하고 친절하고
모두가 미소를 지어주고.
마음 한구석이 편안해 져요.
그러던 차에 태국에 계신 분이랑 우연히 얘기를 주고 받다가 딱 좋은 정보를 얻게 된거죠.
3. 가오가 다른 법이지 !!
역시 해외에 나가면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같은 동포끼리 끌리고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요? 게다가 어디에 던져 놓아도 잘 단결하고 서로 돕는 우리 민족!!
여행으로 돈쓰며 놀러만 몇번 와 봤지. 내 사업을 하겠다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사업차 오게된 것은 생판 처음인데.
역시 처음 나온 거나 진배 없는 저에게 친절하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어렵지 않게 매사에 세세하게 도와주는 분들은 역시 한국분들이드라고요.
게다가 여기 방콕에서는 대부분 한국 기업하시는 분들이 신임과 존경을 받으시며 여유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더군요.
놀러 나갈데가 천지인데다 별로 돈도 많이 들지 않고, 게다가 한국 사람이라면 존중하고 존경도 받고.. 막 그런거 같았어요.
여행업으로 굉장히 바쁘실 텐데도 태국에 들어오는 날자에 시간에 맞추어 공항까지 마중나오신 그 가이더 분은 알고보니 여기저기서 상당히 인정받는 분이시던군요.
방콕에 도착한 이튿날 아침일찍 부터
관할구역 경찰서장이란 분을 대동해서 그 서장이란분이 직접 운전을 하셔서
4층짜리 실재 건물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이 갔던 것은, 대체로 태사랑이나 다음넷의 태국방 글을 보면, 외국인이 개업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되어 있던데
그 문제중 하나가 경찰이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하고 막 그런다던데,
이 건물 만큼은 관할 경찰 서장까지 나서서 외국인이 인수해서 장사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준다고 하네요.
한국말로 또박 또박 [박사장님]이러면서 가이더 분을 호칭하는데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태국에 와서 가이더 생활 오래 하시면서 태국 주변 분들에게 신임도 얻으시고 존경도 받으시고, 게다가 구역의 경찰 서장까지 나서서
존경하고 그러는 거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분이 나를 도와 주신다닌 더욱 기분이 좋고요. 그렇다면 일단 개업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덜게 되었죠.
매번 다닐때 마다 이것 저것 유명한 것이라며 음식점에 데려가서 맛난것 도 사주시고, 아무나 잘 못고른다며 진짜 검증된 오리지날로 좋은 라텍스 쿠션도 하나 선물이라시며 사주시더군요.
공연히 황송하기까지 했답니다.
[박사장님]으로 통하는 그분은 성품도 인자하시고 세심하게 모든 것을 차근 차근 설명하시면서
진심으로 저의 좋은 사업을 도와 주실 분이시더라고요.
그분은 한국분들이 어렵고 힘들게 돈 모아서 해외에 나오면 다 성공하시고 외국인에게 베풀줄 아는 그런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방콕 완전 시내중심가는 아니고요.
방콕도 국제도신데 중심가 건물을 살려면 강남 정도는 줘야 한다고 하드라고요. 그나마 이곳은 변두리이긴 하지만, 인근에 대형 쇼핑몰 빅씨가 있어요.
그리고 동네는 제법 번화하고 인근에 크고 작은 술집들도 여러개 있는 것이
소비가 좀 되는 구역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전 주인이 마사지 가게를 했던 데 이기 때문에 기존 손님들만 다시 받아도 돈이 될거라고 하더군요.
건물이 완전 새건물에 삐까 번쩍한 그런 정도는 아니고, 참하게 신식으로 지어진 그런 건물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튼실해 보이고 쓸만했습니다. 4층엔 가정집으로 재단장해서 잘꾸며 놓고 살고 3층까지 가게를 운영하면 아무리 장사가 안되도 수입이 짭잘하게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리 큰돈을 벌지는 못하고요.
한달에 100만원에 200만원 정도 기본으로 벌리고, 좀 열심히 해서 잘 성공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내집에 내가게를 가지고 그정도 벌면 이곳에서는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그정도 돈이면, 집에 가정부를 두고 청소랑 요리도 시킬수 있고, 한달 생활하기는 거뜬하다더군요.
그렇게 일년 정도 고생좀 해서 가게가 잘되고 번성하면 그땐 비로소 고생한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요.
4. 분홍빛 햇살아래 잿빛 한숨뿐...
그런데..있죠..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