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자욱한 방콕의 나른한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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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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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자욱한 방콕의 나른한 일요일 오후

옙타이 6 482

김광석씨의 멘트 1분여 후 부터 음악이 나올 때 이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 ^^



먼지 자욱한 이 도시의 오후의 끄트머리에서..
태양빛도 누렇게 뜬채 꾸박 꾸박 졸고

무질서 하게 마구 내팽겨진 채 불뚝 솟아 버린 빌딩들과
짓다가 말고 버려진 흉물스런 건물 뼈다귀들

그 사이로 병든 거리의 개와 꽤재재한 행려자들 도 꾸박 꾸박 졸고

나른한 일요일 오후
어느 교민예배당의 목사님께서는 나른한 낮잠을 주무시며
일주일 중 제일 고단했던 주일의 피로를 풀고 계시겠지?

에휴.. 사람들 참...

한가로이 지나가던 차들도 오후가 되면서 빠듯하게 밀려들고

팻부리로드의 끝자락 즈음에
바가지 업소 쏨분디 씨푸드에선 게으른 꼬마전구들은
여전히 낮시간에도 꿈뻑 거리며 겨우 겨우 요란하려 하겠지?

에휴.. 에휴..

이주일째 사용하지 않는 방, 창가에선
비둘기 두 마리, 여전히 꼬박꼬박 졸다.
창문 닫는 소리에 화들짝 !
푸드덕!

에휴.. 세상 참...

맥아리 없다.


6 Comments
건빵1993 2008.01.20 23:04  
  경기도 수원에서
일어나 까지 들으면서 이글을 씁니다..
오늘도 우리가정의 화목함을 위하여 봉사하고, 지금은 일하고 있읍니다...
옙타이님께서 올려주신 그 나른함은 느끼지 못하지만
김광석씨의 오랫만의 육성을 듣게 되는군요...
즐겁게 듣겠읍니다...
어디까지 올리셔는지요???
한번 끝이 어딘지 보겠읍니다. ㅋㅋㅋ



건빵1993 2008.01.21 01:12  
  다 들었읍니다 반복 되는군요 ...
일도 마치고 자야겠네여 ^^
여행2 2008.01.21 17:08  
  좋은 글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ㄳ
나마스테지 2008.01.21 22:52  
  '거리에서'를...옙타이 겟하우 입구에서 부르고 입성하면
100밧 깍아주는 거 확실해지는건가유???ㅎㅎㅎ
옙타이 2008.01.22 01:45  
  태어나서 펴엉생... 노래방 가면 유일하게 딱 한곡 자신있게 부르는 [거리에서] ^^  노래방을 무서워 해서 친구가 없어요.
나마스테지 2008.01.23 01:49  
  저..지금 쓰러지기 직전...
음....거리에서....합창할까요...카오산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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