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나 살기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태국에나 살기

옙타이 4 787

짱돌 도 못 던지던 놈...

십몇년 전 컴퓨터 통신이라는 듣보잡 문화가 시작될 즈음 사이버 문학등용이라는 묘한 환상속에서 허우적 대던 사람들의 글 중에, 한 때는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났던, 당시엔 의학도가 썼던 글 속의 문구가 떠오른다.

서울에서 살지 않고 태국에[나] 살고 있는 내 처지가 딱 거기까지 인듯 하다.

소고기 파동에 여리고 무지하고 군중심리에 강한 한국 국민들이 모두 [와]하고 몰려들때 , 정작 나는

에고 태국에나 살지.....


그럼 굳이 서울이 아니라, 방콕에서도 동참할 수 있는 일이지 않겠어? 라고 누군가 내게 반문한다면...

후유~~

설령 방콕에서 누군가가 주동적으로 나서서 교민들끼리 뭉쳐 [촛불집회]를 하자고 제안한다면, 정작 나는 건강하지 않다는 육체적인 핑계거리와, 메스컴에 내 얼굴이 오르락 거려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이젠 지겹다는 체념과 함께 나는 그리 잘나지도 않은 채 그냥 태국에나 산다.

시위가 과도하게 또다시 선을 넘으면 무리들은 옛날처럼 화염병을 던질까? 화염병을 던지다 떨어지면 길거리의 짱돌이라도 던질까?

그때도 그랬거니와 지금도 나는

짱돌도 못 던지는 놈이다.

에휴.. 그냥 태국에서나 살지 뭐.

차라리. 태국 한인들끼리 뭉쳐서 [미국산 쇠고기 먹어도 게안아여] 라고 발표라도 하면 정부에서 콩고물이라도 한 줌 쥐어주지 않을래나?

4 Comments
들강아지 2008.06.03 22:57  
  옙타이님 언제 오실꺼에요
나마님도 연락 안오시고 ㅎㅎㅎ
안오시면 소주 남은거 다 먹어 버릴람니다 ㅎㅎㅎ
옙타이 2008.06.03 23:03  
  나마님은 해외 유람(?) 중이시고 ^^ 소주는 다 먹어도 개안아여. 낭제 쪼까 말(斗)로 갚아 주심 되여 . 몇일새 몸이 안 좋아서리 이놈의 당뇨는 아이스크림도 못 먹게 맹그러여 ㅠ.ㅠ
살아있는 전설 2008.06.04 12:50  
  누군가에게는 생존권이 걸린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시는군요.. 단순 군중심리... .. 좀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누가 그 현장에 있는지...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시고 글을 쓰셨으면 합니다... 무리들..이라고요....후...  민감한 사안을 넘 쉽게 판단하고 결론내리는건 섣부르다는 생각입니다..
궁금하네요 2008.06.09 21:11  
  글을 잘못 이해하신듯...^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