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업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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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사업은 사기??

옙타이 8 1228

예전에 대학교 앞에서 포장마차를 잠시 한 적있습니다.
정확히 말해 딱 하루 했지요. 이미 경험이 있던 터라. 대학 진학을 하고 나서도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 했고. 첫 개업일 준비해 간 모든 재료가 딱 두 시간 만에 완전 동이날 정도로 호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초대박 대학생 사업가로써의 꿈에 부풀어 장사를 개시한 바로 이튿날, 기존에 학교 앞에서 터를 잡고 장사를 하던 포장마차 주인들과 인근의 파출소 직원 들이 나와서 장사를 못하게 하더군요.


적잖이 자신의 영업매출이 마이너스가 될테고.. 새로운 포장마차의 진입이 당연히 경계의 대상이고 보니, 터줏대감 포장마차들끼리 합심하여 새로운 포장마차의 영업을 막기위해서라도 내 쫏아야 했을 것입니다.

태국 아니라 그 어디라도 돈을 벌기위한 경제활동에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아니, 태국은 오히려 더욱, 현재 당신과 내가 살고 있기에, 더욱 더 철저하게 자신의 이득만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본주의의 현실일 것입니다.

만약에 잘 되는 사업이라면, 그는 누군가 끼어들어 제 밥그릇 나눠 갈까봐 늘 경계할 것이요. 만에 하나라도 누군가 끼어들어 일을 벌인다면, 당연히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배척할 것입니다.

이때 당하는 사람은, 기존의 사업장에 새로이 끼어든 신입 사업가 뿐 만 아니라, 기존에 터를 잡고 사업을 해오던 업자들도 당하는 입장일 것입니다.

왜? 온갖 비열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신입 사업가를 훼방한 나쁜 사람들이 당하는 입장인가? 하는 것은 너무 감정적 비판일 것입니다.
기존에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사업을 해 오던 , 터줏대감의 입장에서는, 기십년간 터를 닦고 온 갖 수모와 고초를 겪으며 현재의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이미 잘 닦아 놓은 평탄 대로에 아무 노력 없이 거저와서 모든 것을 쉽게 취득하려하며 ,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업 이득에 손실을 키칠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단골 소비 시장을 탐하려 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누군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척당하게 될 것은 뻔한일이요. 그 당하는 사람 또한 야비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자신을 배척하는 선점자가 한 없이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그런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 자신의 그런 벌이가 자신의 명예를 유지시켜 주고 자신의 가정의 행복을 지탱해 주고 있는데, 누군가 끼어들어 그것을 가져가려 한다면, 그것은 마치 도둑질과 유사한 인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당장 외국 유학을 보내야 할 딸 학자금 마련이 위태해진다거나 사모님 건강관리 비용이 모자라게 된다거나...

그런 개인적인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 과하지 않은 재물탐을 할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만약에 잘되는 사업이라면서 누군가 소개해 준다면,

당연히 그것은 절대적인 거짓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여기 방콕에서는 말이지지요.

특별한 1차 생산품이나 공산품의 생산 없이 대체로 관광객들의 방문이후 발생하는 수익으로 국가을 유지하는 태국의 핵인 방콕에서 누군가 어떠한 잘되는 사업에 종사하여 큰 돈을 벌고 있다면,

우선 그는 그 정보나 노하우를 철두철미하게 은폐시키고 자신만의 사업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영토를 보전할 것이며 타의 침입이나 정보 염탐을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잘되는 사업이라면, 그러한 악조건을 미리 예측하고 기존의 선점업체에 대한 조금은 과하더라도 약발좋은 강력한 로비와 사업상의 아부와 헌신이 없다면 그 잘되는 사업에 동참하기란 불가능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일 지금 누군가가 소위 [잘되는 사업]의 환상에 대한 희망을 당신에게 주고 있다면 열중 아홉은 거짓이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누군가가 하면, 잘 될지는 모르지만 당신이 해서는 안될 사업일 것입니다.

