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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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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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옙타이 9 681

[이년이.. 이년이..]
[왜그래? 뭔일 있어?]
[이년이 지 신랑이 나 주라고 한달에 만바트는 줄텐데 나한테는 오천바트씩 밖에 안 보내줘]
[어? 딸애가 그새 일하나봐? 돈 벌어?]
[그게 아니고 돈 많은 파랑 하나 물었는데. 착한가봐. 아파트도 세 얻어 주고 중고차도 한대 사주고 한 달에 생활비도 꼬박 꼬박 주는 모양이더라고]
[이야. 복 받았네. 신랑은 어디 파랑이야?]
[몰라. 관심없어. 근데 착해. 화도 잘 안내고. 딸년을 끔찍히 아끼나봐]
[좋겠네.. 그래서 사위한테 용돈 받는 거야?]
[응. 이년이 지 남편이 만바트는 줄텐데...안그래? 집세 내주고 차 사주고서는 설마 나한테 한달에 오천바트 씩만 주겠냐고]
[으이구. 욕심쟁이. 그거라도 어디야. 그래도 챙겨주니 참하네]
[아니야. 이년이 남편이 부모님 드리라고 준 돈을 삥땅 치는게 틀림없어]
[으이구. 심보를 곱게 가져. 그래도 딸애가 착해서 오천바트씩이나 꼬박 주니 좋잖아]
[아니야. 이년이 얼마나 여운지 몰라서 그래. 지금 같이 사는 파랑 말고도. 니뿐 한사람이 더 있는데, 이따금씩 방콕에 들러. 그럴때마다. 무슨 거짓말을 쳐서라도 몰래 몰래 만나고선
챙길 거 다 챙긴다고. 니뿐은 착하진 않지만, 돈은 많이 주고 갈텐데...]
[니뿐이라고 다 돈 많나 뭐. 내가 메반 일 해주는 주인이 니뿐인데. 내 월급 3천 바트도 아까워서 천바트만 주고 다음날 오면 나머지 주겠다고 그러는 걸]
[그래? 니뿐이면 돈 많지 않을까? 이년이 얼마나 여운데, 돈 없는 니뿐이랑 붙어 먹겠어?]
[으이구. 그래도 지 딸인데 말이 심하네]
[아니야. 이년은 여운데다가 지어미 알기를 닭 보듯 해]
[뭔 소리야?]
[몰라 나도. 나만 보면 얼마나 툴툴 거리는지..]
[왜?]
[몰라. 이년이 나만 보면 천박하대나...암튼 그래]
[그래도 뭐 돈도 주고 착하네. 우린, 아들 놈 하나 있는 것이 일은 안하고 어델 맨날 놀러만 댕긴다니까]
[그집 아들은 부모 한테 돈 안 붙여 줘?]
[돈이 다 뭐야. 이 놈은 영어도 곧잘 하면서, 취직도 안하고. 맨날 어딜 그래 싸댕기며 노는지...으이구]
[그집 아들도 착하고 그렇던데?]
[착해? 웬수야 웬수. 내가 메반으로 일하고 있는 집의 주인 한테 어렵게 부탁해서 취직까지 시켜 줬잖아. 한달에 만오천 바트나 준다는데]
[우와.. 그렇게나 많이 줘? 무슨 회산데]
[몰라. 그건 나도. 암튼 쪼매난 사무실에 컴퓨터 많이 있고 사람들도 엄청 많아. 암튼 거기에 취직시켜 줬더니. 2주 일했나? 근데 짤렸어]
[왜?]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아무도 말안하니 나야 모르지]
[아들이라면 땡땡하고 다부진 애 개 말하는 거지? 저번에 사판풋 시장에서 본 애?]
[아니!. 개는 아들 아니라니깐. 개는 우리 주인 집 니뿐의 운전기사라니깐 자꾸그래. 개 말고. 왜 지난 번에 라차다 무카따에서 같이 밥 먹었잖아? 기억 안나?]
[아아!! 맞다 맞아. 그애. !! 엉? 그애 똑똑해 보이던데. 회사에 취직했다가 짤렸다고? 왜?]
[몰라! 한달에 만오천바트나 주는덴데...못된 녀석 눈치 살살 잘보고 꾹 눌러 앉으면 안 짤렸을텐데...]
[....]

