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송구영신
또 다시
“송구영신“
마음은 고향 내나라로 이미 떠났고
잠들시간이면 깊어가는 내나라 겨울
눈내린 아름다운 산하를 그리고 그려보다 꿈속으로까지 가져가 잠이듭니다.
추운데 밖에 나가지 마세요~가
아들이 사랑하는 어머님에게 해드릴수 있는
최대의 효도쪼가리임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아픈곳은 없니?가
늘 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아쉬워 하시던
저의 어머님이 떠나보낸 아들에게 보일수 있는
한참 모자란 사랑이기에 어머님의 가슴은 더 미어지실것입니다.
“말레 누나는 우리가 하기 힘든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저에게 백번을 쓰도록 하신 어머님
어린시절 저의집 가정부 누님인 말레누님에게
못되게 대하는 저를 바꾸어 주셨고
이후의 삶에서
나보다 약자에게는 절대 강자로 살지 않는 삶을 주셨습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되라”는
돌아가신 아버님이 제게 전해주신 말씀이고
아버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함에도
못난 아들은 지키지 못하고 헛살았기에 헛웃음만 나옵니다.
다만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이렇게 전합니다.
아버님~ 늦었지만
아버님과의 약속을 지금부터 지켜볼께요~
저를 도와줄수 없는 하늘나라에 게신 아버님에게
3년전 투정을 부리던 너무도 못난 제가 기억이납니다.
아버지 저좀 도와주세요.
내가 망가지면 아버님이 그리도 이뻐하셨던 제아들
아버님의 손자는 어찌하라고 마지막 임종때도 누구보다 앞서
눈물로 부르시고 찾으셨던 나의 아들 아버님의 손자는 어찌하라고
아버님이 하늘에서라도
저좀 도와주세요 하는 바보같은 호소를 하던 기억이납니다.
막다른 길에 몰린
못나고 못난 어리석은 아들의 절규였고 투정이였을것입니다.
제가 다시 기어코 일어나 아픔을 떨쳐내고 살아갈수 있을것이기에
당시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르짖었던 아들의 외침을
아버님은 견딜수 있는 아픔정도임을 아셨기에
아무런 대답이 없으셨을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
태국에 사시는 분들과
아름답기가 끝이 없는
내나라 게신분들 모두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