왜? 관광과 매춘 이 주가 되어 돌아가고 있는 도시 방콕에서 어렵사리 사람을 신뢰하며 사업을 하려 하십니까? 그것은 마치 카지노로 도박을 위해 관광오는 마카오에서 공장을 짓고 신발을 생산하려는 어리석은 사업가와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으로 주야를 보내고 허기진 외로움을 달래고자 매춘 업소를 출입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관광객을 지켜보며 일상적인 삶을 살아 가려는 도시 주민들 사이에서, 공장을 지어 놓고 사업을 벌이게 된다면, 이건 일반적인 타 도시의 몇 배나 더 힘겨운 부단한 노력과 헌신이 없이는 사업을 성공하기가 어렵겠지요.


그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그리고 아부와 비도덕적이고 비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자본주의 사회의 자본가가 되고 싶다면, 차라리 본국이 한국이 훨씬 유리한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콕은 그야 말로, 유희와 쾌락, 혹은 안정과 안락을 위한 여가의 도시일 뿐 , 도덕적이거나 합리적인 자본가들의 투자를 기다리는 경제도시는 절대로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 당신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화교이거나, 일본인이거나, 독일인이거나 최소한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외국인 자본가라면 상황은 좀 다를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3만여명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곳에 상주하거나 다녀가면서. 지극히 극소수만 경제활동을 할 뿐.

절대 다수는 관광으로 많은 돈을 소비하고 돌아가고
다수는 관광객을 상대로 석연찮은 일을 도모하고
소수는 거주자와 관광객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금품갈취를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업을 굳이 하겠다면,


태국말을 배우고 태국 문화를 배우고 태국 경제와 현실을 이해하거나.

혹은

부정부패와 비리와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비하고 졸렬한 편법으로 돈을 움켜 쥐는 것 외에는 자본가로써 성공해 내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PS . 이글은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자기분야에서 자본가로 성공하신 소수의 경제인을 제외한 어리석고 무지하여 함부로 남을 신뢰하고 은행빚이나 가족친지의 돈까지 마련해 와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좋은 투자처를 찾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글임을 밝힙니다.
태국에서 실제로 성공한 경제인으로 살고 계시는 소수의 조용한 분들에게 누가 되었다면 쪽지 주시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8 Comments
팟사랑 2008.06.12 11:37  
  태국에서 사업하기 힘들죠...머 쫌 할려면 거지같은 경찰이 돈달라고 조르고....머쫌 할려고 하면 공무원들이 돈달라고 조르고...머쫌 할려면 동내 양아치들이 돈달라고 조르고...나원...이럴때는 정말 태국이 싫어 집니다...ㅡ.,ㅡ
kim125 2008.06.12 11:41  
  맞습니다 
가슴이 후련 하네요
이제부터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놀부각시 2008.06.12 13:32  
  팟사랑님 말처럼 아는사람이 태국에서 사업시작하는데 이미 경찰이랑, 공뭔, 양아치들을 다 섭외해서 인맥관리를 하고있더라구요. 돈도 어느정도 꼬집어주고. 그런데 구지 그렇게 비열한방법으로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이 왠지 안타깝더구요.~ 돈의 노예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들강아지 2008.06.13 02:04  
  역쉬 예리하신 옙타이님 ^^
건강은 어떠세요 약까지 놓고 가시고ㅠ.ㅠ
진짜 조용히 사업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세요^^
아직은 동내양아치나 경찰 돈달라고 온적 없어요 전 ^^
동내 양아치들이 우리집와서 잘팔아주죠 ^^
너무 아니다라고만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임니다

그나저나 소주 아직도 마냥있는디 눈에 아롱아롱 ㅠ.ㅠ
맛있게 식사 대접해드릴께여 안쉬는날 한번 오세요 옙타이님
참고로 식당은 수요일날 쉼니다
옙타이 2008.06.13 05:32  
  몇일 전에 하루 죙일 전화 했는데 받지도 않으시고 나중에는 꺼 놓으시고 -.- [[아니]] 애정이 식었나베[[그렁그렁]]
브랜든_Talog 2008.06.13 13:02  
  ㅎㅎ 어떤 사람은 금광있는 치앙라이도 아니고...
치앙마이에서 사금캐고 캐낸 모래를 판다고 투자자
모으던데요 ㅡㅡ^ 참~ 태국이나 한국이나 쯧쯧...
월야광랑 2008.06.13 13:09  
  어차피 두사람 이상이 모이면, 정치가 시작되고, 정치는 사기의 또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
사업가 치고 사기 아닌 것이 어디 있나요? :-)
buddha 2008.07.08 23:34  
  백번옳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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