[에휴. 자넨 좋겠다. 메반 일해서 한달에 만밧 벌지 딸내미가 오천밧 씩이나 주지... 난. 메반 세군데나 뛰어봐야 한달에 8천바트 밖에 못 벌고... 아들 하나 있는 놈은 가끔 차비 달라고 떼쓰기나 하고..]
[그래서 일은 안하고 놀아?]
[응.. 그래도 오천바트라도 주는 딸이 낫지]
[그러네..하하..이년이 그러고 보니 이뿐 짓 하네]
[그러니 딸년 욕하지 말라고. 에휴.. 나도 차라리 딸을 낳았으면, 룸피니 공원이라도 뛰면 하룻밤에 오백바트라도 벌어서 지 밥값은 벌텐데.. 이녀석은 맨날 놀면서 돈이나 써대지...]


[엄마!!!]
[아니! 너? 오늘은 안나가고 안에서 뭐해? 방에 있었어? 있는줄 몰랐네]
[엄마! 엄만 왜 다른 사람한테 아들 욕을 하고 그래? 엄마 맞아?]
[아니! 욕 한게 아니고. ...]
[아이...무서워라.. 역시 우리 딸이 최고야]
[아줌마! 아줌마도. 남의 집에 와서 남의 아들 욕하는 거 거들기나 하시고 너무 하십니다]
[아니.. 난 뭐...]
[이녀석이. 뭐가 잘났다고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고 난리래. 차라리 나가서 놀아 이녀석아]
[엄마! 나 고백할 게 있어]
[고백은 무슨. 나갔다 오늘 안 들오고 내일 들온다고. 고백 안해도 알겠으니 나가서 놀아. 골치 아파]
[그런게 아니라니깐!]
[그런게 아니고 몇일 더 있다 들온다고? 왜 아주 비행기 타고 외국 가서 온다고 하지? 근데 돈이 없지?]
[아이참! 그런게 아니라니깐!]
[아따. 그 에미도 참. 아들내미 고백할게 있다잖아 함들어 봐 주자고]
[어휴! 아주머니 한테 하는거 아니니까 참견 마십시요]
[그래 뭔데. 그놈의 고백? 한번 들어 보자]
[그게... 나 실은...께야!]
[엉?]
[엉?]
[께.. 라고 . 께!!]
[께???]
[푸하하하하...께래 잖아. 께... 께 몰라. 께래...푸하하하]
[뭐!...뭐! 께!.. 이녀석이. 그게 할말이라고? 이런 못된 녀석]
[아야!! .. 아이참.. 때리지 말고. 좀 내 말 좀 들어 봐. 나 께라고. 께. ]
[뭐야! 께라고. 그래 완전 깬다 이녀석아. 맨날 놀러만 다니더니 못된 것만 줏어 들어가지고... 아이고..]
[아야! 아야! ]
[푸하하하! 께래요 께]
[아이씨, 아줌만 성가시게 하지 마시고 집에나 가세요. 왜 남의 집에 와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세요]
[푸하하! 푸하하하 !! 께!!]
[근데 엄마 있잖아. 나 말이야]
[말이고 돼지고 다 필요 없어 놀러나 가 !! 아휴 열받어. 저 아줌마 딸은 얼굴이 이뻐서 파랑 신랑을 잘 만나 놀고 먹어도 집도 얻고 차도 얻고 부모님 용돈 까지 타 준다는데, 이녀석은 사내놈이
지 엄마 한테 께라고 고백이나 해 대고... 아이고 내 팔자야.. 아이고..]
[엄마. 그게 아니라. 나 말이야. 나도 신랑이 있어]
[뭐야? 신랑이 있어? 니가 기지배냐? 신랑이 있게. 이 못난놈아. 에잇!]
[아야얏 아야얏!! 아이 참. 내 말 부터 들어봐. 나도 신랑이 있는데 말이야. 나보고 네델란드에 같이 가재. 거기서 같이 살자는 거야. 게다가 엄마 앞으로 매달 생활비도 4만 바트씩 붙여 준데]
[어업! 사...사...사만.....사만바트!! 커허헉@.@]
[아이참 아줌만 그 입다무시고 침이나 닦으시고 댁에 가시라니깐 아직도 안가고 뭐하세요]
[사...사...사..사만..바트래요. 아지매.. 댁의 아들이..방금 사만 바트라고 하네요]
[사만? 정말이가? 니가 나 준다고? 매달 준다고?]
[그래. 내가 아니고 우리 신랑이 붙여 준다고. 내가 자기 따라 네델란드 따라가면, 예의상 엄마 앞으로 매달 생활비를 붙여 주겠다는 거야. 나중에 자기랑 헤어지더라도 내가 태국 돌아 오면 엄마랑
조그만 식당이라도 하라고 말이야]
[어머낫! 아들님아. 그게 정말이셔?]
[그래 그렇다니깐.]
[커허어억..사...사사사사....]
[아줌마!. 얼른 댁에나 가십시요]
[그래. 이 못된 양반아 자네 딸한테나 가서 오천 바트 받아서 맛난거나 사드셔. 나은 우리 이쁜 아들이랑 얘기할게 있으니]
[아이고,... 딸년 거기 보다 아들 거기가 더 맛 좋은가.. 딸년은 오천바트 벌어다 주는데.. 아들놈은 사만바트나 준다네.. 아이고 분해라]


