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할 한해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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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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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할 한해를 시작하며....

bangna ahn 10 307

요즘처럼 힘들면 참 살기가 힘들것 같네요..
거래선 하나가 완전히 끊어져버렸고
게다가 아이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와 벌써 일주일이 지나 버렸읍니다.
태국에서 돌아온 그날에 아이가 페렴에 걸려서,,
마치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투정이라도 하듯 아빠를 병원 간이침대에서 쪼그리고 자게하네요.
그래서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무슨 떼돈 번다고 아이들을 뒤로한채 태국땅에서 뻣대고 있었는지..
오늘로 58일째인데 병원에서 37일을 보냈네요...
참 마음이 묘합니다. 뭐가 올바른길인지,,
아이의 손에 꽃혀있는 링거줄이 제게는 너무 힘듭니다.
정말 인형같은 작은손에 바늘을 꽂을때 우는 모습이 아마 당분간 잊혀지지 않을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서 아이가 어른이 되나 봅니다 .
오늘 우리 어머니를 꼭 안고 엄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렇게 힘들여서 키워주셔서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웃으시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나도 사랑한다 언제나,,

거기서 또 힘을 얻습니다 나도 우리딸들을 사랑할겁니다 언제나,,,
다시 다사다난할 새해를 시작하며 다짐합니다.
이제 무너지지 말아야 할 또다른 이유가 하나더 생겼으니 힘내자고,,
언제나 기적이 내안에서 일어났던것 처럼 내 마음먹은대로 될거란걸
믿습니다.

또 하나의 기적이 내 속에서 시작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갈겁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다들 가져야할 희망에 끈을 놓지말고 앞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에 실상입니다.
고로 믿음이 우리를 성공하는 삶으로 이끌것을 확신합니다.

2008년에 우리 힘내서 살아봅시다.




10 Comments
큐피터 2008.01.13 23:58  
  자제분이 하루빨리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소망하신대로 이루시길 바라면서....
jbrother 2008.01.14 00:18  
  밝은  마음이 생기게 주변 정리를 하셔서, 중량을 줄이시고 기도를 통해 이미지,를 만드시고 늪에서 조심스럽게
빠져 나오세요, 체력분배, 재력 배치 잘하시고요, 필승!!
송골라 2008.01.14 02:02  
  님의 건승 기원합니다....
챵마이 지미 2008.01.14 05:10  
  방나안님...  여행을 마치고 오랫만에 태사랑에 들렸더니 마음이 아픈 글을 접하게 되었네요. 
커 하이 미 옷톤 쑤쑤 더빠이.... 

It is not the end of the world.
제가 외국에서 살면서 늘 마음 속에 새기는 말입니다.
힘내시구요. 님곁엔 님을 사랑하는 수 많은 태사랑 가족분들이 계시다는 점 잊지 마시구요....

사랑스러운 쌍둥이들이 먼 이국 땅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치앙마이에서 지미삼촌이 간절히 기원합니다.
midi 2008.01.14 06:33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방나안님 그리고 우리곁에 돌아 오리라 하는 것을 믿는답니다.

마음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파카와디- 2008.01.14 11:20  
  아이가 아프면 참 속상합니다.
의사소통이라도 가능하면 좀 낫지만 어린애가 아프면 정말 온 가족이 힘들지요.
지금 방나안님 심정 조금 이해가 가네요.
부모가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아이에게 대해 주세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 진다"고 하잖아요
힘내세요.
미르한 2008.01.14 12:06  
  힘드시지만 화이팅하시고 아이의 빠른쾌유 빌께요. 아이가 아프면 정말 속상해요. 그래도 클려고 아프다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월야광랑 2008.01.14 13:25  
  방나안님, 이제 쥐띠해도 되었으니 슬슬 복이 굴러 들어올 때가 아닌가요?
한 명도 아닌 두명의 이쁜 딸래미들을 이제 곁에 두고 함께 하실 수 있으니, 앞으로는 일이 잘 풀리실 겁니다.
방나안님의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아이들은 우리에게 우리 부모님들이 어떻게 우리를 키우셨을지를 기억시켜 주는 존재이기도 하니, 부모님들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손녀들이 재롱 피우는 것을 보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SOMA 2008.01.15 15:52  
  방나안님 여러가지로 어려우실때 도움이 되지못해 안타깝네요 . 어려운시기를 거치면 또 좋은일도 있고,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늘 행복할수만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두 아이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의연한 방나안님의 모습을 뵐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bangna ahn 2008.01.15 21:42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긴 애기는 만나서 하겠습니다.
기원,소원 정말 힘되는 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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