9 Comments
옙타이 2008.03.09 01:36  
  영화 초콜렛을 보고 나서 엉뚱한 창작글 하나 적어 봤심다 ^^  영화를 삐뚤게 보는 나... 영화감독으로 대성하려나 보아.. ^^
참새하루 2008.03.09 09:42  
  깊은 의미는 알지 못하겠지만

대충 뜻은 알겠습니다

어려운 용어는

파랑--- 돈 많은 유부남? 돈 많은 외국인?

께----- 게이?

룸피니 공원을 뛴다 --- 프로스XX션?

무겁게 보면 의미심장한 태국의 현실이고

가볍게 보면 냉소적인 풍자 수필 같은데요

아닌가요?^^

옙타이님의 시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마스테지 2008.03.09 12:11  
  제레미 아이언스 출연하는
마담 버터플라이 생각나네용.
저 제레미 왕팬.
존 트라볼타와 리처드 기어는 나이들어 더 나아보이고
제레미는 약간 다른 색깔을 띠는 것 같지만
그래도 왕팬.
옙타이님 불닭 드실라우??
옙타이 2008.03.09 12:27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Aucune autre a la ronde n'est plus jolie
Tu as pour moi, avoue que c'est etrange
Le visage d'un ange du paradis

Dans tous mes voyages
J'ai vu des paysages
Mais rien ne vaut l'image
De tes beaux cheveux gris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Et ma joie est profonde
Lorsqu'a mon bras
Maman, tu mets ton bras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Car tant d'amour inonde
Tes jolis yeux
Pour toi, c'est vrai
Je suis malgre mon age
La petite enfant sage
Des jours heureux

J'avais fait des reves
Ou l'on m'aimait sans treve
Mais les reves s'achevent
Et toi seule m'est restee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Et lorsque tout s'effondre
Autour de moi
Maman, toi tu es la !




이노래는 제 8요일의 삽입곡입니다.



위의 글은 냉소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 그냥 꽁트 입니다.

각 나라마다 가치관과 관념이 틀리니 이건 다분히 태국 현지에서 태국 현지에 [선데이 서울] 같은 잡지가 있다면 그런 가십 잡지에 콩트면에 기고 하거나 할 그런 꽁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I love parang  = 나는 구아바를 너무 좋아해 ???  파랑은 먹는 과일 구아바의 태국어 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에서 [은마]쯤에 해당하는 돈 많고 후덕하여 태국에서 돈을 펑펑쓰고 여유롭게 지내다 돌아가는 서양인 외국인 정도 인것 같아요.
그래서 택시마다 [I Love parang]요로코롬 적어 놓고 핑크나 노랑 하트를 그려 넣고 댕기더라고요.


니뿐 = nippon 태국 사람에게 파랑 그 이상의 의미가 일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지하철 설비에 있어 막대한 자금력으로 태국에 협조를 해줄 정도라니. 태국에게 일본은 가까운 이웃 부자 정도 일 것이며, 사회 문화 전반적인 분야에서 그들의 동경의 대상일 것이며, 아주 친밀하게 지내는 니뿐 한사람이 열놈 현지인 보다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죠.

제 8요일에는 다분히 정상적인 다운증후근 청년 조르쥬와,부와 명예 모든 것을 향해 차근 차근 모범적으로 다가가는 교과서 적인(?) 삶에 열중하느라 부인과 가족에게 소홀 할 수 밖에 없는 지극히 평범한 서민 남자 아리가 아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되는 버디영화 입니다. 
두 사람은 애절하고도 서글프게 현실을 까발려 주며 인간의 선량함과 도시라는 사회의 사악함을 대조 시켜대죠.

그것은, 마치 한편의 공포영화나 괴수영화라도 되는 양 일촉즉발 위기와 고통의 시간들로 나열 시켜 갑니다.
괴물 같은 세상과 따로 돌며 제 멋대로인 조르쥬와 마치 지구의 자전과 역행이라도 하는 양 조르쥬와의 동거 이후로 더욱 뒤죽박죽이 되고 엉망진창으로 치달아가는 아리의 삶. 그럴 때마다
모든 불행한 순간에도 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는 조르쥬.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신 분 ]

그러나, 영화가 끝나면서 다운증후근 청년은 평소 소원대로 천국에 계신 엄마를 만나러 가게 되고 서민 남자는 거리의 행려자가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나지만, 그 영화를 보는 무수한 사회인인 우리 관람객들은 역시나. 그 행복의 범주에 조차 끼어 들지 못한채 각박한 세상을 놓지 못하고 부여잡고 메달리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서 안타까이 해피앤딩인 영화를 보게 되지요. 결국, 새드무비를 보고 난 양 서글퍼지게 되는 그런 영화 였지요.

우리는 모두...

[에휴~ 덜 떨어진 인간]
이렇게 말하는 동안, 영화는 이렇게 말합니다



[신은 첫째 날 태양을 만들고,
두 번째 날에 바다를 만들었다.
셋째 날에 레코드를 만들고,
넷째 날에는 TV를 만들었다.
또 다섯째 날에는 풀밭을 만들고,
여섯째 날에 인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요일에 쉬었다
신은 제8요일에 조르쥬를 만드셨고 흐뭇해하셨다.]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당신
주위의 어떤 여인도 더 아름답진 않아요
당신은 천국의 천사 모습은 야릇한 것이라고 나를 위해 귀뜸해 주셨죠
내 모든 여행지에서, 나는 풍경들을 보았어요
하지만 어떤 것도 아름다운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당신의 모습에 비할 수 없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 바로 당신
그리고 내 기쁨은 한이 없답니다
엄마는 당신의 품으로 나를 감싸주네요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당신
그토록 커다란 사랑인 당신의 아름다운 눈길 때문에
당신에게는 내가 어리광 피울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 겠네요
나는 누군가가 쉬지않고 나를 사랑해주는 꿈을 꾸곤 했죠
그런데 그 꿈들이 이루어 졌어요. 바로 당신만이 내 곁에 남아있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 바로 당신
그리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무너질 때
엄마, 당신, 당신은 바로 거기에 계시는군요



당신은 가장 완벽한 인간입니까?

엄마! 나는 ??
찬락쿤 2008.03.10 16:32  
  나 원 참 . . . . . . 뭐가 뭔지 ? ? ?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8.03.10 19:02  
  재밌게 봤어여..
태한사람 2008.03.11 03:44  
  ..어머니..^^

 ..엄마..^^

 ..많은 생각이 .......

 ..

,,나도 불닭...쩝,,끙~..^^

 
나마스테지 2008.03.11 10:42  
  모두들...날을 세우고..혹은
본인의 심경을 무작위로 토로할 때...
우리 불닭이나 먹을까요???
태한사람님...방콕에 계신다면 불닭이나 드십시다^^
댓글에서 만난 것도 인연인디요^^
방콕할 날이 얼마남지 않아선지
차를타고 가는데도 불닭간판이 눈에 띄넹^^
오케바리만 2008.07.27 22:46  
  소설 쓰셔도 되겠어요..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